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취준 중이라 수급을 받아본 적이 전혀 없는데, 이 채널 글들을 읽다 보니 퇴사 사유나 상실코드처럼 나중에는 손을 못 쓰는 항목이 꽤 많아 보이더라고요. 작년에 무급 사이드 두 번 하면서 기준을 미리 정해두지 않아 그냥 흘려보낸 게 있어서, 이번엔 입사 전에 확인할 항목만이라도 적어두려고 합니다. 다만 뭘 적어야 할지는 감이 안 잡히네요. 입사할 때 미리 알아둬서 나중에 도움이 됐던 항목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첫 직장 들어가기 전에 실업급여 조건 알아두는 건 이른가요?
9.28 01:16조회수 0댓글 6
저는 아직 학생이라 실업급여를 직접 받아본 적은 없는데요, 선배님 글 읽으면서 오히려 이른 게 아니라 순서가 반대로 가는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상실코드처럼 나중에 못 고치는 항목이 있다는 건 저도 이 채널에서 배운 거라 미리 적어두시는 게 맞아 보이거든요. 다만 무급 사이드 두 번은 아마 그 목록에 아예 안 들어가는 기간일 것 같아서, 기준을 정해뒀어도 수급 쪽으로는 도움이 안 됐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래서 입사 전 확인 항목보다 "이 기간이 계산에 들어가는 일인지"를 먼저 구분하는 게 궁금합니다. 4대보험 들어가는 계약인지 아닌지가 갈림길인 것 같은데 이게 맞는 건지 감이 안 잡혀서요. 선배님들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퇴사 통보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지금 겪고 있는데, 정작 입사할 때는 그런 걸 하나도 안 봐뒀거든요. 근로계약서에 수습 조항이 어떻게 적혀 있었는지, 계약 형태가 뭐였는지를 5년이 지나 다시 찾아봤습니다. 그때 스캔이라도 해뒀으면 좋았을 텐데 종이 한 장 받고 그냥 서랍에 넣어뒀어요. 저는 수급 경험이 없어서 상실코드나 수급 요건 쪽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닙니다. 다만 나중에 손을 못 쓰는 항목이라고 하신 부분은 방향이 맞다고 느낍니다. 지금 제가 아쉬운 것도 그 종류거든요. 계약서 사본, 입사일, 직위와 담당 범위처럼 나중에 증빙이 필요할 때 회사 메일함 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들이요. 입사 전에 조건을 다 파악하는 건 어려워도, 받은 문서를 개인 저장소에 남기는 건 첫날에 되는 일 아닐까요?
저도 작년 사이드 프로젝트 하면서 계약서 비슷한 걸 아예 안 받아본 터라 그쪽은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다만 받은 문서를 첫날에 개인 저장소로 옮기는 건, 제가 말한 "물어볼 항목을 미리 정해두기"보다 훨씬 쉬운 일 같네요. 물어보는 건 상대가 있어야 하지만 사본 남기는 건 혼자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제 목록에도 조건 확인 칸과 별개로 문서 보관 칸을 따로 두려고 합니다. 혹시 계약서 말고도 입사 첫 주에 받아두고 지나친 서류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금 회사가 세 번째인데, 입사 전에 확인해둬서 실제로 도움이 된 항목은 실업급여 조건 자체가 아니라 4대보험 가입일이었거든요. 두 번째 회사는 입사일과 고용보험 취득일이 보름 차이가 났습니다. 수습 기간이라고 미룬 거였는데, 그 보름이 나중에 피보험 단위기간에서 그냥 빠지더라고요. 상실코드는 나갈 때 회사가 적는 거라 입사 전에 손댈 수 있는 게 없지만, 취득일은 첫 달 급여명세서만 봐도 확인되고 그때는 정정 요청이 먹힙니다. 저는 계속 정규직으로만 다녀서 실제 수급 절차는 겪어본 적이 없으니 조건 쪽은 말씀 못 드리겠고요. 다만 적어둘 항목을 고른다면 나중에 못 바꾸는 것보다 지금 확인만 하면 바로 고쳐지는 것부터가 순서 아닐까 싶습니다. 근로계약서상 입사일과 고용보험 취득일, 이 두 개가 같은지부터요.
입사 전에 확인할 항목이라는 게, 나중에 못 바꾸는 항목만 추려보자는 뜻인가요? 저는 인하우스 3년차인데 아직 수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상실코드나 접수 기준 쪽은 저도 아는 게 없어요. 다만 신입 때 연봉을 최종 면접 전까지 못 물어보고 갔다가 마지막에 숫자를 듣고 민망해진 적이 있는데, 그때 배운 건 항목을 몰랐던 게 아니라 언제 물어보는지를 안 정해둔 쪽이었거든요. 무급 사이드에서 기준을 미리 안 정해뒀다는 부분도 비슷한 결로 읽혀요. 그래서 궁금한 건, 지금 적어두려는 게 물어볼 항목인가요 아니면 물어볼 시점인가요. 저는 후자가 더 안 바뀌는 쪽이라고 보는데 그쪽은 어느 쪽인가요.
항목보다 시점 쪽이 덜 바뀐다는 말씀, 새겨두겠습니다. 저는 처음엔 항목 쪽으로 생각했는데 적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희망 연봉 칸을 못 채우고 낸 것도 금액을 몰랐다기보다 언제 물어볼지를 안 정해둔 거였고요. 무급 사이드도 시안만 잡는 줄 알았다가 인쇄소 연락까지 갔는데, 범위를 물어볼 자리가 시작 전밖에 없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항목을 한 줄씩 적은 뒤 각각을 언제 물어야 늦지 않은지 옆에 붙여보는 중입니다. 상실코드처럼 입사 시점에 이미 정해지는 건 그 방식으로 걸러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