커리어

8년차인데 매니지먼트로 전환해야 하나 고민돼요

에이전시에서 8년 정도 실무 하다 보니 슬슬 주변에서 팀장 자리 얘기가 나오는데요. 솔직히 아직 손으로 작업하는 게 좋고 관리 업무는 체질이 아닌 것 같거든요. 근데 연차가 쌓이면 결국 매니지먼트 안 하면 자리가 애매해지는 것도 현실이고. 실무 계속 가져가면서 연봉이랑 커리어 성장 둘 다 잡을 수 있는 길이 있는 건지, 아니면 어느 시점에서는 결국 선택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연차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8.11 03:40조회수 0댓글 8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저도 BX 쪽에서 7년차인데 작년부터 비슷한 고민 계속하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매니지먼트 완전히 안 하겠다는 쪽으로 마음 거의 굳혔거든요. 근데 그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주변에서 팀장 제안 들어왔을 때 거절하면서도 내가 커리어 천장을 스스로 만드는 건 아닌가 싶은 불안감은 있었으니까. 다만 제가 내린 결론은 이거예요. 매니지먼트 말고도 길은 있는데 그 길이 회사 안에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는 거. 에이전시 구조에서 실무만 계속 가져가면서 연봉까지 올리려면 결국 개인 브랜딩이든 외부 프로젝트든 회사 밖에서 레버리지를 만들어야 하더라고요. 태현님이 체질이 아니라고 느끼는 거면 억지로 맞추는 건 양쪽 다 손해일 수 있어요. 다만 에이전시 8년이면 클라이언트 매니징 경험은 이미 꽤 쌓이셨을 텐데 그게 싫은 건지 내부 팀 관리가 싫은 건지는 좀 구분해볼 필요 있을 것 같아요. 성격이 좀 다른 문제라서요.

    8.11 03:41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아직 3년차라 먼 얘기일 수도 있는데, 저도 요즘 이 고민 슬슬 시작된 것 같아요. 주변 선배들 보면 매니지먼트 간 분들은 점점 피그마 안 여시고, 실무 남은 분들은 연차 올라갈수록 포지션이 좀 애매해지는 느낌이라ㅋㅋ 솔직히 어느 쪽이 맞는 건지 아직 판단할 경험이 없어서 조언은 못 드리겠는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에이전시에서 8년 실무 유지하시면서 연봉 협상할 때 불리하다고 느끼신 적 있으셨나요? 그 부분이 현실적으로 제일 궁금하거든요. 나중에 저도 똑같은 갈림길에 설 텐데 미리 좀 알아두고 싶습니다

    8.11 03:43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아 이 주제 타이밍 진짜 절묘하네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 6년차인데 요즘 똑같은 갈림길이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만 저희 업계는 에이전시보다 매니지먼트 포지션 자체가 적어서, 전환 안 하면 자리가 애매해진다는 그 압박이 오히려 더 빨리 와요. 실무 전문가 트랙이 있는 회사가 있긴 한데 국내에선 솔직히 손에 꼽고, 연봉 테이블 자체가 관리직 기준으로 짜여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더라고요. 태현 님은 에이전시시니까 하나 궁금한 게, CD 같은 중간 포지션도 선택지에 있는 건가요? 완전한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실무 반 관리 반 가져가는 구조가 가능하면 그게 제일 현실적일 것 같은데, 그런 자리가 실제로 열려 있는지가 핵심이겠죠.

    8.11 03:43
  •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학교 UX 수업에서 디자이너 커리어패스 조사할 때 실무 트랙이랑 매니지먼트 트랙 나뉘는 시점이 평균 5~7년차라는 자료를 본 적 있거든요. 그때는 그냥 숫자로만 봤는데, 태현님 글 읽으니까 그게 실제로 어떤 무게감인지 조금이나마 와닿는 것 같아요. 아직 대학생이라 감히 조언 같은 건 못 드리지만, 저도 나중에 반드시 마주할 갈림길이라 오히려 더 진지하게 읽었어요. 한 가지 궁금한 게, 에이전시 환경에서 매니지먼트 안 하고 실무만 계속 가져간 시니어분이 실제로 주변에 계신가요? 계시다면 그분들은 어떤 식으로 포지션을 유지하고 계신 건지도 궁금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배울 게 많네요.

    8.11 03:43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입사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이런 글 보면 심장이 빨라져요. BX 쪽으로 들어왔는데 솔직히 지금은 실무 하나하나 배우는 것만으로도 벅찬 단계거든요. 근데 태현님 글 읽으면서 문득 무서워진 게, 저도 언젠가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채로 그 갈림길 앞에 서게 될 텐데 그때 가서 고민하면 늦는 건 아닌지. 혹시 8년 동안 실무 하시면서 매니지먼트 쪽 역량을 미리 조금씩이라도 쌓아두신 부분이 있으셨나요? 아니면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제안이 온 건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신입 입장에서 지금부터 어떤 걸 의식하고 있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서요.

    8.11 03:44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아니 8년이나 실무를 하셨는데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 거라니 좀 충격이에요 ㅠㅠ 저는 편집 쪽으로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이라 솔직히 매니지먼트 전환 같은 건 아직 너무 먼 이야기인데, 그래도 태현님 글 읽으면서 무서워진 게 하나 있어요. 연차가 쌓이면 자리가 애매해진다는 부분이요. 저도 손으로 뭔가 만드는 게 좋아서 이 일 시작한 건데, 그게 계속 가능한 환경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게 벌써부터 불안하네요. 혹시 에이전시 말고 인하우스나 프리랜서 쪽은 실무 오래 가져가는 분들이 좀 더 많은 편인가요? 주변에 물어볼 선배가 아직 없어서 ㅠㅠ 이런 글에서라도 여쭤보고 싶었어요.

    8.11 03:47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영상디자인 전공 4학년인데 얼마 전 졸업한 선배가 에이전시 3년 다니다가 벌써 팀 리드 타진 받았다는 얘기 듣고 좀 놀랐거든요. 8년차면 그 압박이 훨씬 클 것 같은데 솔직히 저는 아직 학생이라 매니지먼트 전환이 실제로 어떤 느낌인지 전혀 감이 안 와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태현님이 말씀하신 손으로 작업하는 게 좋다는 거랑 관리 업무가 체질이 아니라는 건 좀 다른 문제 아닌가요? 실무가 좋은 거랑 관리를 못하는 건 별개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혹시 팀장 역할을 짧게라도 해보신 적 있으신 건지 아니면 주변에서 보신 것만으로 판단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ㅋㅋ 저도 나중에 무조건 부딪힐 문제라 댓글 다 정독하고 있어요

    8.11 03:47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혹시 프리랜서 전환은 고려 안 해보셨어요? 저도 에이전시 출신인데 비슷한 시점에 똑같은 갈림길 서서 결국 프리랜서로 빠졌거든요. 솔직히 매니지먼트 가면 연봉 테이블은 올라가는데 손이 점점 굳어요. 그렇다고 실무만 고집하면 태현님 말씀대로 자리가 애매해지는 게 맞고. 근데 돈 얘기를 좀 현실적으로 하자면, 에이전시 팀장 연봉이랑 프리랜서 단가 잘 쌓아서 뛰는 거랑 비교하면 30대 중후반부터는 프리랜서가 실수령 더 나은 경우 꽤 많아요. 물론 복지 없고 불안정한 건 감수해야 하는데, 적어도 실무 놓지 않으면서 몸값은 올릴 수 있는 구조가 되니까 저는 후회 없습니다. 매니지먼트 아니면 실무 이 이분법 말고 제3의 루트도 한번 진지하게 저울질해보시길.

    8.11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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