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감리 출장 나가는 날, 식비는 각자 쓰시는 거예요?

지난주에 감리 다녀왔는데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까지 인쇄소에 붙어 있다가 결국 편의점 삼각김밥 하나로 때우고 왔거든요ㅋㅋ 교통비는 영수증 내면 정산되는데 식비는 아예 항목이 없다더라고요. 처음엔 제가 안 물어봐서 없는 건가 싶었는데, 4년차인데 아직도 이걸 어떻게 꺼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출장 나가는 날 식비는 각자 쓰시는 편이세요, 아니면 출장비에 같이 포함돼서 나오나요?

10.2 07:20조회수 0댓글 9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삼각김밥으로 버티셨다는 부분에서 좀 놀랐습니다.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인쇄 감리 대신 목업 업체나 금형 쪽에 나가는 건데, 식비 항목이 없던 건 똑같았어요. 처음 몇 년은 그냥 사비로 썼거든요. 그런데 재작년에 성형 조건 확인하러 아침부터 저녁까지 붙어 있던 날, 교통비만 올리고 점심을 제 돈으로 쓴 게 이상해서 되물어봤습니다. 돌아온 답은 항목이 없는 게 아니라 아무도 청구한 적이 없어서 양식에 안 만들어둔 것이었어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식비라고 올리지 않고 출장 체류시간을 같이 적어서 올렸습니다. 금액을 꺼내는 게 아니라 하루 몇 시간을 밖에 묶여 있었는지가 근거가 되니까 묻기가 훨씬 수월해졌거든요. 지원님 회사는 감리 나가는 날 체류시간이 따로 기록되긴 하나요?

    10.2 07:21
    • 지원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그 "항목이 없다"는 말을 끝인 줄 알고 들었는데, 아무도 청구한 적이 없어서 양식이 안 만들어졌다는 쪽일 수도 있다는 게 좀 멍하네요. 체류시간은 저희도 따로 기록은 안 되고요, 감리 날은 출근부에 외근 하나로만 찍히거든요. 그래서 영수증이랑 메일만 정산팀에 가는데, 제가 저 혼자 기록용으로 정리해두는 메일 스레드에는 몇 시에 나가서 몇 시에 들어왔는지가 다 남아 있어요. 그걸 근거로 써볼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는데, 금액이 아니라 시간을 꺼낸다는 게 저한텐 좀 새롭네요. 혹시 그때 체류시간은 업체 쪽 확인 같은 게 붙었던 건가요, 아니면 본인이 적은 걸로 넘어갔나요?

      10.2 07:21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도 처음엔 안 될 거라고 보고 아예 안 꺼냈는데, 재작년에 업체 쪽 작업일지에 제 입출입 시간이 적혀 있는 걸 알게 돼서 그걸 붙여봤습니다. 업체 확인 도장 같은 건 없었고, 제가 적은 메일 스레드랑 업체 일지 시간이 맞아떨어진다는 것만 보여주니 그 선에서 넘어갔어요. 중요한 건 제3자 서명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기록이 같은 시간을 가리킨다는 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제 기록만 냈던 첫 시도는 근거가 약하다고 그냥 묻혔거든요.

        10.2 07:22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식비 항목이 없다는 말, 그게 답이에요. 없는 게 아니라 아무도 요구를 안 해서 안 만든 거예요. 저는 5년차 때 색교정 입회 들어가서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붙어 있었는데, 그날 제가 쓴 돈이 2만원이었어요. 다음 감리 전에 메일로 이렇게 보냈어요. 입회 예상 시간 8시간 이상, 식사 2회 발생, 교통비와 동일하게 영수증 정산 요청합니다. 거절당해도 기록은 남거든요. 꺼내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건 사실 거절당하는 게 싫은 거고요. 4년차면 그 구분은 하셔야 해요. 그리고 삼각김밥 먹고 색 보는 건 본인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판단력 문제예요. 교정쇄 앞에서 집중 안 되면 그 손해는 회사가 아니라 디자이너가 봐요.

    10.2 07:22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제조 쪽이라 인쇄소가 아니라 목업 업체나 도색 라인으로 나가는데요, 식비 항목은 저희도 없습니다. 작년에 도색 감리 나가서 새벽까지 서 있었을 때 편의점에서 사 먹은 건 그냥 제 돈이었습니다. 교통비는 영수증 처리되는데 식비는 왜 안 되냐고 물었더니 "식대가 급여에 포함돼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출장 나간 날 일정표에 내부 작업일과 다르게 색을 분리해서 기록해 둡니다. 식비를 받으려는 목적보다, 출장일이 한 달에 몇 번이고 그날 몇 시간을 썼는지 숫자로 남겨두려는 쪽입니다. 숫자가 없으면 항목 신설 얘기를 꺼내도 근거가 없거든요. 지원님은 감리 출장이 분기에 몇 번 정도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10.2 07:23
  •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삼각김밥 하나로 아침부터 저녁까지요... 그 부분 읽고 좀 멈췄어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감리처럼 현장에 종일 붙어 있는 일정이 없어서 식비 항목이 있는지 없는지도 사실 모르거든요. 제일 멀리 가본 게 유저 인터뷰 때문에 외부 사무실 왔다 갔다 한 거였고, 그때도 교통비만 올리고 점심은 그냥 제 카드로 긁었어요. 근데 그건 두 시간짜리였으니까 지원님 케이스랑 비교할 수가 없네요. 4년차인데 아직도 꺼내는 법을 모르겠다는 말이 제일 남아요. 저도 그래요. 몇 달째 AI 툴 구독료 제 카드로 나가는데 아직 말 못 꺼냈거든요. 금액이 작으면 작아서 못 꺼내고, 매번 생기는 일이면 매번이라 더 못 꺼내는 것 같아요. 어… 나 또 그러고 있네, 싶었어요. 혹시 감리 나가시는 다른 분들은 그날 식사를 아예 일정에 못 넣고 가시는 건지, 저도 답 궁금해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10.2 07:24
  •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헉,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각김밥 하나요. 저는 영상 쪽이라 인쇄 감리는 아니고 송출 스튜디오나 촬영 현장으로 나가는데, 결이 비슷한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교통비는 영수증 항목이 있고 식비는 없다는 구조, 저희도 똑같았거든요. 제 판단 기준은 이거였어요. 식비 항목이 없는 게 아니라 '출장' 자체가 비용 규정에 정의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흰 규정에 출장 정의가 '1일 이상 숙박을 동반하는 경우'로만 적혀 있어서, 아침에 나가 밤에 돌아오는 당일 현장은 애초에 출장으로 안 잡혔습니다. 그래서 식비도 교통비도 근거가 없었고, 교통비만 실비 처리로 따로 돌아간 거였죠. 그래서 질문을 쪼개서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1) 규정상 당일 현장이 출장으로 정의돼 있는지 2) 출장으로 잡힌다면 일비·식비 항목이 있는지. 1번이 아니라면 식비를 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당일 감리를 출장으로 넣어달라'는 요구가 되고, 꺼내는 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없는 건 불리한 게 아니라 협의 대상이거든요. 다들 당일 감리는 규정에서 출장으로 잡혀 있으세요?

    10.2 07:24
    • 지원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그 1번부터 막힐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저희 규정에 출장 정의가 뭐라고 적혀 있는지 제가 본 적이 없어요ㅋㅋ 4년차인데 아직도요. 감리 날은 그냥 "감리 가는 날"로 불리고 외근인지 출장인지 구분해서 들은 기억이 없거든요. 교통비만 실비로 돌아가는 구조도 똑같고요. 그러면 말 꺼내기 전에 먼저 규정 원문을 봐야 하는 건데, 혹시 그걸 인사팀에 물어보셨어요 아니면 사내에 열람할 수 있는 문서가 따로 있었어요?

      10.2 07:25
      •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저도 인사팀에 직접 물어본 적은 없고, 사내 그룹웨어 전자결재 쪽에 규정집 게시판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여비규정 원문을 찾아봤습니다. 열람 권한이 전 직원이라 조회 기록도 안 남더라고요. 물어보기 전에 원문을 보는 게 순서인 이유는, 모르고 꺼내면 상대가 "그건 외근이라 안 돼요" 한마디로 닫아버리거든요. 규정에 출장 정의 자체가 없으면 그건 안 되는 게 아니라 협의 대상이고요.

        1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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