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작업용 스크린샷 수천 장, 다시 열어보시나요?

폰 사진첩에 작업 참고용 스크린샷이 삼천 장 넘게 쌓였는데, 막상 다시 열어보는 건 손에 꼽더라고요. 저는 도쿄 출장 때 사이니지 사진을 잔뜩 찍고도 돌아와서 절반은 왜 찍었는지 기억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찍는 순간에 한 줄이라도 이유를 남겨두는데, 다들 일단 모아두는 편이신가요, 아니면 따로 정리하시나요?

10.16 05:34조회수 0댓글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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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영상 레퍼런스라고 유튜브 캡처랑 스샷 미친듯이 모아두는 편이거든요ㅋㅋ 근데 막상 작업 들어가면 그 폴더 다시 안 열고 그냥 새로 찾고 있더라고요... 도쿄 사이니지 절반은 왜 찍었는지 기억 안 났다는 거 진짜 뜨끔함ㅋㅋ 저는 아직 학생이라 양만 쌓이지 정리 습관이 아예 없거든요. 근데 찍는 순간에 한 줄 남긴다는 거 듣고 보니까, 나중에 거창하게 정리하려다 안 하는 것보다 그게 훨씬 현실적인 것 같아요. 혹시 그 한 줄도 사진 메모에 바로 쓰시는 건지, 아니면 따로 앱 쓰시는 건지 궁금함ㅋㅋ

    10.16 05:34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찍는 순간에 한 줄 남기신다는 그 방법이 제일 현실적인 것 같아요. 저도 레퍼런스 스샷은 나중에 폴더째 정리하겠다고 미뤄두면 결국 안 열더라고요. 돌이켜보면 이미지 자체는 다시 찾으면 또 나오는데, '이걸 왜 저장했는지'는 그때 안 적어두면 복원이 안 되거든요. 화면 하나 뜯어볼 때도 간격이든 상태 처리든 눈에 걸린 지점을 한 줄로 안 붙여두면, 나중에 열어서 "그래서 뭐가 좋았던 거지" 하고 한참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캡처할 때 메모 앱에 파일명 비슷하게 짧게라도 이유를 같이 적어두는 편인데, 하진님처럼 출장 사진이 섞이면 그것도 밀리긴 하겠네요. 다른 분들은 찍는 순간파랑 나중에 몰아서 정리하는 파 중에 어느 쪽이 더 많은지 저도 궁금해요.

    10.16 05:35
  •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어이쿠, 삼천 장이라니 제 사진첩도 지금 뜨끔하네요. 저는 인쇄 감리 가면 색 교정지랑 별색 칩을 수십 장씩 찍어오거든요. 근데 돌아와서 열어보면 이게 어느 단계 교정이었는지, 왜 이 컷을 남겼는지가 영 안 떠올라서 결국 다시 안 보게 되더라고요. 한 줄 남기신다는 거 저도 비슷한 버릇이 있는데, 저는 아예 "이건 색 승인용", "이건 자간 참고용"처럼 나중의 내가 뭘 꺼내 쓸지를 세 줄 안쪽으로 적어두는 편이에요. 그 이상 길어지면 저부터 안 열어보게 되더라고요. 하진님은 한 줄 남기실 때 주로 뭘 적으세요? 느낌을 적으시는지, 아니면 쓸 자리를 적으시는지 궁금해요.

    10.16 06:22
    • 하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느낌도 쓸 자리도 아니고, "왜 남겼나" 한 줄만 적습니다. 쓸 자리를 미리 정해두면 그 용도 밖에선 안 꺼내게 되더라고요. 도쿄에서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고도 절반을 못 꺼낸 게 "예쁘다" 같은 느낌만 남겨서였거든요. 그래서 "이 간격이 왜 불편했나"처럼 결정 이유만 적어두면, 나중에 엉뚱한 자리에서 오히려 꺼내 쓰게 되던데요. 성현님은 세 줄 안쪽이라고 하셨는데, 그중에 이유가 들어가는 편이세요?

      10.16 06:23
    •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세 줄 중에 거의 두 줄은 이유예요. 감리 사진도 "몇 번 교정"이 아니라 "별색이 반 톤 떴는데 여기서 잡았다"로 적어두거든요. 느낌만 남기면 저도 나중에 왜 찍었는지 못 꺼내더라고요. 그런데 이유를 적어두면 엉뚱한 프로젝트 가서 그 한 줄이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하진님 말씀하신 그 자리랑 같은 결 같아요.

      10.16 06:23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찍는 순간에 한 줄 남기신다는 그 방법, 저도 비슷하게 쓰는데 한 가지 덧붙이자면요. 저는 "왜 찍었는지"보다 "어디에 쓸 건지"를 먼저 적어두는 편이거든요. 둘이 비슷해 보여도 다시 찾을 때 차이가 크더라고요. 왜 찍었는지는 나중에 봐도 해석이 또 필요한데, 어디 쓸지는 바로 폴더로 이어지니까요. 사이니지 사진이면 "온보딩 안내문 톤 참고"처럼요. 결국 수천 장이 안 열리는 건 양 문제가 아니라, 찍는 순간의 맥락이 같이 안 남아서인 것 같아요. 도쿄 출장 사진 절반을 기억 못 하셨다는 것도, 사진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때 쓸 데를 안 정하고 찍어서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10.1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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