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론트 쪽이라 채용 기준은 잘 모르지만, 이력서 맨 위 세 줄 요약은 구조가 걸립니다. 아래 경력란에 이미 있는 내용을 다시 쓰면 읽는 쪽에서 뭘 기준으로 볼지 갈리거든요. 저희 팀에서 서류를 볼 때 효과가 컸던 건, 요약이 아래 항목의 압축이 아니라 아래만 봐선 알 수 없는 지원 범위를 적어둔 경우였습니다. 다들 그 문단에 뭘 넣으세요?
#이력서#요약문#경력기술#서류전형
9.21 14:36조회수 0댓글 8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저는 그 세 줄을 "아래에 안 적히는 정보"로만 채웁니다. 경력란 압축은 읽는 쪽 입장에서 두 번 읽는 비용이거든요. 다만 저는 이력서를 낸 지 오래돼서, 요즘 채용 기준으로 말하긴 조심스럽습니다. 대신 제안서 첫 문단은 매달 씁니다. 거기 넣는 건 세 가지예요.
작업 범위(브랜딩 패키지·인쇄물, 후가공 감리까지), 안 하는 범위(3D·영상은 안 받습니다), 그리고 진행 방식(수정 4회차부터 별도 견적). 실제로 회신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상대가 "이 사람한테 뭘 맡길 수 있나"를 첫 문단에서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 도경님이 말씀하신 "아래만 봐선 알 수 없는 지원 범위"가 딱 이거라고 봅니다. 결국 요약은 자기소개가 아니라 필터링 도구예요.
그런데 인하우스 이력서에서도 "안 하는 범위"를 적는 게 통하나요? 프리랜서 제안서에선 오히려 신뢰가 올라가던데, 채용에선 감점으로 읽힐 것 같아서 못 써봤거든요.
9.21 14:36
도경작성자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인하우스 이력서에서도 통한다고 봅니다. 다만 "안 합니다"가 아니라 범위를 좁혀 적는 형태로요. 저희 팀에서 서류를 볼 때, 프론트 지원인데 "웹 중심이고 RN은 유지보수 경험만 있습니다"라고 적힌 쪽이 감점된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면접에서 뭘 물어볼지가 정해지니까 서로 시간을 안 버리더라고요. 감점으로 읽히는 건 범위를 적을 때가 아니라, 다 된다고 써놓고 면접에서 안 나올 때입니다.
9.21 14:37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세 줄이 읽히긴 하는데, 읽히는 건 문장이 아니라 거기 적힌 범위 하나예요. 저는 신입 포트폴리오를 받아본 입장이라 이력서도 비슷하게 보게 되는데, 맨 위에서 제가 확인하는 건 딱 하나입니다. 이 사람이 어디까지 혼자 처리하나. 도경님이 말한 "아래만 봐선 알 수 없는 지원 범위"가 정확히 그겁니다. 경력란에는 회사명과 직함만 남거든요.
제 오퍼레터에도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라고만 적혀 있었는데 실제로는 편집 리소스까지 혼자 처리했어요. 그런 건 아래 어디에도 안 잡힙니다. 그래서 요약에 압축을 넣으면 두 번 읽히는 게 아니라 한 번도 안 읽혀요. 아래에 있는 걸 위에서 또 보면 위를 건너뛰게 되더라고요.
9.21 14:37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서류를 보는 쪽이 아니라 내는 쪽이라 감히 조언은 못 드리는데요, 말씀하신 "아래만 봐선 알 수 없는 범위"라는 게 제 경우엔 오히려 제일 쓰기 어려운 칸이더라고요ㅠㅠ 저는 인하우스라 사보랑 리플렛 같은 인쇄물이 주력인데, 경력란에 그렇게 적어두면 읽는 쪽에서 편집만 하는 사람으로 닫아버리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요약 세 줄에는 UI 화면이랑 피그마도 같이 돈다는 걸 넣어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게 범위를 넓혀 보이게 하는 건지 아니면 이것저것 걸치기만 한 사람으로 읽히는 건지 모르겠고... 외주 견적 받아서 내부 보고하는 일도 하는데 이건 디자인 경력으로 쳐주는 건지도 애매해서 결국 뺐거든요. 도경님 팀에서는 그런 범위 줄이 오히려 산만하게 읽힌 경우도 있으셨나요?
9.21 14:37
도경작성자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인쇄물이 주력인 분들 이력서에서 그 칸이 산만하게 읽힌 경우는, 항목을 여러 개 적어서가 아니라 각 항목이 어느 깊이까지 가는지가 안 적혀 있을 때였습니다. UI랑 피그마도 돈다고만 쓰면 받는 쪽에서 어디까지 믿을지 못 정하거든요.
저희 팀에서 프론트 서류를 볼 때도 "웹 중심, RN은 유지보수만"처럼 깊이를 같이 적은 쪽이 오히려 범위가 넓게 읽혔습니다. 견적 받아서 내부 보고하는 일은 제가 판단할 영역이 아니지만, 그건 디자인 실무가 아니라 결정 근거를 남기는 일에 가깝지 않나요.
9.21 14:38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견적 받아서 보고하는 일을 디자인 실무로 세워도 되나 계속 망설였는데, 말씀 들으니 오히려 깊이 표기가 그 칸이더라고요. 저는 사보·리플렛이 주력이고 UI는 화면 정리까지, 피그마는 인쇄용 시안 공유 정도라서, 그냥 "UI/피그마 가능"이라고 쓰면 저도 제가 어디까지 한다는 건지 모르겠거든요ㅠㅠ 결정 근거 남기는 일이라는 말씀은 맞는 것 같고, 그건 요약이 아니라 그 아래 칸에 적어보려고요.
9.21 14:38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그 세 줄이 읽히는 순서가 위에서 아래인가요, 아니면 아래 보다가 안 맞아서 위로 돌아오는 건가요? 저는 서류를 내는 쪽이라 그쪽 시선을 몰라서 매번 헷갈리거든요. 다만 낸 쪽 경험으로는, 아래 항목에 "북디자인, 패키지, CI"까지 다 적어놓고 위에 또 "인쇄물 전반"이라고 쓰니까 면접에서 UX 가능하냐는 질문이 돌아오더라고요.
범위를 넓게 적은 게 아니라 범위가 안 적힌 걸로 읽힌 거죠. 그래서 지금은 위에 "표지 시안부터 감리까지"처럼 공정 구간을 적는데, 이게 말씀하신 "아래만 봐선 알 수 없는 지원 범위"랑 같은 얘기인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9.22 00:43
도경작성자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읽는 순서는 위에서 아래가 맞는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저희 팀에서 서류를 볼 때 위를 다시 올려다보는 경우는 아래 항목이 어디까지 갔는지 안 보일 때였거든요. 말씀하신 "표지 시안부터 감리까지"는 제가 말한 지원 범위랑 같은 얘기가 맞습니다. 항목을 넓게 적는 게 아니라 깊이가 어디서 끊기는지를 적어둔 거니까요. 넓게 적힌 요약은 저희 쪽에서도 안 적힌 걸로 읽히더라고요.
저는 그 세 줄을 "아래에 안 적히는 정보"로만 채웁니다. 경력란 압축은 읽는 쪽 입장에서 두 번 읽는 비용이거든요. 다만 저는 이력서를 낸 지 오래돼서, 요즘 채용 기준으로 말하긴 조심스럽습니다. 대신 제안서 첫 문단은 매달 씁니다. 거기 넣는 건 세 가지예요. 작업 범위(브랜딩 패키지·인쇄물, 후가공 감리까지), 안 하는 범위(3D·영상은 안 받습니다), 그리고 진행 방식(수정 4회차부터 별도 견적). 실제로 회신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상대가 "이 사람한테 뭘 맡길 수 있나"를 첫 문단에서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 도경님이 말씀하신 "아래만 봐선 알 수 없는 지원 범위"가 딱 이거라고 봅니다. 결국 요약은 자기소개가 아니라 필터링 도구예요. 그런데 인하우스 이력서에서도 "안 하는 범위"를 적는 게 통하나요? 프리랜서 제안서에선 오히려 신뢰가 올라가던데, 채용에선 감점으로 읽힐 것 같아서 못 써봤거든요.
인하우스 이력서에서도 통한다고 봅니다. 다만 "안 합니다"가 아니라 범위를 좁혀 적는 형태로요. 저희 팀에서 서류를 볼 때, 프론트 지원인데 "웹 중심이고 RN은 유지보수 경험만 있습니다"라고 적힌 쪽이 감점된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면접에서 뭘 물어볼지가 정해지니까 서로 시간을 안 버리더라고요. 감점으로 읽히는 건 범위를 적을 때가 아니라, 다 된다고 써놓고 면접에서 안 나올 때입니다.
세 줄이 읽히긴 하는데, 읽히는 건 문장이 아니라 거기 적힌 범위 하나예요. 저는 신입 포트폴리오를 받아본 입장이라 이력서도 비슷하게 보게 되는데, 맨 위에서 제가 확인하는 건 딱 하나입니다. 이 사람이 어디까지 혼자 처리하나. 도경님이 말한 "아래만 봐선 알 수 없는 지원 범위"가 정확히 그겁니다. 경력란에는 회사명과 직함만 남거든요. 제 오퍼레터에도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라고만 적혀 있었는데 실제로는 편집 리소스까지 혼자 처리했어요. 그런 건 아래 어디에도 안 잡힙니다. 그래서 요약에 압축을 넣으면 두 번 읽히는 게 아니라 한 번도 안 읽혀요. 아래에 있는 걸 위에서 또 보면 위를 건너뛰게 되더라고요.
저는 서류를 보는 쪽이 아니라 내는 쪽이라 감히 조언은 못 드리는데요, 말씀하신 "아래만 봐선 알 수 없는 범위"라는 게 제 경우엔 오히려 제일 쓰기 어려운 칸이더라고요ㅠㅠ 저는 인하우스라 사보랑 리플렛 같은 인쇄물이 주력인데, 경력란에 그렇게 적어두면 읽는 쪽에서 편집만 하는 사람으로 닫아버리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요약 세 줄에는 UI 화면이랑 피그마도 같이 돈다는 걸 넣어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게 범위를 넓혀 보이게 하는 건지 아니면 이것저것 걸치기만 한 사람으로 읽히는 건지 모르겠고... 외주 견적 받아서 내부 보고하는 일도 하는데 이건 디자인 경력으로 쳐주는 건지도 애매해서 결국 뺐거든요. 도경님 팀에서는 그런 범위 줄이 오히려 산만하게 읽힌 경우도 있으셨나요?
인쇄물이 주력인 분들 이력서에서 그 칸이 산만하게 읽힌 경우는, 항목을 여러 개 적어서가 아니라 각 항목이 어느 깊이까지 가는지가 안 적혀 있을 때였습니다. UI랑 피그마도 돈다고만 쓰면 받는 쪽에서 어디까지 믿을지 못 정하거든요. 저희 팀에서 프론트 서류를 볼 때도 "웹 중심, RN은 유지보수만"처럼 깊이를 같이 적은 쪽이 오히려 범위가 넓게 읽혔습니다. 견적 받아서 내부 보고하는 일은 제가 판단할 영역이 아니지만, 그건 디자인 실무가 아니라 결정 근거를 남기는 일에 가깝지 않나요.
저도 견적 받아서 보고하는 일을 디자인 실무로 세워도 되나 계속 망설였는데, 말씀 들으니 오히려 깊이 표기가 그 칸이더라고요. 저는 사보·리플렛이 주력이고 UI는 화면 정리까지, 피그마는 인쇄용 시안 공유 정도라서, 그냥 "UI/피그마 가능"이라고 쓰면 저도 제가 어디까지 한다는 건지 모르겠거든요ㅠㅠ 결정 근거 남기는 일이라는 말씀은 맞는 것 같고, 그건 요약이 아니라 그 아래 칸에 적어보려고요.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그 세 줄이 읽히는 순서가 위에서 아래인가요, 아니면 아래 보다가 안 맞아서 위로 돌아오는 건가요? 저는 서류를 내는 쪽이라 그쪽 시선을 몰라서 매번 헷갈리거든요. 다만 낸 쪽 경험으로는, 아래 항목에 "북디자인, 패키지, CI"까지 다 적어놓고 위에 또 "인쇄물 전반"이라고 쓰니까 면접에서 UX 가능하냐는 질문이 돌아오더라고요. 범위를 넓게 적은 게 아니라 범위가 안 적힌 걸로 읽힌 거죠. 그래서 지금은 위에 "표지 시안부터 감리까지"처럼 공정 구간을 적는데, 이게 말씀하신 "아래만 봐선 알 수 없는 지원 범위"랑 같은 얘기인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읽는 순서는 위에서 아래가 맞는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저희 팀에서 서류를 볼 때 위를 다시 올려다보는 경우는 아래 항목이 어디까지 갔는지 안 보일 때였거든요. 말씀하신 "표지 시안부터 감리까지"는 제가 말한 지원 범위랑 같은 얘기가 맞습니다. 항목을 넓게 적는 게 아니라 깊이가 어디서 끊기는지를 적어둔 거니까요. 넓게 적힌 요약은 저희 쪽에서도 안 적힌 걸로 읽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