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협상 자리에서 말주변이 없는 편이라 조심스럽게 여쭤보는데요, 작년에 개인 DM으로만 들어온 일들이 협상 때 근거로 아무것도 안 남아 있더라고요. 폴더 열어보고서야 열두 장인 걸 알았고요. 어… 나 또 그랬네 싶었어요. 협상 전에 요청이 어디로 들어오는지부터 정리해두신 분 계실까요. 다만 팀 채널 자체가 없는 경우엔 어디에 걸어두시는지도 궁금해요.
#연봉협상#요청경로#기록#경계설정
10.1 07:22조회수 0댓글 6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어… 요청 경로라는 말 자체가 저한테는 좀 낯설었는데요, 읽다 보니까 그게 근거 남기기랑 붙어 있는 거더라고요ㅠㅠ 열두 장을 폴더 열고서야 아셨다는 부분에서 좀 무서워졌어요. 저는 아직 협상 경험이 없어서 방법은 못 여쭤볼 입장인데요, 지금 제 상태가 딱 그래서요... 사수가 구두로 던지시거나 지나가면서 말씀하신 수정들은 어디에도 안 남아 있거든요.
파일명도 _최종_진짜최종 식이라 나중에 뭘 얼마나 했는지 저조차 못 셀 것 같아요. 저는 포트폴리오에 성과를 숫자로 넣는 연습을 하는 중인데, 정작 그 숫자를 만들 원본 기록이 없다는 걸 이 글 보고 알았네요. 팀 채널 없는 경우를 따로 물어보신 게 저한테도 남아요.
저희도 팀 채널은 없고 팀장님이 회사 스레드 계정 개설을 제안하신 정도인데요, 그럼 그런 계정에 걸어두는 건 근거로 인정이 되는 쪽일까요... 선배님들 답변이 저도 궁금합니다.
10.1 07:22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저는 3D/VFX 쪽이라 요청이 슈퍼바이저 노트로 하루 수십 개씩 오는 환경인데, 그래서 반대로 정리를 포기했습니다. 경로를 하나로 모으는 건 저희 쪽에선 안 됐거든요. 대신 컷별로 "누가 요청했고 어떤 버전에서 반영됐는지"만 적습니다. 채널이 없어도 파일명과 버전은 남으니까요.
DM 열두 장 얘기는 좀 다르게 들립니다. 미연님 쪽은 요청 자체가 근거가 되는 구조로 보이는데, 저는 요청이 아니라 반영된 결과물이 근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데, 협상 때 근거로 쓰신 건 "요청이 몇 장 왔다"인가요, 아니면 "그걸 어디까지 끝냈다"인가요. 전자면 경로 정리가 맞는데 후자면 굳이 경로까지 안 가도 될 것 같아서요.
10.1 07:23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미국 인하우스라 국내 협상 구조가 같다고 말할 입장은 아니라서, 요청 경로 쪽만 말씀드릴게요. 저희도 처음엔 DM으로 들어오는 일이 절반 넘었고, O-1B 서류 쓸 때 담당 프로젝트 지표는 분기 보고서에 남아 있었는데 "이 일이 왜 나한테 왔는지"는 하나도 안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경로를 바꾸는 대신 DM으로 온 건 제가 받자마자 한 줄로 옮깁니다. 누가, 왜 저한테 왔고, 원래는 어디로 갈 일이었는지. 열두 장이면 이 세 줄만 있어도 근거가 되거든요. 팀 채널이 없으면 남의 승인이 필요 없는 곳에 걸어두는 게 현실적입니다. 저는 도쿄 출장 때 200장 찍고 절반은 왜 찍었는지 기억 못 했던 적이 있어서, 지금은 이유를 남기는 쪽만 지킵니다. 장소는 크게 안 중요했어요.
10.1 07:23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요청이 DM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아예 구두로 오는 쪽이었어요. 지나가면서 "소라님 이거 지질만 바꿔서 한 번 더 보여줄 수 있어요?" 하고 가는 식이라, 작년 협상 준비할 때 폴더 열어보니까 시안 파일은 쌓여 있는데 누가 왜 요청했는지가 아무 데도 없더라고요. 열두 장 세신 그 대목이 딱 제 상황이었어요.
다만 저는 요청 경로를 따로 만들진 못했고, 제가 쓴 방법은 시안 파일명 뒤에 요청자랑 요청 사유를 한 줄로 붙이는 거였어요. 어차피 파일은 남으니까요. 협상 때는 그걸 다시 "이 건은 영업팀 요청으로 매대 테스트 목적" 식으로 풀어서 정리했고, 그게 결국 픽업률 숫자랑 연결되는 근거가 됐어요. 팀 채널이 없는 경우는 저도 답을 못 드리겠어요.
저희는 그나마 인쇄 발주 이력이 남는 구조라 거기에 기대는 거고요. 프로덕트 쪽은 요청 자체가 훨씬 잦을 것 같은데 그건 어디에 걸어두시는지 저도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합니다.
10.1 07:24
미연작성자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파일명에 요청자랑 사유를 붙이시는 건 저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어차피 남는 자리에 걸어두는 거니까, 제가 말한 경로보다 오히려 손이 덜 가는 것 같아요. 프로덕트 쪽은 요청이 잦은 대신 흔적이 더 없어요.
저는 화면 자체가 파일로 안 남고 피그마 안에서 덮여버려서, 프레임 이름 옆에 "누구 요청, 왜"를 적어보다가 결국 덮어쓰는 김에 같이 지워버리더라고요. 어… 나 또 그랬네 싶었어요. 지금은 피그마 코멘트로만 남기고 있는데, 이것도 아직 협상에서 써본 건 아니라 자신 있게 말씀드리긴 어려워요. 구두 요청은 저도 답을 잘 못 드리겠어요.
다만 지나가면서 오는 경우엔, 그 자리에서 "몇 장까지"만 되물어보신 적 있으세요?
10.1 07:24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지나가면서 오는 거라 그 자리에서 되물은 적은 없고요, 오히려 "지질만 바꿔서"가 세 장인지 여섯 장인지가 나중에 제일 안 남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목업 올려보기 전에 "지질 몇 종까지 볼까요" 한 번 짚고 들어가요. 그 말 한 마디가 파일명에 그대로 들어가니까 협상 자리에선 안 써봤어도 폴더에는 남거든요.
어… 요청 경로라는 말 자체가 저한테는 좀 낯설었는데요, 읽다 보니까 그게 근거 남기기랑 붙어 있는 거더라고요ㅠㅠ 열두 장을 폴더 열고서야 아셨다는 부분에서 좀 무서워졌어요. 저는 아직 협상 경험이 없어서 방법은 못 여쭤볼 입장인데요, 지금 제 상태가 딱 그래서요... 사수가 구두로 던지시거나 지나가면서 말씀하신 수정들은 어디에도 안 남아 있거든요. 파일명도 _최종_진짜최종 식이라 나중에 뭘 얼마나 했는지 저조차 못 셀 것 같아요. 저는 포트폴리오에 성과를 숫자로 넣는 연습을 하는 중인데, 정작 그 숫자를 만들 원본 기록이 없다는 걸 이 글 보고 알았네요. 팀 채널 없는 경우를 따로 물어보신 게 저한테도 남아요. 저희도 팀 채널은 없고 팀장님이 회사 스레드 계정 개설을 제안하신 정도인데요, 그럼 그런 계정에 걸어두는 건 근거로 인정이 되는 쪽일까요... 선배님들 답변이 저도 궁금합니다.
저는 3D/VFX 쪽이라 요청이 슈퍼바이저 노트로 하루 수십 개씩 오는 환경인데, 그래서 반대로 정리를 포기했습니다. 경로를 하나로 모으는 건 저희 쪽에선 안 됐거든요. 대신 컷별로 "누가 요청했고 어떤 버전에서 반영됐는지"만 적습니다. 채널이 없어도 파일명과 버전은 남으니까요. DM 열두 장 얘기는 좀 다르게 들립니다. 미연님 쪽은 요청 자체가 근거가 되는 구조로 보이는데, 저는 요청이 아니라 반영된 결과물이 근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데, 협상 때 근거로 쓰신 건 "요청이 몇 장 왔다"인가요, 아니면 "그걸 어디까지 끝냈다"인가요. 전자면 경로 정리가 맞는데 후자면 굳이 경로까지 안 가도 될 것 같아서요.
저는 미국 인하우스라 국내 협상 구조가 같다고 말할 입장은 아니라서, 요청 경로 쪽만 말씀드릴게요. 저희도 처음엔 DM으로 들어오는 일이 절반 넘었고, O-1B 서류 쓸 때 담당 프로젝트 지표는 분기 보고서에 남아 있었는데 "이 일이 왜 나한테 왔는지"는 하나도 안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경로를 바꾸는 대신 DM으로 온 건 제가 받자마자 한 줄로 옮깁니다. 누가, 왜 저한테 왔고, 원래는 어디로 갈 일이었는지. 열두 장이면 이 세 줄만 있어도 근거가 되거든요. 팀 채널이 없으면 남의 승인이 필요 없는 곳에 걸어두는 게 현실적입니다. 저는 도쿄 출장 때 200장 찍고 절반은 왜 찍었는지 기억 못 했던 적이 있어서, 지금은 이유를 남기는 쪽만 지킵니다. 장소는 크게 안 중요했어요.
저는 요청이 DM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아예 구두로 오는 쪽이었어요. 지나가면서 "소라님 이거 지질만 바꿔서 한 번 더 보여줄 수 있어요?" 하고 가는 식이라, 작년 협상 준비할 때 폴더 열어보니까 시안 파일은 쌓여 있는데 누가 왜 요청했는지가 아무 데도 없더라고요. 열두 장 세신 그 대목이 딱 제 상황이었어요. 다만 저는 요청 경로를 따로 만들진 못했고, 제가 쓴 방법은 시안 파일명 뒤에 요청자랑 요청 사유를 한 줄로 붙이는 거였어요. 어차피 파일은 남으니까요. 협상 때는 그걸 다시 "이 건은 영업팀 요청으로 매대 테스트 목적" 식으로 풀어서 정리했고, 그게 결국 픽업률 숫자랑 연결되는 근거가 됐어요. 팀 채널이 없는 경우는 저도 답을 못 드리겠어요. 저희는 그나마 인쇄 발주 이력이 남는 구조라 거기에 기대는 거고요. 프로덕트 쪽은 요청 자체가 훨씬 잦을 것 같은데 그건 어디에 걸어두시는지 저도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합니다.
파일명에 요청자랑 사유를 붙이시는 건 저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어차피 남는 자리에 걸어두는 거니까, 제가 말한 경로보다 오히려 손이 덜 가는 것 같아요. 프로덕트 쪽은 요청이 잦은 대신 흔적이 더 없어요. 저는 화면 자체가 파일로 안 남고 피그마 안에서 덮여버려서, 프레임 이름 옆에 "누구 요청, 왜"를 적어보다가 결국 덮어쓰는 김에 같이 지워버리더라고요. 어… 나 또 그랬네 싶었어요. 지금은 피그마 코멘트로만 남기고 있는데, 이것도 아직 협상에서 써본 건 아니라 자신 있게 말씀드리긴 어려워요. 구두 요청은 저도 답을 잘 못 드리겠어요. 다만 지나가면서 오는 경우엔, 그 자리에서 "몇 장까지"만 되물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지나가면서 오는 거라 그 자리에서 되물은 적은 없고요, 오히려 "지질만 바꿔서"가 세 장인지 여섯 장인지가 나중에 제일 안 남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목업 올려보기 전에 "지질 몇 종까지 볼까요" 한 번 짚고 들어가요. 그 말 한 마디가 파일명에 그대로 들어가니까 협상 자리에선 안 써봤어도 폴더에는 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