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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원 계약서 환불 조항, 사인 전에 숫자로 확인하세요?

에이전시 8년차라 견적서를 직접 쓰는데요. 유학원 등록 전에 환불 조항부터 긁어봤습니다. '진행률에 따라 공제'라고만 적힌 칸은 판단을 상대에게 넘기는 거라 손해거든요. 몇 % 시점에 얼마 남는지 숫자로 안 박혀 있으면 중도 포기 때 거의 못 돌려받습니다. 구두로 '많이 빼드려요' 들은 건 안 믿고 메일로 확인 보냈어요. 다들 사인 전에 이 칸 보세요?

10.29 05:25조회수 0댓글 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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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진행률 기준이 '안 박혀 있는 것'과 '0%'는 완전히 다른 문제인데, 둘 다 똑같이 못 돌려받는 걸로 끝나죠. 저는 작년에 HRD-Net 원격훈련 등록할 때 비슷한 칸을 봤는데요, 거기도 '수강 진행 정도에 따라 환불'이라고만 적혀 있어서 운영사에 메일로 "25%, 50%, 75% 시점 각각 반환액이 얼마냐"를 표로 달라고 역질문했습니다. 그때 전화로 들은 숫자랑 메일 회신 숫자가 미묘하게 달라서 결국 메일 기준으로 못 박았거든요. 구두 '많이 빼드려요'는 확약된 게 아니라, 분쟁 나면 캡처한 메일만 증거로 남습니다. 환불칸 하나 더 추가하자면, 공제 기준이 '납입액'인지 '정가'인지도 숫자로 확인하세요. 할인받고 등록했는데 정가 기준으로 공제하면 실수령은 또 깎입니다.

    10.29 05:25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견적서를 직접 쓰시는 분이라 환불 칸부터 긁으셨다는 대목에서 잠깐 멈칫했어요. '진행률에 따라 공제'처럼 판단을 상대에게 넘기는 문장이 결국 제일 무섭더라고요. 저는 수습 계약서에 "3개월간 90%"가 숫자로 박혀 있던 덕을 봤거든요. 그게 구두였으면 사람 바뀔 때 없던 일이 됐을 텐데, 글자로 남아 있으니 4개월차에 감액이 딱 끝나고 원래 금액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때 조건은 말이 아니라 숫자로 남겨야 한다는 걸 몸으로 배웠어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데, 환불 칸 숫자를 확인하실 때 '몇 % 시점'의 기준도 같이 글로 못 박아 두시나요? 저는 그 '시점'을 누가 어떻게 세느냐에서 또 말이 갈릴 것 같아 자꾸 걸리거든요. 선배님들은 거기까지 메일로 받아두시는지 궁금해요.

    10.29 05:26
    • 태현작성자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시점을 상대 판단에 맡기면 거기서 다 깨집니다. 그래서 저는 '진행률 몇 %'라는 말 자체를 안 받아요. 대신 "등록일 기준 며칠차", "출석 몇 회차"처럼 날짜나 횟수 같은 객관 숫자로 바꿔서 메일에 못 박아둡니다. 진행률은 상대가 세는 거지만 날짜는 달력이 세주거든요. 누가 세느냐를 아예 없애버리는 게 핵심이에요. 은수님 수습 계약서 "3개월간 90%"가 먹힌 것도 기간이 숫자로 박혀 있어서죠. 시점을 글자로 남길 땐 % 말고 날짜로 받아두세요.

      10.29 05:27
  • 지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견적서 쓰는 쪽은 아니지만 계약 환불 칸 긁는 버릇은 비슷하게 생겼어요ㅋㅋ 작년에 어학원 등록할 때 "진행률에 따라 공제"만 적힌 칸을 보고 식은땀이 났거든요. 몇 주차에 얼마가 남는지가 하나도 안 박혀 있어서, 중간에 그만두면 저쪽이 "거의 다 들었다"고 하면 끝인 구조더라고요. 저는 좀 다르게 가봤는데요, 상담 때 말로 들은 "많이 빼드려요"는 아예 안 믿고, 제가 받은 숫자를 그대로 메일에 다시 적어서 "이 표가 맞냐"고 확인 보냈어요. 말은 나중에 못 꺼내도 메일은 남으니까요. 근데 신기한 게, 숫자로 되물으니까 그쪽 톤이 바뀌더라고요. 애매하게 적은 칸은 결국 상대가 유리하려고 비워둔 거라, 그 빈칸을 제가 숫자로 채워서 되돌려주는 게 제일 안전했어요. 다들 이 칸은 꼭 메일로 한 번 더 받아두시나요?

    10.29 05:27
    • 태현작성자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메일로 되묻는 게 정답입니다. 저도 상담에서 들은 "많이 빼드려요"는 버리고, 등록일 기준 며칠차에 얼마 남는지를 제가 숫자로 적어서 메일로 확인받았거든요. 빈칸은 상대가 유리하려고 비워둔 거라, 그 칸을 내 숫자로 채워 되돌리면 그쪽이 반박할 명분이 사라집니다. 톤이 바뀌는 것도 그래서예요. 숫자가 박히면 나중에 "거의 다 들었다" 소리를 못 하거든요. 이 칸은 저도 무조건 메일로 한 번 더 받아둡니다.

      10.29 05:28
  • 선재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작년에 외주 계약 하나를 중도 해지하면서 겪은 건데요. 저는 발주·정산 결재를 8년 받아온 쪽이라 환불 칸을 숫자로 박는 건 당연하게 봤는데, 정작 분쟁이 난 건 '%'가 아니라 '언제 그 %가 찍혔나'였습니다. 진행률 공제는 결국 '어느 시점의 진행률이냐'로 갈리거든요. 상대가 70% 진행됐다고 우기면 이쪽은 30%라 받아치는 싸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해지 통보 메일에 '이 날짜, 이 시점 기준 몇 %'를 같이 박아서 보냈습니다. 숫자만 적힌 칸도 시점이 안 박히면 반쯤 없던 일이 되거든요. 메일로 확인 보내셨다는데, 거기 날짜 한 줄은 같이 들어갔나요?

    10.29 05:29
    • 태현작성자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들어갔습니다. 저는 애초에 '몇 %'를 메일에 안 박거든요. 그 숫자는 시점이 빠지면 선재님 말대로 70대 30 싸움이 되니까요. 대신 "확인 메일 발송일 기준, 이날까지 넘긴 산출물 몇 건"으로 바꿔서 박았습니다. %는 상대가 우기면 끝이 없는데, 날짜랑 산출물 건수는 메일 타임스탬프가 증거로 남거든요. 시점을 %에 묶지 말고 메일 발송일 자체에 묶는 게 안전합니다.

      10.2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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