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상은 손대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러운데요, 정적인 포폴에선 작업을 결과 크기로 줄 세우지 않고 결정의 흐름으로 묶어왔거든요. 영상도 한 편으로 묶으면 그 흐름은 사는데, 작업별로 쪼개면 각 판단이 더 또렷해지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혹시 쪼개서 올리시는 분들은 '왜 쪼갰는지'가 보는 분께 전달되던가요?
쪼개서 올리셨을 때 보는 분이 '왜 쪼갰는지'를 따로 설명 안 해도 알아차리던가요? 저는 영상은 안 만져봐서 거기까진 단정 못 하는데요, 정적인 포폴에서 작업을 흐름으로 묶다 보면 판단 하나하나가 묻히는 게 늘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묶더라도 각 결정 옆에 '여기서 뭘 포기하고 뭘 택했는지'를 한 줄씩 붙여두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쪼개면 판단이 또렷해지긴 할 텐데, 한편으론 쪼개는 행위 자체가 '이건 별개의 결정이었다'는 신호로 먼저 읽힐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혹시 한 편으로 묶어보셨을 때는 그 판단들이 하나로 뭉개지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으세요?
10.16 07:42
윤서작성자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묶었을 때 뭉개진다기보다, 돌아보니 묶고 쪼개고가 문제가 아니라 각 결정에 '왜'가 붙었느냐가 갈림이더라고요. 흐름으로 묶어도 결정 옆에 '여기선 뭘 포기했다'를 한 줄 달아두면 안 뭉개졌고, 반대로 쪼개놔도 그 한 줄이 없으면 '그냥 따로 올렸네'로 읽히던데요. 말씀하신 한 줄 메모, 저는 그게 묶느냐 쪼개느냐보다 먼저라고 봐요.
혹시 그 한 줄을 쪼갠 편에도 똑같이 붙이시나요, 아니면 쪼갰으니 생략하시나요?
10.16 07:42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쪼갠 편에도 똑같이, 오히려 더 붙이는 편이에요. 쪼개놨다는 사실 자체는 '왜 따로인지'를 말해주지 않더라고요. 묶은 쪽은 흐름이 어느 정도 그걸 대신해주는데, 쪼갠 쪽은 그 한 줄이 유일한 연결선이거든요.
저는 화면을 따로 떼서 올릴수록 옆에 '여기선 뭘 포기했다'가 없으면 '그냥 흩어진 파일 올렸네'로 읽히던데요. 생략하면 쪼갰다는 선택만 남고 이유가 비어서, 거기가 제일 빈 자리로 보이더라고요.
10.16 07:43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쪼개느냐 묶느냐는 사실 중요한 질문이 아니에요. 보는 쪽은 편 수를 안 세거든요. 쪼갠 게 걸리는 건 각 편이 따로 서야 할 이유가 없을 때예요. 저는 영상팀이랑 2년 붙어 있으면서 작업별로 나눈 릴 올렸다가, 리뷰에서 "이거 왜 세 개로 나눴냐"는 말부터 들었어요. 결정 축이 다르면 쪼개고, 같은 축을 끝까지 끌고 간 거면 묶으세요.
로고 리뉴얼은 한 편으로 갔고, 클라이언트가 다르고 톤이 다른 세 건은 쪼갰어요. 기준은 편 수가 아니라 "이 편에서 지킨 결정이 옆 편이랑 다른가"예요. 다르면 쪼개는 게 또렷하고, 같은데 쪼개면 그냥 분량으로 읽혀요.
10.16 07:44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영상이라고 해봐야 2분짜리 한 편 겨우 만들어본 게 전부라 조심스러운데요, 윤서님 글 읽으면서 걸리는 지점이 하나 있었어요. 정적인 포폴에서도 저는 작업 하나하나보다 그 사이에서 '왜 여기로 넘어갔나'가 제일 설명하기 어려웠거든요. 영상을 쪼개면 각 판단은 또렷해지는데, 판단과 판단 사이의 그 넘어간 이유는 오히려 편과 편 사이 빈칸으로 빠져버리는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묶으면 그 이음새가 자연스레 남는 대신 각 판단이 흐려지고요. 혹시 쪼개서 올리시는 분들은 그 이음새를 따로 어디에 남겨두시는지, 아니면 안 남겨도 보는 분이 알아서 읽으시던지 여쭤봐도 될까요?
10.16 07:45
윤서작성자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이음새는 편 사이 빈칸에 두면 그냥 사라지더라고요. 저는 그걸 다음 편 첫 줄로 끌어올려요. '앞에서 이걸 못 풀어서 여기로 넘어왔다'를 제목처럼 한 줄 박아두면, 넘어간 이유가 편과 편 사이가 아니라 편 안으로 들어오거든요. 정적인 포폴에서도 결정 옆에 '여기선 뭘 포기했다'를 달아둘 때만 안 뭉개졌지, 보는 분이 알아서 읽어주시길 기대하면 그 '왜'는 거의 전달이 안 되더라고요.
쪼개서 올리셨을 때 보는 분이 '왜 쪼갰는지'를 따로 설명 안 해도 알아차리던가요? 저는 영상은 안 만져봐서 거기까진 단정 못 하는데요, 정적인 포폴에서 작업을 흐름으로 묶다 보면 판단 하나하나가 묻히는 게 늘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묶더라도 각 결정 옆에 '여기서 뭘 포기하고 뭘 택했는지'를 한 줄씩 붙여두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쪼개면 판단이 또렷해지긴 할 텐데, 한편으론 쪼개는 행위 자체가 '이건 별개의 결정이었다'는 신호로 먼저 읽힐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혹시 한 편으로 묶어보셨을 때는 그 판단들이 하나로 뭉개지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으세요?
묶었을 때 뭉개진다기보다, 돌아보니 묶고 쪼개고가 문제가 아니라 각 결정에 '왜'가 붙었느냐가 갈림이더라고요. 흐름으로 묶어도 결정 옆에 '여기선 뭘 포기했다'를 한 줄 달아두면 안 뭉개졌고, 반대로 쪼개놔도 그 한 줄이 없으면 '그냥 따로 올렸네'로 읽히던데요. 말씀하신 한 줄 메모, 저는 그게 묶느냐 쪼개느냐보다 먼저라고 봐요. 혹시 그 한 줄을 쪼갠 편에도 똑같이 붙이시나요, 아니면 쪼갰으니 생략하시나요?
쪼갠 편에도 똑같이, 오히려 더 붙이는 편이에요. 쪼개놨다는 사실 자체는 '왜 따로인지'를 말해주지 않더라고요. 묶은 쪽은 흐름이 어느 정도 그걸 대신해주는데, 쪼갠 쪽은 그 한 줄이 유일한 연결선이거든요. 저는 화면을 따로 떼서 올릴수록 옆에 '여기선 뭘 포기했다'가 없으면 '그냥 흩어진 파일 올렸네'로 읽히던데요. 생략하면 쪼갰다는 선택만 남고 이유가 비어서, 거기가 제일 빈 자리로 보이더라고요.
쪼개느냐 묶느냐는 사실 중요한 질문이 아니에요. 보는 쪽은 편 수를 안 세거든요. 쪼갠 게 걸리는 건 각 편이 따로 서야 할 이유가 없을 때예요. 저는 영상팀이랑 2년 붙어 있으면서 작업별로 나눈 릴 올렸다가, 리뷰에서 "이거 왜 세 개로 나눴냐"는 말부터 들었어요. 결정 축이 다르면 쪼개고, 같은 축을 끝까지 끌고 간 거면 묶으세요. 로고 리뉴얼은 한 편으로 갔고, 클라이언트가 다르고 톤이 다른 세 건은 쪼갰어요. 기준은 편 수가 아니라 "이 편에서 지킨 결정이 옆 편이랑 다른가"예요. 다르면 쪼개는 게 또렷하고, 같은데 쪼개면 그냥 분량으로 읽혀요.
저는 영상이라고 해봐야 2분짜리 한 편 겨우 만들어본 게 전부라 조심스러운데요, 윤서님 글 읽으면서 걸리는 지점이 하나 있었어요. 정적인 포폴에서도 저는 작업 하나하나보다 그 사이에서 '왜 여기로 넘어갔나'가 제일 설명하기 어려웠거든요. 영상을 쪼개면 각 판단은 또렷해지는데, 판단과 판단 사이의 그 넘어간 이유는 오히려 편과 편 사이 빈칸으로 빠져버리는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묶으면 그 이음새가 자연스레 남는 대신 각 판단이 흐려지고요. 혹시 쪼개서 올리시는 분들은 그 이음새를 따로 어디에 남겨두시는지, 아니면 안 남겨도 보는 분이 알아서 읽으시던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음새는 편 사이 빈칸에 두면 그냥 사라지더라고요. 저는 그걸 다음 편 첫 줄로 끌어올려요. '앞에서 이걸 못 풀어서 여기로 넘어왔다'를 제목처럼 한 줄 박아두면, 넘어간 이유가 편과 편 사이가 아니라 편 안으로 들어오거든요. 정적인 포폴에서도 결정 옆에 '여기선 뭘 포기했다'를 달아둘 때만 안 뭉개졌지, 보는 분이 알아서 읽어주시길 기대하면 그 '왜'는 거의 전달이 안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