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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엎어진 프로젝트, 단가 어디까지 받으세요?

저 작년에 외주 하나가 기획 다 끝내고 시안 두 장 넘긴 상태에서 클라 사정으로 엎어졌거든요ㅋㅋ 그때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라는 말에 정산 얘길 못 꺼내고 그냥 넘어갔는데, 돌이켜보면 거기까지 들인 시간은 분명 있었잖아요. 다들 중간에 멈춘 작업은 어디까지, 어떤 기준으로 받으시는지 싶어서요. 저만 이럴 때 멈칫하는 건 아니겠죠?

10.23 14:36조회수 0댓글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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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도 작년에 기획 끝내고 시안 한 장 넘긴 상태에서 멈춘 외주가 있었는데, 그때 전체 금액의 30%를 기획·초안 단계값으로 미리 견적에 박아둬서 거기까진 받았거든요.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라는 말, 저도 그 자리에선 정산 얘기 못 꺼냈던 게 똑같아요ㅠㅠ 근데 돌이켜보면 멈칫했던 이유가 '어디까지가 내 몫인지'를 숫자로 안 적어둬서였더라고요. 그 뒤로는 계약서에 기획 00%·시안 1차 00%·최종 00%처럼 단계별로 금액을 쪼개서 넣어두는 편이에요. 그래야 중간에 엎어져도 "여기까지는 끝난 단계"라고 말할 근거가 생기더라고요. 수빈 님은 그 외주, 혹시 처음에 계약서는 쓰셨던 상황이었나요?

    10.23 14:37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그게 좀 부끄러운데요, 그 외주 때는 제대로 된 계약서 없이 견적서 한 장이랑 메신저로만 주고받은 상태였거든요ㅋㅋ 그러니까 중간에 멈췄을 때 '여기까지는 끝난 단계'라고 말할 근거 자체가 저한텐 없었던 거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기획·1차·최종으로 금액을 쪼개뒀으면 그 자리에서 딱 짚었을 텐데, 저는 총액만 덩어리로 들고 있다 보니 어디까지가 제 몫인지 저도 설명이 안 됐던 것 같아요. 단계별로 박아두는 거, 다음 외주 땐 꼭 써보려고요.

      10.23 14:37
  • 현석프로덕트 디자이너 · 14년차

    시안 두 장까지 넘기셨는데 정산 얘길 못 꺼내셨다니 좀 아깝네요. 저는 외주 단가를 직접 부르는 입장은 아니고 견적서에 서명해서 사내에 올리는 쪽이라, 그 기준으로만 말씀드릴게요. 제가 받아본 견적서들 중에 중단됐을 때 결재가 막히고 안 막히고를 가른 건, 처음부터 '기획 확정 시 몇 %, 1차 시안 넘기면 여기까지 정산' 하고 단계별 정산 지점을 한 줄 박아뒀느냐였습니다. 그 줄이 없으면 윗선에서 "아직 안 끝났는데 왜 정산이냐"가 나와서 애매해지더라고요. 반대로 박혀 있으면 "여기까지 왔으니 이 구간은 확정"이라고 한 줄로 짚여서 결재가 깔끔했습니다. 혹시 처음 계약하실 때 중단 시 정산 기준은 따로 안 잡아두시는 편인가요.

    10.23 14:38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솔직히 그 외주 땐 중단 시 기준 같은 건 아예 안 잡아뒀거든요ㅋㅋ 견적서 한 장에 화면 수랑 금액만 적어둔 상태라, 말씀하신 '1차 시안 넘기면 여기까지 정산' 하는 줄이 있었으면 저도 그때 '아직 안 끝났는데'에 걸려서 멈칫할 일은 없었겠다 싶어요. 요즘은 화면 상한이랑 초과 단가는 챙기는데, 정작 멈췄을 때 짚을 한 줄은 비워뒀더라고요. 그 한 줄이 핵심이었네요, 다음 계약서엔 꼭 넣어봐야겠어요.

      10.23 14:39
  • 선재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계약서에 "중단되면 그 시점까지 넘긴 분량으로 정산한다"를 숫자로 먼저 박아두세요. 그게 없으면 "아직 안 끝났으니까"가 그대로 먹힙니다. 발주 결재를 8년 해보면, 안 적힌 정산 조건은 깎이는 게 아니라 아예 없던 일이 되거든요. 담당자 입장에서도 근거가 없으면 중간 금액을 결재로 올릴 칸 자체가 없습니다. 저라면 기획 완료, 시안 N장 식으로 단계별 금액을 미리 쪼개 적어둡니다. 그래야 엎어진 지점에서 "여기까지는 분명히 끝났다"가 서거든요. 수빈 님은 그때 산출물을 어느 단위까지 넘기신 상태였나요? 그 단위가 문서에 적혀 있었는지가 사실상 받을 수 있냐를 갈랐을 겁니다.

    10.23 14:39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넘긴 단위로 보면 기획은 다 끝났고 시안 2장까지 나간 상태였거든요. 근데 말씀처럼 그 단위가 문서엔 한 줄도 없었어요ㅋㅋ 견적서에 화면 수랑 총액만 박아둔 거라, 막상 엎어지니까 "기획 완료 분은 정산"이라고 올릴 칸 자체가 저한테 없더라고요. 돌이켜보면 못 받은 게 아니라 받을 근거를 제가 안 적어둔 거였어요. 그래서 요즘은 단계별 금액을 쪼개 적는 쪽으로 가려는데, 혹시 결재 올리는 입장에선 몇 단계까지 쪼개는 게 오히려 깔끔하던가요?

      10.23 14:40
    • 선재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3단계가 결재엔 제일 깔끔했습니다. 5개, 6개로 쪼개서 올라온 건 각 칸 금액이 작아지니까 담당자가 "이거 묶어서 가죠"로 되돌리더라고요. 기획/시안/개발처럼 3칸이면 엎어진 시점에 "여기까지는 넘긴 분"이 바로 섭니다. 다만 칸 수보다 중요한 게, 각 칸에 "끝났다고 치는 산출물"이 숫자로 박혀 있냐거든요. 그게 없으면 몇 단계로 쪼개도 결국 안 적힌 칸이 됩니다.

      10.23 14:41
  • 준호산업디자이너 · 취준

    시안 두 장까지 넘기고 엎어진 거면, 그 사이에 내린 결정들은 분명 있었던 건데 정산 기준엔 안 잡히는 게 참 애매하더라고요. 저는 아직 취준 중이라 단가를 직접 불러본 적은 거의 없고 용돈벌이로 견적만 몇 번 잡아봤는데, 저도 그 자리에선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라는 말에 멈칫하게 되더라고요. 다만 포폴 정리하면서 느낀 건, 어디까지 넘겼는지가 숫자가 아니라 "기획 확정, 시안 2안"처럼 단계로 남아 있어야 그나마 정산 얘길 꺼낼 근거가 되겠더라구요. 중단된 시점에 뭘 넘겼는지를 그때그때 적어두신 게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 기록이 없어서 매번 '그냥 넘어가자' 쪽으로 흘려보내게 되거든요.

    10.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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