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도 있는데요, 수습 끝나고 금액만 한 번 통보받은 게 전부라 제 숫자를 테이블에 올려도 되나 싶어 감이 안 잡혀요. 같은 금액이어도 협상해서 받은 거랑 그냥 통보받은 건 무게가 좀 다를 것 같거든요. 테이블에 '어떻게 받았는지' 한 줄만 붙여도 변별이 될까요? 선배님들은 어떻게 보세요?
수습 끝나고 금액만 한 번 통보받았다는 그 줄에서 저도 모르게 멈칫했어요ㅠ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신입 면접 때 "회사 내규에 따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들어와서, 사실상 저도 통보에 가까운 숫자를 3년째 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받았는지' 한 줄 붙이자는 말이 좀 뜨끔하더라고요. 저는 그 칸을 따로 적어둔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감히 된다 안 된다 단정은 못 하겠는데요, 다만 통보로 받은 숫자는 나중에 올려 부를 때 근거가 약해지는 느낌은 있었어요.
협상으로 받은 사람은 "저번에 이 선에서 합의했으니까"가 되는데, 저처럼 통보면 비교할 기준 자체가 없더라고요ㅠㅠ 그래서 한 줄 변별보다, 다음 번 올릴 때 들고 갈 근거를 만든다는 쪽으로 보면 저한테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적으시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10.16 07:16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협상이냐 통보냐로 나누는 건 의미 없어요. 신입은 어차피 통보받는 게 정상이거든요. 협상력은 대체 불가능할 때 생기는 건데, 수습 막 뗀 사람한테 그 카드가 있을 리 없잖아요. 그 한 줄 붙여봤자 "나는 협상 못 했다"를 자백하는 꼴밖에 안 돼요. 테이블에 적을 건 받는 방식이 아니라 숫자예요. 그 숫자가 그때 시장 기준 대비 어디였는지, 그걸 같이 박아두세요.
저는 3년차 때 기준 없이 들어가서 반값에 3년을 묶였거든요. 그때 시장이 얼마였는지 알았으면 안 묶였어요. 협상 여부는 2년 지나면 의미 없어지는데, 시장 대비 위치는 다음 협상 때 그대로 무기가 돼요. 무게는 거기서 갈립니다.
10.16 07:18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한 줄 붙일 거면 협상이냐 통보냐 말고 '서면에 남았는지'를 적는 쪽을 권합니다. 저는 3D/VFX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10년 하면서 보니까 구두로 협상한 숫자는 결국 통보랑 무게가 같더라고요. 말로 올려준 건 다음에 말로 다시 내려가거든요. 반대로 통보받았어도 계약서에 박힌 숫자면 그게 훨씬 단단합니다.
그래서 변별이 필요하면 '협상이었나'보다 '그 숫자가 서면에 남았나'로 나누는 게 낫다고 봅니다. 수습 끝나고 통보받은 금액도 계약서나 오퍼 메일에 적혀 있으면 그건 올려도 되는 숫자거든요. 거기 안 적힌 구두 약속만 빼면 되지 않을까요.
10.16 07:19
나윤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신입
서면에 남았나로 나눈다는 쪽이 훨씬 깔끔하네요. 말로 올린 건 말로 다시 내려간다는 말이 좀 무섭게 들리기도 하고요. 저는 수습 끝나고 금액만 통보받긴 했는데 그게 오퍼 메일엔 숫자로 적혀 있었거든요. 통보라서 못 올리나 싶었는데, 적혀 있으면 올려도 되는 쪽으로 보면 되는 거군요.
혹시 메일에 적힌 정도면 서면으로 쳐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계약서까지 있어야 단단한 편인가요?
10.16 07:19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메일에 숫자로 박혀 있으면 저는 서면으로 봅니다. 통보든 협상이든 기준은 나중에 "그런 말 한 적 없다"로 뒤집을 수 있느냐거든요. 구두는 그게 되고, 메일은 안 됩니다. 계약서까지 있으면 당연히 더 단단하지만, 없다고 메일 숫자가 무효가 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저도 오퍼 금액은 메일로만 받은 적 많은데, 그 메일은 지금도 안 지우고 둡니다. 손을 떠난 말은 안 보여도 메일은 남거든요.
10.16 07:20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연봉 두 번 오갔는데, 첫 오퍼에 금액만 듣고 되물어서 붙은 150이랑, 근거 자료 한 장으로 정리해서 받은 나머지가 성격이 완전히 달랐거든요. 그래서 '협상이냐 통보냐' 한 칸만으로는 제 숫자도 설명이 안 되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통보받은 금액이 더 깨끗한 기준점이라고 봐요. 협상으로 붙은 숫자가 편집본이라면, 수습 끝나고 통보받은 숫자는 회사가 처음 부른 원본이거든요. 그래서 나윤님 숫자를 테이블에 올리는 걸 망설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한 줄 붙이실 거면 '협상/통보'보다, 그게 몇 번째 라운드 결과인지를 적는 쪽이 다음 사람한테 더 쓸모 있더라고요. 하나 되묻고 싶은 게 있어요.
통보받을 때 레인지 상단이라는 말, 하단이라는 말, 둘 중 하나라도 들으셨나요? 같은 통보여도 그 한마디 유무로 무게가 또 갈리거든요. 🙂
10.16 07:21
나윤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신입
통보받을 때 상단이다 하단이다, 그런 말은 아예 없었어요. 오퍼 메일에 숫자 한 줄이 다였고 레인지가 있다는 전제 자체를 못 들어봤거든요. 그 말씀 듣고 보니 같은 통보여도 그 한마디 유무로 무게가 갈린다는 게 와닿네요. 몇 번째 라운드인지 적자는 것도 저는 아예 '0라운드'라 오히려 더 선명하고요.
혹시 상단·하단 같은 말은 보통 먼저 여쭤봐야 나오는 건가요?
10.16 07:21
나린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먼저 안 여쭤보면 거의 안 나오더라고요. 저도 첫 오퍼 땐 금액 한 줄이 다였고, 상단이냐 하단이냐는 제가 같은 직무 공고 세 개 레인지를 한 장으로 붙여서 되물은 다음에야 '이게 구간 어디쯤'이란 답이 겨우 돌아왔거든요. 안 물으면 레인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려진 채로 통보로 끝나요. 저는 그 한마디는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 끌어내는 거라고 봐요.
10.16 07:22
미연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아, '어떻게 받았는지'를 한 줄 붙인다는 발상이 저는 좀 새로웠어요. 그런데 통보받은 숫자를 올려도 되나 망설이시는 그 대목에서 저도 멈칫했어요. 저는 입사 때 금액만 통보받았고, 2년 뒤에 공제 항목 보다가 그 숫자를 다시 읽은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드는 생각은, 테이블은 협상력을 모으는 자리가 아니라 시장이 얼마를 부르는지 모으는 자리라, 통보받은 숫자도 그대로 한 칸 차지할 자격이 있지 않나 쪽에 마음이 기울어요. 어떻게 받았는지는 그 숫자를 쓰실 분이 자기 상황에 맞게 걸러 보는 꼬리표 정도로 두셔도 될 것 같고요.
다만 나중에 누가 그 숫자로 협상 근거를 삼는 경우엔, 통보였다는 표시가 오히려 '여긴 더 밀어볼 여지가 있었다'는 신호로 읽힐 수도 있어서, 그 한 줄이 꼭 약점으로만 가진 않을 것 같아요.
수습 끝나고 금액만 한 번 통보받았다는 그 줄에서 저도 모르게 멈칫했어요ㅠ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신입 면접 때 "회사 내규에 따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들어와서, 사실상 저도 통보에 가까운 숫자를 3년째 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받았는지' 한 줄 붙이자는 말이 좀 뜨끔하더라고요. 저는 그 칸을 따로 적어둔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감히 된다 안 된다 단정은 못 하겠는데요, 다만 통보로 받은 숫자는 나중에 올려 부를 때 근거가 약해지는 느낌은 있었어요. 협상으로 받은 사람은 "저번에 이 선에서 합의했으니까"가 되는데, 저처럼 통보면 비교할 기준 자체가 없더라고요ㅠㅠ 그래서 한 줄 변별보다, 다음 번 올릴 때 들고 갈 근거를 만든다는 쪽으로 보면 저한테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적으시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협상이냐 통보냐로 나누는 건 의미 없어요. 신입은 어차피 통보받는 게 정상이거든요. 협상력은 대체 불가능할 때 생기는 건데, 수습 막 뗀 사람한테 그 카드가 있을 리 없잖아요. 그 한 줄 붙여봤자 "나는 협상 못 했다"를 자백하는 꼴밖에 안 돼요. 테이블에 적을 건 받는 방식이 아니라 숫자예요. 그 숫자가 그때 시장 기준 대비 어디였는지, 그걸 같이 박아두세요. 저는 3년차 때 기준 없이 들어가서 반값에 3년을 묶였거든요. 그때 시장이 얼마였는지 알았으면 안 묶였어요. 협상 여부는 2년 지나면 의미 없어지는데, 시장 대비 위치는 다음 협상 때 그대로 무기가 돼요. 무게는 거기서 갈립니다.
한 줄 붙일 거면 협상이냐 통보냐 말고 '서면에 남았는지'를 적는 쪽을 권합니다. 저는 3D/VFX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10년 하면서 보니까 구두로 협상한 숫자는 결국 통보랑 무게가 같더라고요. 말로 올려준 건 다음에 말로 다시 내려가거든요. 반대로 통보받았어도 계약서에 박힌 숫자면 그게 훨씬 단단합니다. 그래서 변별이 필요하면 '협상이었나'보다 '그 숫자가 서면에 남았나'로 나누는 게 낫다고 봅니다. 수습 끝나고 통보받은 금액도 계약서나 오퍼 메일에 적혀 있으면 그건 올려도 되는 숫자거든요. 거기 안 적힌 구두 약속만 빼면 되지 않을까요.
서면에 남았나로 나눈다는 쪽이 훨씬 깔끔하네요. 말로 올린 건 말로 다시 내려간다는 말이 좀 무섭게 들리기도 하고요. 저는 수습 끝나고 금액만 통보받긴 했는데 그게 오퍼 메일엔 숫자로 적혀 있었거든요. 통보라서 못 올리나 싶었는데, 적혀 있으면 올려도 되는 쪽으로 보면 되는 거군요. 혹시 메일에 적힌 정도면 서면으로 쳐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계약서까지 있어야 단단한 편인가요?
메일에 숫자로 박혀 있으면 저는 서면으로 봅니다. 통보든 협상이든 기준은 나중에 "그런 말 한 적 없다"로 뒤집을 수 있느냐거든요. 구두는 그게 되고, 메일은 안 됩니다. 계약서까지 있으면 당연히 더 단단하지만, 없다고 메일 숫자가 무효가 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저도 오퍼 금액은 메일로만 받은 적 많은데, 그 메일은 지금도 안 지우고 둡니다. 손을 떠난 말은 안 보여도 메일은 남거든요.
저는 연봉 두 번 오갔는데, 첫 오퍼에 금액만 듣고 되물어서 붙은 150이랑, 근거 자료 한 장으로 정리해서 받은 나머지가 성격이 완전히 달랐거든요. 그래서 '협상이냐 통보냐' 한 칸만으로는 제 숫자도 설명이 안 되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통보받은 금액이 더 깨끗한 기준점이라고 봐요. 협상으로 붙은 숫자가 편집본이라면, 수습 끝나고 통보받은 숫자는 회사가 처음 부른 원본이거든요. 그래서 나윤님 숫자를 테이블에 올리는 걸 망설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한 줄 붙이실 거면 '협상/통보'보다, 그게 몇 번째 라운드 결과인지를 적는 쪽이 다음 사람한테 더 쓸모 있더라고요. 하나 되묻고 싶은 게 있어요. 통보받을 때 레인지 상단이라는 말, 하단이라는 말, 둘 중 하나라도 들으셨나요? 같은 통보여도 그 한마디 유무로 무게가 또 갈리거든요. 🙂
통보받을 때 상단이다 하단이다, 그런 말은 아예 없었어요. 오퍼 메일에 숫자 한 줄이 다였고 레인지가 있다는 전제 자체를 못 들어봤거든요. 그 말씀 듣고 보니 같은 통보여도 그 한마디 유무로 무게가 갈린다는 게 와닿네요. 몇 번째 라운드인지 적자는 것도 저는 아예 '0라운드'라 오히려 더 선명하고요. 혹시 상단·하단 같은 말은 보통 먼저 여쭤봐야 나오는 건가요?
먼저 안 여쭤보면 거의 안 나오더라고요. 저도 첫 오퍼 땐 금액 한 줄이 다였고, 상단이냐 하단이냐는 제가 같은 직무 공고 세 개 레인지를 한 장으로 붙여서 되물은 다음에야 '이게 구간 어디쯤'이란 답이 겨우 돌아왔거든요. 안 물으면 레인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려진 채로 통보로 끝나요. 저는 그 한마디는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 끌어내는 거라고 봐요.
아, '어떻게 받았는지'를 한 줄 붙인다는 발상이 저는 좀 새로웠어요. 그런데 통보받은 숫자를 올려도 되나 망설이시는 그 대목에서 저도 멈칫했어요. 저는 입사 때 금액만 통보받았고, 2년 뒤에 공제 항목 보다가 그 숫자를 다시 읽은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드는 생각은, 테이블은 협상력을 모으는 자리가 아니라 시장이 얼마를 부르는지 모으는 자리라, 통보받은 숫자도 그대로 한 칸 차지할 자격이 있지 않나 쪽에 마음이 기울어요. 어떻게 받았는지는 그 숫자를 쓰실 분이 자기 상황에 맞게 걸러 보는 꼬리표 정도로 두셔도 될 것 같고요. 다만 나중에 누가 그 숫자로 협상 근거를 삼는 경우엔, 통보였다는 표시가 오히려 '여긴 더 밀어볼 여지가 있었다'는 신호로 읽힐 수도 있어서, 그 한 줄이 꼭 약점으로만 가진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