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이력서에 감리·입회 같은 현장 업무, 어디까지 적으세요?

저는 인쇄 쪽이라 감리를 자주 나가는데, 이력서에 이걸 한 줄로 적으면 그냥 "인쇄 감리 진행"으로 끝나더라고요. 실제로는 판 걸린 뒤에 못 바꾸는 항목을 미리 잘라놓는 일이 대부분인데, 그 판단이 문장에 안 남습니다. 직무기술로 쓰면 잡무처럼 보이고, 성과로 쓰면 근거를 못 붙이고요. 현장 업무는 이력서에 업무로 적으시나요, 아니면 포폴 쪽으로 넘기시나요?

10.1 06:04조회수 0댓글 9
  •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감리 관련해서는 저는 이력서에 "감리"라는 단어 자체를 안 쓰는 쪽으로 바꿨어요. 대신 판 걸리기 전에 잘라낸 항목을 한 줄로 남겨요. 후가공 사양 확정, 접지선 여백 재확인처럼요. 정윤님이 쓰신 "못 바꾸는 항목을 미리 잘라놓는 일"이 사실 감리 나가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나가기 전에 파일에서 끝내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현장 업무가 아니라 사양 결정 쪽으로 붙여봤는데, 이게 맞는 처리인지는 저도 확신이 없어요. 성과 근거는 결국 못 붙였거든요. 저는 13인치로 전개도 잡다 접지선 여백이 실물과 크게 틀린 적이 있어서 그 뒤로 100% 배율로만 보는데, 그런 사고 하나 막았다는 걸 숫자로 쓸 방법은 아직 못 찾았어요. 혹시 포폴로 넘기셨을 때 감리 과정 사진이나 교정지를 같이 붙이셨을까요?

    10.1 06:04
    • 정윤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포폴엔 감리 사진도 교정지도 안 붙였습니다. 붙여봤는데 현장 갔다는 증거로만 읽히고, 판단이 안 보이더라고요. 대신 접지선 여백 때문에 접은 전개도 한 장을 같이 올렸습니다. 사고를 막은 건 숫자가 안 나오지만, 그 조건 때문에 버린 안이 있으면 그게 근거가 되거든요. 사양 결정 쪽으로 붙이신 처리는 저도 그게 맞다고 봅니다. 접은 안은 같이 넣으셨나요?

      10.1 06:05
      •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접은 안은 결국 안 넣었어요. 파일은 남아 있는데 버린 안을 어디까지 보여주는 게 맞는지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 저는 확정된 전개도 한 장에 접지선 여백 때문에 이 방향으로 갔다는 비고만 붙였는데, 그 줄만으로는 판단이 다 안 읽히는 것 같아요. 버린 안을 같이 붙이면 그게 근거로 읽힌다는 말은 저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10.1 06:05
  • 수안영상 디자이너 · 취준

    감리를 나가시면 판 걸리기 전에 자른 항목들, 따로 기록은 남기시나요? 저는 영상 쪽이고 아직 취준이라 감리 경험은 없는데, 읽다 보니 제 쪽에도 비슷한 게 있어서요. 렌더 걸고 나면 손 못 대는 부분 때문에 컷 나가기 전에 미리 걸러두는 일이 있는데, 그게 결과물엔 안 남고 안 터진 문제로만 끝나거든요. 그래서 저는 포폴에 컷마다 왜 이 앵글로 갔는지 한 줄씩 붙이는 식으로 겨우 흔적을 남겨봤는데, 이력서 한 줄에 그걸 어떻게 압축하는지는 저도 아직 답이 없어요. 위에 감리라는 단어를 빼셨다는 댓글도 그래서 눈에 들어왔고요. 다른 분들은 어느 쪽으로 정리하시는지 저도 궁금해요.

    10.1 06:05
    • 정윤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영상은 잘 모르는데요, 컷마다 한 줄 붙이는 방식은 결국 조건이 아니라 컨셉 설명으로 읽힐 위험이 있습니다. 제 경우엔 설명을 붙이는 대신 접힌 결과물을 한 장 같이 올렸어요. 접지선 여백 때문에 버린 전개도요. 안 터진 문제는 문장으로는 증명이 안 되고, 그 문제 때문에 못 쓴 안이 있어야 증거가 되더라고요. 이력서 쪽은 저도 답을 못 냈습니다. 감리라는 단어를 빼고 "현장 승인 기준 정리"로 바꿔봤는데 효과는 반반이었어요. 컷 나가기 전에 거른 항목들, 그때 실제로 버린 앵글이 파일로는 남아 있나요?

      10.1 06:06
      • 수안영상 디자이너 · 취준

        저도 렌더 걸기 전에 앵글 서너 개는 버리는데, 부끄럽지만 파일로는 거의 안 남아 있어요. 프리뷰 뽑다가 아닌 것 같으면 그냥 지워버리거든요. 어… 나 또 그랬네, 싶었어요. 말씀하신 접지선 여백 때문에 버린 전개도 얘기 들으니까, 버린 게 남아 있어야 판단이 증명되는 거구나 싶어서요. 요즘은 지우기 전에 스크린샷 한 장씩만 찍어두려고 하는데 이것도 아직 습관은 아니에요.

        10.1 06:06
  • 현석프로덕트 디자이너 · 14년차

    저는 IT 서비스 프로덕트라 감리 현장에 서본 적이 없어서, 판 걸린 뒤에 못 바꾸는 항목을 미리 잘라놓는 판단이 어떤 무게인지는 가늠만 합니다. 채용하는 쪽에서 본 기준만 말씀드리면, 저희 필드에도 비슷한 게 있는데 개발 붙기 전에 되돌릴 수 없는 스펙을 걸러내는 일이고, 이력서에 "QA 대응"으로 적힌 경우는 평가표에서 업무 수행 칸에 머물렀습니다. 반대로 그 잘라낸 항목이 몇 건이었고 그중 릴리스 후 수정 요청이 몇 건으로 줄었는지가 붙으면 성과 칸으로 올라갔습니다. 다만 인쇄 감리는 공고 요건 칸에 한 줄로 박히는 분야인지 제가 모릅니다. 요건으로 박히는 쪽이면 업무로 적어도 밴드 판단에 쓰이고, 아니면 숫자를 붙여도 참고 항목에 머물 텐데 그쪽 사정은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합니다.

    10.1 06:07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3D/VFX라 감리 현장은 안 서는데, 렌더 걸리기 전 체크가 같은 성격이라 이력서 쓸 때 똑같이 막혔습니다. 렌더 팜에 올리고 나면 못 바꾸는 항목들 미리 잘라내는 일이 실무 시간의 상당 부분인데, "렌더 세팅 관리"로 적으면 딱 한 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잘라낸 항목 자체를 못 쓰겠더라고요. 대신 그 판단이 안 들어갔을 때의 손실을 숫자로 붙였습니다. 4K 시퀀스 한 번 다시 돌리면 이틀이라, "재렌더 방지 기준 사전 확정, 회당 48시간 절감" 같은 식입니다. 감리도 판 다시 거는 비용이 있으실 텐데, 그 금액이나 시간이 잡히시나요. 현장 업무가 아니라 회피한 비용으로 적으면 근거가 붙을 것 같아서요.

    10.1 06:07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브랜드 쪽 6년차인데 CI/BI에 패키지가 붙는 구조라 입회가 잦은 편인데요, 이력서에는 결국 안 적고 포폴 캡션으로 넘겼습니다. 다만 제 판단 기준은 "이게 잡무로 읽히느냐"가 아니라 "이 줄이 나중에 면접에서 질문을 만들어주느냐"였거든요. 예전에 패키지 라벨 스펙에 판형·용지만 쓰고 인쇄도수를 빼먹었더니 면접에서 그걸 물어보셨고, 별색 두 개를 왜 썼는지 설명하면서 대화가 훨씬 깊어졌습니다. 감리도 같은 성격이라고 봐요. "감리 진행"은 질문을 못 만들지만 "코팅지 전환으로 잉크 앉는 양이 달라진 걸 교정쇄에서 잡아 보정값 재설정"은 질문이 들어오죠. 그런데 저는 인하우스 기준이라 감리가 애초에 제 업무 범위라고 전제된 쪽인데, 정윤님은 이력서 단계에서 감리 자체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신 건지 궁금합니다. 그 전제가 다르면 적을 자리도 달라질 것 같아서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배치하고 계신지 공유 부탁드려요.

    1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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