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연봉 대신 사이닝 보너스로 맞춰주겠다는 곳, 어떻게 보세요?

사이닝 보너스는 다음 해 인상률의 기준선을 안 올려준다는 게 제일 걸립니다. 300만원을 얹어줘도 base가 그대로면 이듬해 인상도 그 base 위에서 계산되거든요. 2년만 지나도 역전되는 구조죠? 여기에 1년 안에 퇴사하면 반환해야 한다는 조항까지 붙으면 이직 카드도 같이 묶입니다. 저는 아직 결과 기다리는 단계라 직접 제안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받아보신 분들, base로 돌려달라고 요구해서 통한 적 있으세요?

9.22 03:09조회수 0댓글 6
  • 현석프로덕트 디자이너 · 14년차

    사이닝 보너스 자체보다 반환 조항이 붙은 구조를 더 크게 보셔야 합니다. 저는 팀 리드로 밴드를 짜는 쪽이라 받는 입장은 아니지만, 사이닝은 보통 밴드 상단을 못 넘길 때 차액을 덮는 용도로 씁니다. 즉 base 4,200 밴드에 4,500을 원하는 지원자가 오면 4,200 + 사이닝 300으로 맞추는 식이죠. 말씀하신 대로 이듬해 인상은 4,200 위에서 돌고, 세전 300도 일시금이라 세금이 한 번에 붙습니다. 다만 base로 돌려달라는 요구가 통하는지는 회사 재량이 아니라 내부 등급표 문제라, 밴드 상단이 막혀 있으면 안 됩니다. 저라면 사이닝 여부보다 "이 포지션 base 상단이 얼마인지"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상단에 여유가 있는데 사이닝으로 미는 거면 그건 협상 여지가 있는 겁니다.

    9.22 03:09
  • 지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헉 base가 아니라 보너스로 맞춰준다는 얘기, 저는 그런 제안 자체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글 보고 좀 놀랐어요. 4년차인데 협상다운 협상은 지금 처음 앞두고 있어서 조언은 못 드리겠고요ㅋㅋ 다만 base가 기준점이 된다는 부분은 제 경험이랑 너무 겹쳐서 읽는 내내 뜨끔했어요. 저는 신입 때 "회사 규정 따르겠습니다" 하고 제시 금액을 그대로 받았는데, 그 숫자가 4년 내내 인상률 계산의 바닥으로 따라다니더라고요. 보너스처럼 한 번에 받는 돈도 아니었는데 그랬어요. 그래서 300만원 얹어준다는 말보다 "base는 그대로"라는 말이 훨씬 크게 들립니다. 혹시 base로 돌려달라고 했을 때 회사 쪽에서 뭐라고 거절하던가요? 그 문장이 궁금해요.

    9.22 03:09
    •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거절 문장까지는 저도 아직 못 들어봤습니다. 제가 결과 기다리는 단계라 제안 자체를 받아본 게 아니어서요. 그래서 이 글도 사실 받아보신 분들 얘기가 듣고 싶어서 올린 거였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부분, 신입 때 받은 숫자가 4년치 인상률 바닥으로 따라다녔다는 게 제가 걱정하던 걸 그대로 확인해주네요. 저는 그게 계산상 그럴 것 같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겪으신 얘기를 들으니 훨씬 무겁습니다. 보너스는 한 번 받고 끝나지만 base는 매년 곱해지는 숫자거든요. 혹시 그 4년 동안 인상률로 그 바닥을 따라잡을 수 있으셨나요?

      9.22 03:10
      • 지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그 바닥을 아직 못 따라잡았어요. 신입 때 그냥 받은 숫자가 기준이 돼서, 그 위에 퍼센트로만 얹히니까 4년 내내 처음 격차가 비율만큼 같이 커지더라고요. 인상률은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게 아니라 그 숫자를 확인해주는 쪽에 가까웠어요ㅋㅋ 그래서 저도 이번 협상이 처음으로 그 기준선 자체를 건드려보는 자리예요.

        9.22 03:10
  •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놀랐습니다. base가 아니라 사이닝으로 맞춰준다는 제안이 BX 쪽에도 있군요. 저는 3D/VFX 쪽이라 신입 오퍼 구조는 잘 모르는데, 저희는 프로젝트 단위로 붙는 인센티브가 비슷한 자리에 놓이더라고요. 온에어 끝나고 얹어주는 돈인데, 그게 몇 번 반복돼도 base는 그대로였습니다. 2년이면 역전된다는 계산, 저희 쪽 인센티브에 대입해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다만 요구해서 통했는지는 제가 답할 입장이 아닙니다. 대신 제안받으시면 base로 못 돌리는 이유를 메일로 한 줄 받아두시는 걸 권합니다. 예산 때문인지 밴드 상한 때문인지에 따라 내년에 다시 꺼낼 수 있는 얘기인지가 갈리거든요. 10년 하면서 구두로 들은 조건은 전부 사라졌습니다.

    9.22 03:11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사이닝 보너스를 base로 돌려달라고 요구하실 거면, 요구 시점을 처우 협의 메일이 오기 전으로 잡으시는 게 낫습니다.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BX 채용 조건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다를 수 있는데, 세 번째 이직 때 인상분 일부를 일회성 항목으로 얹어주겠다는 얘기를 구두로 먼저 들었거든요. 그때 조건표가 문서로 확정되기 전이라 base 반영으로 바꿔달라고 되물을 수 있었고, 액수는 깎였지만 base에는 들어갔습니다. 문서가 나온 뒤였으면 재승인 절차 때문에 안 됐을 거라고 들었어요. 그리고 상호님이 쓰신 2년 역전 구조는, 제 경우엔 인상률이 base 대비 정률이라 3년째에 더 벌어지더군요. 반환 조항 얘기가 나왔을 때 반환 기준이 세전인지 세후인지도 확인해보셨나요. 저는 그건 경험 밖이라 확인해보시라는 말까지만 적습니다.

    9.2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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