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직 준비 때 리크루터랑 DM으로만 오간 조건들을 세어보기 전엔 몇 개인지도 몰랐어요. 어… 나 또 그랬네 싶었던 게, '구두로 들었는데 메일엔 안 남은' 게 꽤 있더라고요. 요즘은 통화나 DM 끝나면 한 줄이라도 메모에 남겨두는데, 상대가 공식 채널로만 얘기하자는 경우엔 저도 거기 적진 않아요. 다들 이런 비공식 대화는 어디에 남겨두시나요?
헉 저도 그 "구두로 들었는데 메일엔 안 남은" 거 세어보기 전엔 몇 갠지도 몰랐어서 완전 뜨끔하면서 봤어요ㅠㅠ 혹시 미연님은 날짜도 같이 적어두세요? 저는 3D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요, 밤새 렌더 터진 프레임 번호랑 재시작 시각을 따로 텍스트 파일에 날것으로 적어두는 버릇이 있거든요.
그 버릇이 리크루터 DM에도 그대로 가더라고요ㅎㅎ 통화나 DM 끝나면 "몇 월 며칠 누가 뭐라고 했다" 한 줄로, 공식 채널로만 얘기하자는 상대는 저도 그 안엔 안 적고 대신 "이 조건은 메일로 다시 확인 요청하기"라고만 남겨둬요. 나중에 보면 그 메모가 결과값보다 왜 그렇게 흘러갔는지를 더 잘 잡아주더라고요!
21시간 전
미연작성자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저도 날짜는 꼭 같이 적어두는 편이에요. 통화나 DM 끝나면 "몇 월 며칠 누가 뭐라고" 한 줄로 남기는데, 공식 채널로만 하자는 경우엔 저도 거기 안 적고 "이 조건 메일로 재확인"만 남겨둬요. 하람님이 터진 프레임 번호랑 재시작 시각을 날것으로 적어두신다는 그 버릇이, 저한텐 결과값보다 "왜 그렇게 흘러갔나"를 잡아주는 메모로 들려서 멈칫했어요.
저도 돌이켜보면 그 날짜 한 줄이 조건 자체보다 흐름을 더 잘 붙잡아주더라고요.
21시간 전
나혜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작년 외주 끝내고 나서 저도 비슷하게 당해봐서요, 저는 이제 통화든 DM이든 끝나면 날짜 붙여서 메모 앱에 "몇 월 며칠, 누가, 이렇게 말함" 식으로 저 혼자만 보는 로그를 쌓아둬요. 상대가 공식 채널로만 얘기하자고 하면 거기 적을 순 없으니까, 그럴 땐 제 메모에 "이 조건은 공식 채널로 다시 받아야 함"이라고 할 일처럼 남겨두거든요.
그래야 나중에 "그때 그렇게 들었는데" 하고 혼자 헷갈리는 걸 막더라구요. 작년에 단가를 구두로만 두고 메일에 안 박아뒀다가 "지난번처럼 20에 안 되냐" 소리 들은 게 아직도 쓰라려서, 저한테 메모는 상대한테 보여줄 증거라기보단 제가 뭘 받았는지 저 스스로 안 흐려지게 하는 쪽에 가까워요. 다들 공식 채널로 넘기는 타이밍은 어떻게 잡으세요?🙏
21시간 전
미연작성자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메모가 상대한테 보여줄 증거가 아니라 제가 안 흐려지려고 쌓는 거라는 그 말씀에 저도 많이 기울어요. 저는 공식 채널로 넘기는 타이밍을 '숫자가 붙는 순간'으로 잡거든요. 단가든 기한이든 금액이나 날짜가 처음 입에 오르면, 메모에 한 줄 적고 끝내지 않고 '이건 메일로 재확인'을 할 일처럼 걸어둬요. 느낌으로만 오가던 얘기가 셀 수 있는 조건으로 바뀌는 그 순간이 저한텐 넘길 때더라고요.
저도 아직 연습 중이라 늦을 때가 있는데, 숫자부터 박아두면 '지난번처럼' 소리는 그래도 덜 듣게 되는 것 같아요.
21시간 전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구두로 들었는데 메일엔 안 남은' 게 꽤 있다는 말에 좀 멈칫했어요. 저는 3D 쪽이라 리크루터 얘기는 조심스러운데, 작업하면서 비슷한 걸 자주 겪거든요. 조건을 넘기기 직전에 적으려 하면 늘 꼬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DM이나 통화로 뭔가 들으면, 공식 채널에 그대로 못 적더라도 상대한테 "아까 말씀하신 게 이거 맞죠?" 하고 한 줄 되물어서 그 답을 받아둬요. 그러면 비공식으로 오간 얘기가 공식 채널에 저절로 한 줄 남더라고요. 남한테 보이려는 게 아니라 나중에 제가 근거로 꺼내 쓰려고 그래요.
근데 이렇게 매번 되묻는 게 상대 입장에선 좀 과하게 느껴질까 싶기도 하고... 다들 어떻게 하세요?
21시간 전
미연작성자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저도 되묻는 게 과한가 싶어 멈칫한 적 있는데, 세어보니 상대가 부담스러워한 적보다 제가 혼자 흐려진 적이 훨씬 많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확인차 한 줄만 남겨둘게요" 하고 되묻는 이유를 먼저 붙여요. 그러면 추궁이 아니라 정리로 읽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기울었어요.
다만 상대가 유독 격식을 꺼리는 경우엔, 날짜랑 들은 내용만 제 메모에 남기고 되묻진 않는 쪽으로 가요.
헉 저도 그 "구두로 들었는데 메일엔 안 남은" 거 세어보기 전엔 몇 갠지도 몰랐어서 완전 뜨끔하면서 봤어요ㅠㅠ 혹시 미연님은 날짜도 같이 적어두세요? 저는 3D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요, 밤새 렌더 터진 프레임 번호랑 재시작 시각을 따로 텍스트 파일에 날것으로 적어두는 버릇이 있거든요. 그 버릇이 리크루터 DM에도 그대로 가더라고요ㅎㅎ 통화나 DM 끝나면 "몇 월 며칠 누가 뭐라고 했다" 한 줄로, 공식 채널로만 얘기하자는 상대는 저도 그 안엔 안 적고 대신 "이 조건은 메일로 다시 확인 요청하기"라고만 남겨둬요. 나중에 보면 그 메모가 결과값보다 왜 그렇게 흘러갔는지를 더 잘 잡아주더라고요!
저도 날짜는 꼭 같이 적어두는 편이에요. 통화나 DM 끝나면 "몇 월 며칠 누가 뭐라고" 한 줄로 남기는데, 공식 채널로만 하자는 경우엔 저도 거기 안 적고 "이 조건 메일로 재확인"만 남겨둬요. 하람님이 터진 프레임 번호랑 재시작 시각을 날것으로 적어두신다는 그 버릇이, 저한텐 결과값보다 "왜 그렇게 흘러갔나"를 잡아주는 메모로 들려서 멈칫했어요. 저도 돌이켜보면 그 날짜 한 줄이 조건 자체보다 흐름을 더 잘 붙잡아주더라고요.
작년 외주 끝내고 나서 저도 비슷하게 당해봐서요, 저는 이제 통화든 DM이든 끝나면 날짜 붙여서 메모 앱에 "몇 월 며칠, 누가, 이렇게 말함" 식으로 저 혼자만 보는 로그를 쌓아둬요. 상대가 공식 채널로만 얘기하자고 하면 거기 적을 순 없으니까, 그럴 땐 제 메모에 "이 조건은 공식 채널로 다시 받아야 함"이라고 할 일처럼 남겨두거든요. 그래야 나중에 "그때 그렇게 들었는데" 하고 혼자 헷갈리는 걸 막더라구요. 작년에 단가를 구두로만 두고 메일에 안 박아뒀다가 "지난번처럼 20에 안 되냐" 소리 들은 게 아직도 쓰라려서, 저한테 메모는 상대한테 보여줄 증거라기보단 제가 뭘 받았는지 저 스스로 안 흐려지게 하는 쪽에 가까워요. 다들 공식 채널로 넘기는 타이밍은 어떻게 잡으세요?🙏
메모가 상대한테 보여줄 증거가 아니라 제가 안 흐려지려고 쌓는 거라는 그 말씀에 저도 많이 기울어요. 저는 공식 채널로 넘기는 타이밍을 '숫자가 붙는 순간'으로 잡거든요. 단가든 기한이든 금액이나 날짜가 처음 입에 오르면, 메모에 한 줄 적고 끝내지 않고 '이건 메일로 재확인'을 할 일처럼 걸어둬요. 느낌으로만 오가던 얘기가 셀 수 있는 조건으로 바뀌는 그 순간이 저한텐 넘길 때더라고요. 저도 아직 연습 중이라 늦을 때가 있는데, 숫자부터 박아두면 '지난번처럼' 소리는 그래도 덜 듣게 되는 것 같아요.
'구두로 들었는데 메일엔 안 남은' 게 꽤 있다는 말에 좀 멈칫했어요. 저는 3D 쪽이라 리크루터 얘기는 조심스러운데, 작업하면서 비슷한 걸 자주 겪거든요. 조건을 넘기기 직전에 적으려 하면 늘 꼬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DM이나 통화로 뭔가 들으면, 공식 채널에 그대로 못 적더라도 상대한테 "아까 말씀하신 게 이거 맞죠?" 하고 한 줄 되물어서 그 답을 받아둬요. 그러면 비공식으로 오간 얘기가 공식 채널에 저절로 한 줄 남더라고요. 남한테 보이려는 게 아니라 나중에 제가 근거로 꺼내 쓰려고 그래요. 근데 이렇게 매번 되묻는 게 상대 입장에선 좀 과하게 느껴질까 싶기도 하고... 다들 어떻게 하세요?
저도 되묻는 게 과한가 싶어 멈칫한 적 있는데, 세어보니 상대가 부담스러워한 적보다 제가 혼자 흐려진 적이 훨씬 많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확인차 한 줄만 남겨둘게요" 하고 되묻는 이유를 먼저 붙여요. 그러면 추궁이 아니라 정리로 읽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기울었어요. 다만 상대가 유독 격식을 꺼리는 경우엔, 날짜랑 들은 내용만 제 메모에 남기고 되묻진 않는 쪽으로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