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콘텐츠 디자이너 신입인데요, 회사에서 맥북 받고 나서 개인 애플 계정을 로그인해도 되나 계속 고민만 하고 있거든요ㅠㅠ 아이클라우드 켜두면 핀터레스트에 모아둔 레퍼런스랑 폰트 파일 바로 받아져서 편할 것 같은데, 나중에 회사 나갈 때 뭐가 남고 뭐가 지워지는지 감이 아예 안 와서 그냥 회사 계정만 쓰고 있어요... 선배님들은 개인 계정 분리하시는 편인가요? 궁금합니다!
회사 맥북에 개인 애플 계정 로그인하세요?
9.25 06:46조회수 0댓글 11
나중에 나갈 때 뭐가 지워지는지가 제일 무서운 거죠? 저는 아직 학생이라 회사 맥북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요, 학교 공용 맥에 과제 하려고 제 계정 로그인해뒀다가 다음 수업 조가 제 아이클라우드 폰트랑 스크린샷 다 보는 상태로 켜져 있던 적이 있어서요… 그때는 로그아웃하면 끝이었는데, 회사 장비는 나중에 반납하는 거라 결이 아예 다를 것 같고요. 핀터레스트 레퍼런스랑 폰트 파일은 결국 개인 자산인 거잖아요. 혹시 선배님, 지금 회사 계정만 쓰시면서 개인 폰트 파일은 어떻게 옮겨두시는 편이에요? 저도 취업하면 바로 부딪힐 것 같아서 다른 선배님들 답변도 궁금합니다.
저도 딱 그 지점이 제일 무서워서 아직 회사 계정만 쓰고 있거든요ㅠㅠ 그래서 폰트는 아이클라우드 안 태우고 그냥 제 개인 노트북에 원본 폴더 두고, 회사 맥북엔 당장 그 시안에 쓸 파일만 따로 옮겨서 설치하는 식으로 해요. 핀터레스트도 보드는 웹으로만 보고요... 근데 이게 맞는 방식인지는 저도 확신이 없어서, 혹시 학교 공용 맥 쓰실 때 폰트는 매번 새로 까시는 편인가요?
저는 아직 학교 공용 맥이라 매번 새로 깝니다ㅠㅠ 처음엔 아이클라우드 켜뒀다가 다음 조가 제 폰트 목록 다 보게 돼서 그 뒤로는 USB에 그 과제에 쓸 파일만 담아 가서 설치하고, 끝나면 폰트북에서 지우고 로그아웃하는 식으로 하거든요. 번거롭긴 한데 뭐가 남는지 모르는 것보다는 나아서요. 근데 이건 공용 맥이라 어쩔 수 없이 하는 거고, 회사 맥북처럼 계속 쓰는 기기에서도 이게 맞는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 이거 저도 신입 때 그냥 다 켜놓고 썼다가 한참 뒤에 정리하느라 애먹었어요. 지호님 걱정이 막연한 게 아니라, 실제로 애플 계정은 '회사 기기'라는 개념이 없어서 계정에 붙은 건 다 따라다니고 기기에 남은 건 초기화되면 같이 날아가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폰트나 레퍼런스처럼 나중에 들고 나갈 것들은 아이클라우드가 아니라 아예 개인 외장이나 개인 드라이브에 두는 쪽으로 정리했어요. 다만 저는 BX 쪽이라 회사 MDM이나 보안 정책까지는 잘 몰라서, 그건 켜기 전에 정보팀에 회사 정책상 개인 계정 로그인이 되는지부터 한 번 물어보시는 게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의외로 대놓고 금지인 곳도 있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사진이나 메시지 동기화까지는 어떻게 하시나요?
저도 회사 계정만 쓰는 지금도 폰트 원본은 개인 노트북에 두고 필요한 것만 옮기는 식인데요, 정보팀에 먼저 물어보라는 말씀 듣고 좀 뜨끔했어요ㅠㅠ 정책부터 확인하고 켤지 말지 정하는 게 맞겠네요. 사진이나 메시지는 저는 애초에 회사 맥북에 붙일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건 개인 폰에만 두는 게 낫겠죠?
사진이랑 메시지는 저도 회사 맥북엔 안 붙여요. 예전에 뭣모르고 켰다가 클라이언트랑 화면 공유하는데 개인 사진 알림이 떠서 식겁한 적이 있거든요. 폰트처럼 작업에 꼭 필요한 것만 수동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개인 폰에 두는 쪽이 나중에 정리할 것도 없더라고요. 정책 확인하시는 김에 동기화 항목을 하나씩 꺼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 저도 신입 때 그 고민 진짜 오래 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지금 완전히 분리하고 있어요. 첫 회사에서 회사 맥북에 개인 계정 로그인해서 아이클라우드 켜뒀거든요. 편하긴 진짜 편했어요. 그런데 퇴사할 때 기기 초기화하면서 개인 사진이랑 메모까지 같이 정리해야 하니까 마음이 좀 급하더라고요ㅠㅠ 뭐가 회사 거고 뭐가 제 건지 경계가 흐려진 게 제일 피곤했어요. 지금은 폰트나 레퍼런스는 아예 개인 계정 대신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에 따로 폴더를 파서 웹에서 받아 써요. 아이클라우드는 기기에 묶여 있어서 로그아웃하는 순간 뭐가 남고 뭐가 사라지는지 감이 안 오는데, 웹 기반은 그냥 링크로 들어가서 다운로드받고 끝이라 걱정할 게 없더라고요. 다만 회사마다 보안 정책이 달라서 정보보안 담당하시는 분께 한번 여쭤보시는 게 제일 확실할 것 같아요. 저는 4년차인데도 이 부분은 회사 옮길 때마다 새로 확인하거든요.
저는 7년 동안 회사 맥북을 네 번 받았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완전 분리하는 쪽입니다. 다만 초반엔 지호님처럼 편의 때문에 아이클라우드 켜뒀었어요. 분리하는 이유가 보안 규정 때문은 아니고, 퇴사할 때 뭐가 남는지를 제가 증명할 수 없어서입니다. 개인 계정으로 동기화된 폰트나 레퍼런스는 회사 자산인지 제 자산인지 경계가 모호해지거든요. 반대로 개인 계정에 회사 파일이 딸려 올라가는 경우도 생기고요. 어느 쪽이든 나갈 때 "이건 제 겁니다"를 산출물로 증빙할 수 없으면 분쟁 소지가 됩니다. 제 방식은 레퍼런스랑 폰트를 애플 계정 대신 회사와 무관한 별도 툴(노션, 드롭박스)에 두는 거예요. 계정 하나로 묶지 말고 자산 성격별로 저장소를 나누면, 나갈 때 로그아웃 한 번으로 정리가 끝납니다.
저는 인하우스 9년 하면서 회사 맥북을 세 번 받았는데, 지호님 고민 지점이 저랑 좀 달라서 흥미로웠어요. 저는 아이클라우드 자체보다 반대쪽이 문제였거든요. 폰트요. 개인 계정으로 사다 깐 상용 폰트를 회사 작업물에 썼다가, 나중에 그 파일 인쇄 넘길 때 라이선스 주체가 저인지 회사인지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 생겼어요. 지워지고 남는 건 시간 들이면 정리가 되는데, 라이선스는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폰트만이라도 회사 예산으로 사달라고 먼저 올립니다. 결재 안 나면 그것도 기록으로 남으니까요. 레퍼런스는 어차피 핀터레스트 웹으로 보면 되는 거라, 켜서 얻는 편의가 정확히 뭔지 한 번 세어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혹시 회사에서 폰트는 따로 사주는 구조인가요?
폰트요... 저희 회사는 따로 사주는 구조가 아니라서, 무료 폰트나 회사에 이미 있는 것 안에서 고르고 있거든요ㅠㅠ 그래서 지금까지는 라이선스 주체가 애매해질 일이 아예 없었던 건데, 말씀 듣고 보니 제가 안 겪은 게 아니라 아직 못 겪은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결재 안 나도 기록으로 남는다는 말씀이 진짜 와닿네요. 근데 신입이 그걸 먼저 올려도 이상하지 않을까요...?
저는 반대로 신입이 올리는 게 제일 안전하다고 봐요. 9년 하면서 보니까 연차 있는 사람이 폰트 라이선스 얘기 꺼내면 "그럼 그동안 네가 깔아둔 건 뭐냐"가 먼저 나오거든요. 신입은 쌓아둔 게 없으니까 그게 안 붙어요. 저도 무료 폰트만 쓰던 시기엔 문제가 없다가, 회사에 이미 있던 폰트가 알고 보니 전임자 개인 계정 거였던 걸 나중에 알았어요. 그때 확인해뒀으면 제 이름으로 안 남았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