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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가 포트폴리오 더 없냐고 하면 뭐라고 하세요?

저 콘텐츠 디자이너 신입인데요, 크몽에 작업물만 올려뒀더니 조회수가 한 자릿수라 문의 올 일이 거의 없거든요ㅠㅠ 근데 막상 "실무 작업물 더 있냐"고 물어보면 학교 과제랑 개인 작업밖에 없어서 뭐라 답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없는 걸 있는 척할 수도 없고요. 선배님들은 실무 포폴 부족할 때 이 질문 어떻게 넘기세요? 궁금합니다🙏

10.8 07:22조회수 0댓글 8
  •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크몽에 작업물만 올려두고 조회수 한 자릿수라는 거, 저도 비슷한 고민을 포트폴리오 정리하면서 하고 있어요ㅠㅠ 저는 아직 학생이라 실무 포폴이 아예 없다시피 해서 "실무 작업물 더 있냐" 이 질문을 받으면 뭐라 해야 하나 상상만 해도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외주 1건이랑 팀플을 쓰더라도 결과물보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풀었는지 과정을 보여주는 쪽으로 정리하고 있거든요. 혹시 지호님은 학교 과제나 개인 작업을 "실무는 아니지만 이렇게 접근했다"는 식으로 과정 중심으로 풀어서 보여주면 그래도 대화가 좀 이어지던가요? 신입 단계에서 이 질문 어떻게 넘기시는지 저도 너무 궁금해서요🙏

    10.8 07:23
    • 지호작성자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저도 딱 그 질문이 제일 막막해서요ㅠㅠ 그래서 요즘은 결과물보다 "왜 이 방향으로 갔는지"를 적어두는 쪽으로 가고 있거든요. 실무냐 아니냐를 떠나서 판단 근거를 남겨두니까, "이건 왜 이렇게 했냐"는 식으로 대화가 한 번은 더 이어지더라고요. 저는 사수가 없어서 접은 시안 이유까지 메모로 쌓는 중인데, 혹시 주아님은 팀플 과정 보여줄 때 분량을 어느 정도로 잡으세요? 저도 너무 길어질까 봐 고민이라서요🙏

      10.8 07:24
      •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팀플 과정은 정말 뼈대만 남기는 쪽으로 가고 있어요. 접은 시안이나 중간 고민을 다 넣으면 과정이 결과물보다 길어져서 균형이 깨지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왜 이 방향을 골랐는지" 한 줄이랑 결정적으로 바뀐 장면 하나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덜어내는 중이거든요. 저도 교수님 크리틱에서 근거를 못 댄 적이 있어서, 분량보다는 그 한 줄이 설명되느냐를 기준으로 잡으려고 하고 있어요.

        10.8 07:24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학교 과제랑 개인 작업밖에 없다는 걸 약점으로 적어두신 게 저는 좀 의외였어요. 작년에 주니어 포트폴리오를 60개 넘게 봤는데, 실무가 몇 건이냐보다 그 안에서 왜 이 안에서 멈췄는지가 읽히는 쪽이 훨씬 검증하기 쉬웠거든요. 혼자 한 작업은 문제 정의부터 결과까지 한 사람 머릿속에서 나온 거라, 사고 과정을 보여주기엔 오히려 실무보다 유리합니다. 저라면 "실무는 아직 적지만" 하고 변명처럼 시작하지 않고, 그 작업에서 어떤 제약을 걸고 어디서 멈췄는지를 과정 중간에 적어둘 것 같아요. 제약이 맨 끝에 붙으면 변명으로 읽히고 과정 안에 있으면 기준으로 읽히더라고요. 클라이언트가 묻는 건 사실 개수가 아니라 "이 사람이 판단을 할 줄 아는가"라고 봐요. 다들 실무 숫자부터 세고 보시나요?

    10.8 07:26
    • 지호작성자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제약이 끝에 붙으면 변명, 과정 안에 있으면 기준이라는 말에 좀 뜨끔했어요. 저도 "실무는 아직 적지만"으로 시작하는 버릇이 있었거든요ㅠㅠ 사수가 없어서 시안 접은 이유라도 메모해두는 중인데, 그걸 결과 옆이 아니라 과정 안에 넣어보려고요. 근데 혼자 한 작업은 제가 제약 걸고 제가 멈춘 거라, 그 멈춘 지점이 임의로 보이진 않을까 그게 좀 걱정이더라고요. 그 근거는 보통 어떻게 적으셨어요?

      10.8 07:27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저도 혼자 한 작업은 똑같이 걱정했어요. 멈춘 이유 하나만 적으면 임의로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서 버린 다른 안을 같이 적습니다. "A로 갈 수도 있었는데 B 때문에 여기서 멈췄다"처럼요. 선택지가 둘 이상 깔려 있으면 임의로 멈춘 게 아니라 저울질한 걸로 읽히거든요. 제약 자체보다 무엇과 무엇을 놓고 골랐는지가 근거가 됩니다. 사수 없이 혼자 접은 거라도, 저울 양쪽이 보이면 변명이 아니라 기준으로 넘어가더라고요.

        10.8 07:28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개인 숏필름 하나를 포폴에 넣을 때 '클라 없이 혼자 2주, 15초, 라이팅 직접' 이런 조건 한 줄을 밑에 같이 적어뒀거든요. 그랬더니 개인 작업인데도 "아 이 정도 조건에서 돌린 거구나" 하고 읽히더라고요. 콘텐츠 쪽 크몽 문의는 제가 3D라 잘 몰라서 조심스러운데요, 없는 걸 있는 척하는 게 아니라 '있는 걸 어떤 조건에서 했는지' 한 줄 붙이는 건 저한테는 좀 먹혔어요. 학교 과제도 무슨 브리프였는지가 옆에 같이 있으면 그냥 과제랑은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요. 저도 포폴 결과물 절반이 렌더 시퀀스라 PDF가 안 돼서 웹으로 옮길지 말지 요즘 똑같이 헤매고 있거든요 ㅎㅎ

    10.8 07:29
  •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그 질문은 작업물이 몇 개냐가 아니라, 맡기면 결과가 예측되냐를 묻는 거라고 봅니다. 저는 3D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클라이언트는 제 폴더나 연차표가 아니라 넘긴 결과물 하나만 보거든요. '실무가 적어서'로 답을 열면 거기서 대화가 끊깁니다. 저라면 개인 작업 하나를 골라 조건을 화면 안에 박아둡니다. 혼자 했는지, 며칠 걸렸는지, 어떤 제약에서 나온 건지. 10년 하면서 보니 받는 쪽은 그 조건을 보고 "이 사람한테 비슷한 거 맡기면 이게 나오겠구나"를 계산하더라고요. 실무 개수는 그다음에나 읽힙니다.

    10.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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