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입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영상 전공은 아니라 감히 조언드릴 처지가 안 되는데요, 포폴에 인터랙션 녹화본을 넣으면서 썸네일을 뭘로 걸지 썼다 지웠다만 반복하고 있거든요. 제일 예쁜 화면을 걸자니 그 장면이 작업의 핵심은 아니고, 문제가 드러나는 장면을 걸자니 첫인상이 좀 칙칙해 보이더라고요. 선배님들은 보통 어떤 기준으로 고르시는지 궁금합니다.
#포트폴리오#영상#썸네일#신입#프로덕트디자인
9.23 02:06조회수 0댓글 9
현경산업디자이너 · 신입
썸네일은 저도 매번 망설이는데요, 산업디자인 쪽이라 렌더 이미지 기준이긴 하지만 비슷한 고민을 해봤어요. 제가 겪은 건 첫 컷 분위기가 그냥 첫인상으로 안 끝나고 나중에 팀 기준처럼 굳어져버리더라고요. 제조업 클라이언트 시안 때도 처음 잡은 실내 톤이 계속 따라다녀서 방향 바뀐 뒤에도 그 느낌으로 얘기가 오갔거든요.
그래서 예쁜 컷보다는 이 작업이 뭘 다루는지가 보이는 장면 쪽으로 기울긴 하는데, 영상은 정지컷이랑 재생 후가 또 다를 것 같아서 확신은 없어요ㅠㅠ 세진님은 문제가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해결된 뒤 화면이랑 나란히 보여주는 형태도 가능한가요?
저도 답이 궁금해서 다른 분들 의견 기다려보려고요.
9.23 02:07
세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나란히 놓는 형태 생각해보긴 했는데요, 저는 전후 비교컷이 정지 상태에선 오히려 안 읽히더라고요. 문제 화면이랑 해결 화면이 둘 다 작아지면서 뭐가 달라졌는지가 안 보이니까, 작아도 알아볼 수 있는 한 지점만 남기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첫 컷이 팀 기준처럼 굳어진다는 말씀이 좀 무섭게 와닿네요.
저는 제가 그 기준을 정해버리는 게 맞나 싶어서 더 망설여지고요.
9.23 02:07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요, 썸네일에서 예쁜 컷과 문제 컷 중에 고르는 구도 자체가 함정인 것 같아요. 제가 포폴 수백 개 리뷰하면서 보니, 썸네일 단계에서 판단되는 건 완성도가 아니라 "이 영상이 무슨 화면을 다루는지"거든요. 예쁜 컷을 걸었는데 정작 그 화면이 영상 본편에서 3초만 나오면, 열어본 사람이 기대와 다른 걸 보니까 오히려 손해예요.
그래서 저는 영상에서 제일 오래 머무르는 화면, 그러니까 그 인터랙션이 실제로 일어나는 지점을 그냥 캡처해서 씁니다. 칙칙해 보이는 문제는 썸네일 컷을 바꿔서 푸는 게 아니라 옆에 붙는 한 줄 설명으로 푸는 쪽이 낫더라고요. 세진 님이 녹화하신 인터랙션이 어떤 문제를 풀려고 넣은 건지, 그 한 줄이 썸네일 밑에 있으면 컷이 좀 밋밋해도 안 열어볼 이유가 없어지거든요.
9.23 02:08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썸네일에 그 컷을 고른 이유를 한 줄이라도 같이 걸어두면 어떨까요? 저는 영상은 안 해봐서 인터랙션 녹화본은 잘 모르겠는데요, 브랜드 리뉴얼 때 키비주얼 중에 제일 그럴듯한 컷을 맨 앞에 깔았다가 나중에 다시 열어보고 좀 멈칫했어요. 왜 그 화면이었는지가 어디에도 안 남아 있어서 저조차 그냥 예쁜 거 골랐네로 읽히더라고요.
칙칙해 보이는 게 걱정이면 그 장면이 왜 핵심인지가 한 줄 붙어 있는지부터 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고요. 세진님은 그 "제일 예쁜 화면"이랑 "문제가 드러나는 장면" 중에, 지금 본인이 더 설명하고 싶은 쪽은 어느 쪽이세요?
9.23 02:08
세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지금 문제가 드러나는 장면 쪽을 더 설명하고 싶어요. 인턴 때 결제 플로우에서 제가 실제로 정한 건 실패했을 때 어디로 돌려보낼지 정도인데, 예쁜 화면에는 그 결정이 하나도 안 보이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왜 그 컷인지 한 줄 붙는지부터 보니까 예쁜 쪽은 쓸 말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칙칙한 게 아니라 의도로 읽히려면 그 한 줄을 썸네일 안에 얹어야 할지, 밖에 캡션으로 둬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9.23 02:08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인터랙션 녹화본은 안 만들어봐서 결이 다를 수 있는데요, 모션 릴도 첫 프레임 뭘로 거냐로 똑같이 며칠 날려요. 예쁜 컷 걸면 저건 그냥 렌더 잘 뽑힌 거지 싶고, 핵심 컷 걸면 맥락 없이 보면 그냥 어두운 화면이거든요ㅋㅋ 저는 결국 "이 장면 다음이 궁금해지나"만 봤어요. 완성형 화면보다 움직이기 직전, 뭔가 걸쳐 있는 프레임이 클릭률은 더 나았거든요.
근데 인터랙션은 결과보다 손가락이 닿는 순간이 핵심일 것 같기도 한데, 혹시 터치 인디케이터 뜬 프레임 같은 건 썸네일로 쓰기엔 너무 지저분해 보일까요?
9.23 02:09
세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인터랙션 쪽에도 딱 잘라 말할 만큼 쌓인 게 없는데요, "이 장면 다음이 궁금해지나"는 제가 며칠째 못 찾던 기준이라 좀 정리가 되네요. 터치 인디케이터는 저도 처음엔 지저분하다고 지웠거든요.
근데 손가락이 닿은 순간이 빠지니까 그냥 정지된 화면이라, 다시 살려서 크기랑 불투명도만 낮춰보는 중이에요. 지저분해 보이는 게 인디케이터 자체인지 그게 가려버린 화면 요소인지는 아직 구분을 못 하겠고요.
혹시 모션 릴에서도 커서나 손 같은 조작 흔적을 프레임에 남겨보신 적 있으실까요?
9.23 02:09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모션 릴이라 결이 좀 다른데요, 작년에 키네틱 타이포 작업물 올리면서 마우스 커서 지웠다 살렸다를 며칠 했어요. 커서가 있으면 화면이 좀 어수선한데, 빼니까 글자가 저절로 튀는 영상이 되더라고요. 결국 남겼는데, 그때 알아차린 건 지저분한 게 커서가 아니라 커서가 멈춰 선 위치더라고요. 움직임 끝나고도 화면 가운데 남아 있으니까 그게 걸렸던 거예요.
끝 프레임에서 살짝 화면 밖으로 빼주니까 크기는 그대로 둬도 안 거슬렸어요.
9.23 02:09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정지 이미지가 결과물이라 결이 좀 다를 텐데요, 단행본 표지도 서점 매대에서 한 컷으로 판가름 나는 거라 썼다 지웠다 하는 그 반복이 남 일 같지가 않아요. 예쁜 화면이랑 문제 화면 사이에서 멈칫하신 게 이해가 가는 게, 저도 표지 시안 고를 때 제일 공들인 컷이 꼭 그 책을 설명하는 컷은 아니더라고요.
다만 인터랙션 녹화본은 제가 안 다뤄봐서 조심스러운데, 하나만 여쭤보고 싶어요. 영상은 재생하면 어차피 흐름이 다 보이는 거잖아요. 그러면 썸네일은 "이 작업 뭐예요"를 다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재생 버튼까지만 데려오는 자리로 보는 건 무리일까요. 종이는 펼쳐볼 기회가 한 번뿐이라 표지에 다 담으려 애쓰는데, 영상은 다음 장면이 보장돼 있으니까 기준이 달라질 것 같기도 해서 저도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합니다.
썸네일은 저도 매번 망설이는데요, 산업디자인 쪽이라 렌더 이미지 기준이긴 하지만 비슷한 고민을 해봤어요. 제가 겪은 건 첫 컷 분위기가 그냥 첫인상으로 안 끝나고 나중에 팀 기준처럼 굳어져버리더라고요. 제조업 클라이언트 시안 때도 처음 잡은 실내 톤이 계속 따라다녀서 방향 바뀐 뒤에도 그 느낌으로 얘기가 오갔거든요. 그래서 예쁜 컷보다는 이 작업이 뭘 다루는지가 보이는 장면 쪽으로 기울긴 하는데, 영상은 정지컷이랑 재생 후가 또 다를 것 같아서 확신은 없어요ㅠㅠ 세진님은 문제가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해결된 뒤 화면이랑 나란히 보여주는 형태도 가능한가요? 저도 답이 궁금해서 다른 분들 의견 기다려보려고요.
나란히 놓는 형태 생각해보긴 했는데요, 저는 전후 비교컷이 정지 상태에선 오히려 안 읽히더라고요. 문제 화면이랑 해결 화면이 둘 다 작아지면서 뭐가 달라졌는지가 안 보이니까, 작아도 알아볼 수 있는 한 지점만 남기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첫 컷이 팀 기준처럼 굳어진다는 말씀이 좀 무섭게 와닿네요. 저는 제가 그 기준을 정해버리는 게 맞나 싶어서 더 망설여지고요.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요, 썸네일에서 예쁜 컷과 문제 컷 중에 고르는 구도 자체가 함정인 것 같아요. 제가 포폴 수백 개 리뷰하면서 보니, 썸네일 단계에서 판단되는 건 완성도가 아니라 "이 영상이 무슨 화면을 다루는지"거든요. 예쁜 컷을 걸었는데 정작 그 화면이 영상 본편에서 3초만 나오면, 열어본 사람이 기대와 다른 걸 보니까 오히려 손해예요. 그래서 저는 영상에서 제일 오래 머무르는 화면, 그러니까 그 인터랙션이 실제로 일어나는 지점을 그냥 캡처해서 씁니다. 칙칙해 보이는 문제는 썸네일 컷을 바꿔서 푸는 게 아니라 옆에 붙는 한 줄 설명으로 푸는 쪽이 낫더라고요. 세진 님이 녹화하신 인터랙션이 어떤 문제를 풀려고 넣은 건지, 그 한 줄이 썸네일 밑에 있으면 컷이 좀 밋밋해도 안 열어볼 이유가 없어지거든요.
썸네일에 그 컷을 고른 이유를 한 줄이라도 같이 걸어두면 어떨까요? 저는 영상은 안 해봐서 인터랙션 녹화본은 잘 모르겠는데요, 브랜드 리뉴얼 때 키비주얼 중에 제일 그럴듯한 컷을 맨 앞에 깔았다가 나중에 다시 열어보고 좀 멈칫했어요. 왜 그 화면이었는지가 어디에도 안 남아 있어서 저조차 그냥 예쁜 거 골랐네로 읽히더라고요. 칙칙해 보이는 게 걱정이면 그 장면이 왜 핵심인지가 한 줄 붙어 있는지부터 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고요. 세진님은 그 "제일 예쁜 화면"이랑 "문제가 드러나는 장면" 중에, 지금 본인이 더 설명하고 싶은 쪽은 어느 쪽이세요?
저는 지금 문제가 드러나는 장면 쪽을 더 설명하고 싶어요. 인턴 때 결제 플로우에서 제가 실제로 정한 건 실패했을 때 어디로 돌려보낼지 정도인데, 예쁜 화면에는 그 결정이 하나도 안 보이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왜 그 컷인지 한 줄 붙는지부터 보니까 예쁜 쪽은 쓸 말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칙칙한 게 아니라 의도로 읽히려면 그 한 줄을 썸네일 안에 얹어야 할지, 밖에 캡션으로 둬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저는 인터랙션 녹화본은 안 만들어봐서 결이 다를 수 있는데요, 모션 릴도 첫 프레임 뭘로 거냐로 똑같이 며칠 날려요. 예쁜 컷 걸면 저건 그냥 렌더 잘 뽑힌 거지 싶고, 핵심 컷 걸면 맥락 없이 보면 그냥 어두운 화면이거든요ㅋㅋ 저는 결국 "이 장면 다음이 궁금해지나"만 봤어요. 완성형 화면보다 움직이기 직전, 뭔가 걸쳐 있는 프레임이 클릭률은 더 나았거든요. 근데 인터랙션은 결과보다 손가락이 닿는 순간이 핵심일 것 같기도 한데, 혹시 터치 인디케이터 뜬 프레임 같은 건 썸네일로 쓰기엔 너무 지저분해 보일까요?
저는 인터랙션 쪽에도 딱 잘라 말할 만큼 쌓인 게 없는데요, "이 장면 다음이 궁금해지나"는 제가 며칠째 못 찾던 기준이라 좀 정리가 되네요. 터치 인디케이터는 저도 처음엔 지저분하다고 지웠거든요. 근데 손가락이 닿은 순간이 빠지니까 그냥 정지된 화면이라, 다시 살려서 크기랑 불투명도만 낮춰보는 중이에요. 지저분해 보이는 게 인디케이터 자체인지 그게 가려버린 화면 요소인지는 아직 구분을 못 하겠고요. 혹시 모션 릴에서도 커서나 손 같은 조작 흔적을 프레임에 남겨보신 적 있으실까요?
저는 모션 릴이라 결이 좀 다른데요, 작년에 키네틱 타이포 작업물 올리면서 마우스 커서 지웠다 살렸다를 며칠 했어요. 커서가 있으면 화면이 좀 어수선한데, 빼니까 글자가 저절로 튀는 영상이 되더라고요. 결국 남겼는데, 그때 알아차린 건 지저분한 게 커서가 아니라 커서가 멈춰 선 위치더라고요. 움직임 끝나고도 화면 가운데 남아 있으니까 그게 걸렸던 거예요. 끝 프레임에서 살짝 화면 밖으로 빼주니까 크기는 그대로 둬도 안 거슬렸어요.
저는 정지 이미지가 결과물이라 결이 좀 다를 텐데요, 단행본 표지도 서점 매대에서 한 컷으로 판가름 나는 거라 썼다 지웠다 하는 그 반복이 남 일 같지가 않아요. 예쁜 화면이랑 문제 화면 사이에서 멈칫하신 게 이해가 가는 게, 저도 표지 시안 고를 때 제일 공들인 컷이 꼭 그 책을 설명하는 컷은 아니더라고요. 다만 인터랙션 녹화본은 제가 안 다뤄봐서 조심스러운데, 하나만 여쭤보고 싶어요. 영상은 재생하면 어차피 흐름이 다 보이는 거잖아요. 그러면 썸네일은 "이 작업 뭐예요"를 다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재생 버튼까지만 데려오는 자리로 보는 건 무리일까요. 종이는 펼쳐볼 기회가 한 번뿐이라 표지에 다 담으려 애쓰는데, 영상은 다음 장면이 보장돼 있으니까 기준이 달라질 것 같기도 해서 저도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