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상 편집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러운데요, 피그마 프로토타입 실행한 걸 화면 녹화해서 포폴에 올려두긴 했거든요. 근데 이게 영상 작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지 그냥 움직이는 스크린샷인지 감이 안 잡혀요ㅠㅠ 커서 움직임이나 속도까지 신경 써서 다시 찍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아니면 화면만 제대로 보이면 되는 걸까요? 영상 쪽 작업하시는 분들은 이런 거 보실 때 어떤 기준으로 보시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프로토타입 화면 녹화도 영상 포폴이 될까요?
9.23 00:11조회수 0댓글 13
저도 며칠 전에 졸업작품 과정 영상 만들려고 라이노 뷰포트 녹화한 걸 그대로 올렸다가 다시 지웠거든요ㅠㅠ 4분짜리였는데 제가 커브 잘못 잡고 되돌리는 구간이 한 40초쯤 그대로 들어가 있더라고요. 근데 그게 진짜 작업 흐름이긴 한데 보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멍때리는 시간이잖아요. 저는 아직 영상 편집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기준을 못 세우겠는데요, 예린님 말씀 중에 커서 움직임까지 다시 찍는다는 부분이 좀 걸려요. 그 커서가 "여기를 이 순서로 보게 하려고 이렇게 움직였다"는 거면 그것도 결국 선택을 보여주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저는 포폴에서 왜 그렇게 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커서 속도도 그 이유가 있으면 편집이 맞는 것 같거든요. 혹시 녹화하실 때 한 화면에서 몇 초쯤 머무르시나요?? 저는 라이노 화면이 너무 느리게 돌아가서 배속을 걸어야 하나 계속 고민 중이라 그것도 알려주세요!!
저도 프로토타입 녹화할 때 한 화면에 몇 초 머무르는지 정해놓고 찍진 못했는데요, 대충 화면 뜨고 나서 두세 번 눈으로 훑을 시간 정도 두고 다음 클릭으로 넘어갔던 것 같아요.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커서가 시선 순서를 만드는 거라면 그것도 선택이 맞는 것 같기도 해서, 저도 다시 생각해 보네요. 배속은 제가 라이노를 아예 안 써봐서 정말 모르겠고요ㅠㅠ 혹시 되돌리는 40초를 잘라내는 거랑 배속으로 빠르게 보여주는 거 중에 뭐가 더 원래 흐름처럼 보일까요?
저는 아직 학생이라 UI 프로토타입 쪽은 잘 모르는데요, 제 라이노 녹화 기준으로는 그 40초는 잘라냈거든요. 배속을 걸어보니까 커브 잡는 손동작까지 다 같이 빨라져서 오히려 뭘 하는지 안 보이더라고요ㅠㅠ 되돌리는 구간만 통으로 빼니까 제가 원래 하려던 순서만 남아서 그게 더 흐름처럼 보였어요. 근데 배속은 화면 전환이 거의 없는 긴 구간에는 괜찮은 것 같기도 해요!!
어, 저 이 고민 진짜 반가운데요 ㅎㅎ 저는 3D/VFX 쪽이라 UX 프로토타입 기준은 잘 몰라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건데, 커서 움직임까지 다시 찍는 게 의미 있냐는 질문은 저희 쪽 룩뎁 턴테이블 고민이랑 거의 똑같더라고요. 저도 예전엔 렌더 세 장 예쁘게 뽑아서 올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받는 쪽에서 "두 번째가 예쁘네요" 말고는 할 말이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영상 옆에 "여기서 왜 이 속도로 넘어가는지" 한 줄이라도 같이 남겨두는 쪽으로 가고 있어요. 그게 없으면 결국 폴더가 무덤이 되더라고요. 근데 예린님 글 보면서 저도 궁금해진 게, UXUI 포폴 볼 때는 화면 녹화에서 '이 사람이 의도한 타이밍'이랑 '그냥 기기 반응 속도'를 구분해서 보시나요? 저는 그게 구분할 수 있는 건지부터 감이 안 잡혀서요 ㅎㅎ
저도 그게 구분이 되는 건지 자신이 없는데요, 제 녹화본 다시 보니까 의도한 타이밍은 화면 뜨고 나서 두세 번 훑을 시간 두고 넘긴 부분이고, 나머지는 그냥 피그마가 느려서 생긴 지연이더라고요ㅠㅠ 근데 보는 사람 입장에선 그 둘이 똑같아 보일 것 같아서, 말씀하신 것처럼 옆에 한 줄 남기는 게 결국 답인가 싶어요. 룩뎁 턴테이블에서는 그 한 줄을 영상 안에 넣으시나요, 아니면 따로 적어두시나요?
저는 턴테이블 돌릴 때 영상 안에 번인으로 넣어요. 프레임 구간이랑 "여기 3초는 러프니스 보시라고 둔 겁니다" 같은 한 줄을 하단에 깔아두는 편이거든요. 따로 적어두면 받는 쪽에서 영상 먼저 보고 문서는 안 열더라고요 ㅎㅎ 파일명이나 메모는 어차피 제 정리용이고, 보는 사람 눈에 닿는 건 화면 안에 있는 것뿐인 것 같아요. 의도한 타이밍인지 랙인지는 그 한 줄이 있으면 아예 질문 자체가 안 생기고요.
어, 저는 이거 반대쪽에서 볼 일이 있었는데요. 작년에 주니어 채용 때 대표랑 이력서 40장 보면서 포폴 링크 같이 열었거든요. 그때 프로토타입 녹화 올려두신 분들이 꽤 있었는데, 저희가 본 건 영상 퀄리티가 아니라 그 화면에서 뭘 보여주려는 건지였어요. 커서가 화면 여기저기 헤매면서 메뉴 찾는 녹화는 솔직히 끝까지 안 봤고요. 근데 이게 영상 작업이냐 아니냐는 저도 확실하게는 모르겠네요. 저는 영상 전업이 아니라 편집 기준으로 이게 어디까지 인정되는지 판단이 안 서거든요. 다만 채용하는 쪽에서 볼 때는 카테고리보다 그 안에 흐름이 있냐 없냐가 먼저 걸리더라고요. 혹시 지금 녹화하신 건 한 플로우를 끝까지 따라가는 형태인가요?
저도 딱 그 부분이 제일 걸렸는데요, 지금 올려둔 건 한 플로우 끝까지는 아니고 화면 전환이 잘 보이는 구간만 몇 개 끊어서 붙인 거예요ㅠㅠ 회원가입 흐름도 중간에 에러 처리 화면은 빼고 찍었거든요. 말씀 듣고 다시 보니 커서가 메뉴 찾느라 잠깐 멈칫한 부분도 그대로 남아 있고요. 혹시 채용 때 보셨던 것 중에, 플로우가 길어서 중간을 건너뛴 경우는 어떠셨나요?
저는 채용 쪽에서 봤을 때 중간 건너뛴 게 걸린 적은 별로 없었어요. 작년에 이력서 40장 보면서 포폴 링크 열었는데, 끊긴 구간이라도 그 앞에 어떤 문제를 풀려고 이 화면을 이렇게 짰는지가 적혀 있으면 그냥 넘어갔거든요. 오히려 에러 처리 화면 뺀 게 더 아까워요. 정상 플로우는 누구 것이나 비슷하게 보이는데 예외 처리에서 고민한 흔적이 갈리더라고요. 근데 커서 멈칫한 건 저는 신경 안 썼어요.
저는 영상 포폴은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편집 기준 쪽은 확답 못 드리겠는데요, 클라이언트 미팅에서 프로토타입 녹화본을 튼 적은 몇 번 있었어요. 그때 화면이 예쁘게 안 넘어가서 문제였던 적은 없었고, 걸린 건 영상이 끝난 다음이었습니다. "이 화면에서 왜 여기로 넘어가요"라는 질문이 나왔을 때 녹화본 안에 답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커서가 어디로 가는지는 다 보이는데 왜 거기로 가는지가 안 보이는 거죠. 그래서 커서 속도를 다시 잡는 게 의미가 없다기보다, 그거 조정하는 시간에 이 녹화로 무슨 판단을 보여주려는지를 먼저 정하시는 게 순서일 것 같아요. 영상 작업이냐 움직이는 스크린샷이냐는 촬영 완성도가 아니라 거기에 결정의 흔적이 실려 있는지로 갈릴 텐데, 이건 어디까지나 BX 쪽 시선입니다.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그 녹화본 옆에 왜 그 흐름으로 설계했는지 적어두신 게 따로 있나요? 그게 있으면 영상 자체 완성도 기준은 좀 달라질 것 같아서요.
녹화본 옆에 왜 그 흐름으로 갔는지 적어둔 건 따로 없어요ㅠㅠ 화면 캡처 밑에 어떤 화면인지 한 줄씩만 달아뒀고, 판단 얘기는 한 줄도 없더라고요. 그나마 포폴에서 이유를 적어둔 건 최종 직전에 엎은 시안 쪽이라, 정작 살아남은 흐름은 왜 그렇게 갔는지가 비어 있는 셈이에요. 커서 속도 다시 잡을 생각만 했지 그 순서는 생각도 못 했네요.
저는 커뮤니티 쪽이라 영상 포폴을 낸 적은 없는데요, 작년에 팀 공유용으로 프로토타입 녹화본을 올렸다가 비슷한 걸 겪었거든요. 커서가 화면 밖으로 훅 나갔다 들어오는 구간에서 다들 "지금 뭐 누른 거예요?" 하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화면만 잘 보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보는 쪽은 손가락을 따라 읽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커서 속도를 신경 쓰신다는 게 편집 기술이라기보다 시선 안내에 가까운 얘기 아닐까 싶어요. 물론 채용에서 영상 편집력 자체를 보는 자리인 경우엔, 그 기준이 또 다를 것 같아서 저도 답변들 기다려보고 있어요.
저도 화면만 잘 보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요, 그 얘기 들으니까 제 녹화본에서 커서가 버튼 찾느라 화면 위를 몇 번 왔다갔다 하는 구간이 떠올라서 좀 찔리네요ㅠㅠ 그게 판단 과정이 아니라 그냥 제가 헤맨 건데, 보는 쪽에선 구분이 안 될 것 같거든요. 시선 안내라고 하시니까 커서를 다시 찍는 게 아니라 어디를 보게 할지부터 정하는 문제로 들려서, 그 기준으로 한 번 다시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