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적는 쪽입니다. 지난달 포트폴리오 세 개 리뷰했는데, 용지랑 후가공 한 줄 적힌 게 확실히 눈에 남더라고요. 판형·용지·인쇄도수 정도면 두 줄이면 끝나거든요. 안 적으면 실물을 만들어본 사람인지 판단할 근거가 없어지는 거죠. 다들 어디까지 적으세요?
#편집디자인#포트폴리오#인쇄사양#후가공#용지
9.21 00:02조회수 0댓글 4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패키지 라벨 작업 넘겼던 포폴에서 판형·용지만 적고 인쇄도수를 빼먹었다가 면접에서 오히려 그 부분을 질문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 별색 두 개 쓴 이유를 설명하면서 오히려 대화가 깊어졌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양을 적을 때 "이 사양을 왜 골랐는지"가 한 줄이라도 붙는 항목만 남깁니다. 용지 이름만 박아두면 실물을 만졌다는 증거로는 되지만, 그 조건에서 어떤 보정을 잡았는지까지는 안 보이더라고요.
코팅지·비코팅지 CMYK 값을 따로 관리하는 쪽이라 특히 그렇게 느낍니다. 선재님이 리뷰하실 때는 사양 줄만 있는 경우랑 선택 이유가 붙은 경우가 실제로 다르게 읽히시던가요.
9.21 00:03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인쇄 사양 적으실 거면 판형·용지·도수에 하나만 더 붙이시는 걸 권합니다. 부수요. 저는 브랜드북 감리 다니면서 느낀 건데, 같은 4도 인쇄라도 300부짜리랑 3만부짜리는 설계 자체가 다르거든요. 용지 선택도, 후가공 단가 판단도 전부 부수에서 갈립니다. 적힌 사양만 보면 "이 사람이 인쇄소랑 대화해본 적 있나"까지는 안 보이는데, 부수가 붙으면 그게 보이더라고요.
한 가지 더. 사양을 왜 그렇게 골랐는지 한 줄이 없으면 결국 스펙 나열이 됩니다. 저는 "무광 코팅은 매대에서 반사 줄이려고"처럼 선택 이유를 붙이는 쪽인데, 면접에서 파고드는 지점이 항상 거기더라고요.
9.21 00:03
주영영상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영상 쪽이라 실물 감각이 없어서 사양 항목을 조언드리긴 어려운데, 리뷰 세 개 보고 눈에 남더라는 대목이 남네요. 영상 포폴도 비슷한 게 있거든요. 릴 밑에 프레임레이트나 딜리버리 코덱을 적어두면 납품까지 해본 사람인지가 드러나는 식인데, 저는 그걸 안 적고 릴만 걸어뒀다가 밖에서 안 읽히는 문제를 따로 겪었어요.
그래서 궁금한 건, 적힌 사양이 "실물 만들어본 근거"로 읽히는 선이 어디까지인가예요. 판형·용지·도수까지는 시안 단계에서도 적을 수 있잖아요. 감리를 붙었는지, 인쇄소랑 어디까지 얘기했는지는 그 두 줄로 구분이 되던가요? 리뷰하신 입장에서 그 차이가 보이셨는지 궁금합니다.
9.21 00:03
선재작성자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두 줄로는 안 갈립니다. 판형·용지·도수는 시안 단계에서도 쓸 수 있으니까요. 제가 리뷰에서 실제로 갈렸다고 느낀 건 "왜 그 사양이 됐는지"가 붙은 쪽이었거든요. 예를 들어 모조지 쓰려다 두께 때문에 백색도 떨어지는 걸로 바꿨다, 별색 하나 빼고 4도로 맞췄다 같은 한 줄이요. 감리 붙었다고 적는 것보다 현장에서 틀어진 흔적 한 줄이 훨씬 세게 읽힙니다. 안 적으면 그냥 인쇄 흉내낸 시안으로 보이는 거죠.
패키지 라벨 작업 넘겼던 포폴에서 판형·용지만 적고 인쇄도수를 빼먹었다가 면접에서 오히려 그 부분을 질문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 별색 두 개 쓴 이유를 설명하면서 오히려 대화가 깊어졌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양을 적을 때 "이 사양을 왜 골랐는지"가 한 줄이라도 붙는 항목만 남깁니다. 용지 이름만 박아두면 실물을 만졌다는 증거로는 되지만, 그 조건에서 어떤 보정을 잡았는지까지는 안 보이더라고요. 코팅지·비코팅지 CMYK 값을 따로 관리하는 쪽이라 특히 그렇게 느낍니다. 선재님이 리뷰하실 때는 사양 줄만 있는 경우랑 선택 이유가 붙은 경우가 실제로 다르게 읽히시던가요.
인쇄 사양 적으실 거면 판형·용지·도수에 하나만 더 붙이시는 걸 권합니다. 부수요. 저는 브랜드북 감리 다니면서 느낀 건데, 같은 4도 인쇄라도 300부짜리랑 3만부짜리는 설계 자체가 다르거든요. 용지 선택도, 후가공 단가 판단도 전부 부수에서 갈립니다. 적힌 사양만 보면 "이 사람이 인쇄소랑 대화해본 적 있나"까지는 안 보이는데, 부수가 붙으면 그게 보이더라고요. 한 가지 더. 사양을 왜 그렇게 골랐는지 한 줄이 없으면 결국 스펙 나열이 됩니다. 저는 "무광 코팅은 매대에서 반사 줄이려고"처럼 선택 이유를 붙이는 쪽인데, 면접에서 파고드는 지점이 항상 거기더라고요.
저는 영상 쪽이라 실물 감각이 없어서 사양 항목을 조언드리긴 어려운데, 리뷰 세 개 보고 눈에 남더라는 대목이 남네요. 영상 포폴도 비슷한 게 있거든요. 릴 밑에 프레임레이트나 딜리버리 코덱을 적어두면 납품까지 해본 사람인지가 드러나는 식인데, 저는 그걸 안 적고 릴만 걸어뒀다가 밖에서 안 읽히는 문제를 따로 겪었어요. 그래서 궁금한 건, 적힌 사양이 "실물 만들어본 근거"로 읽히는 선이 어디까지인가예요. 판형·용지·도수까지는 시안 단계에서도 적을 수 있잖아요. 감리를 붙었는지, 인쇄소랑 어디까지 얘기했는지는 그 두 줄로 구분이 되던가요? 리뷰하신 입장에서 그 차이가 보이셨는지 궁금합니다.
두 줄로는 안 갈립니다. 판형·용지·도수는 시안 단계에서도 쓸 수 있으니까요. 제가 리뷰에서 실제로 갈렸다고 느낀 건 "왜 그 사양이 됐는지"가 붙은 쪽이었거든요. 예를 들어 모조지 쓰려다 두께 때문에 백색도 떨어지는 걸로 바꿨다, 별색 하나 빼고 4도로 맞췄다 같은 한 줄이요. 감리 붙었다고 적는 것보다 현장에서 틀어진 흔적 한 줄이 훨씬 세게 읽힙니다. 안 적으면 그냥 인쇄 흉내낸 시안으로 보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