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노션에 작업시간 기록해서 외주 단가 역산하시는 분 계세요?

저는 회사 일 작업 시간을 노션에 3개월 정도 기록해뒀거든요. 근데 이걸 외주 단가에 시급으로 역산해보니까 제가 생각보다 싸게 받고 있더라고요. 숫자를 안 박아두면 '이 정도면 됐지' 하고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 다들 단가는 감으로 부르세요, 아니면 실제 작업시간 기준으로 한 번 역산해보세요? 기준 잡는 방식이 궁금해서요.

10.16 02:47조회수 0댓글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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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반대로 시간을 재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 글 보고 좀 뜨끔했어요ㅠㅠ 폴더에 날짜랑 버전 번호는 꼬박꼬박 박으면서, 정작 '이 컷에 몇 시간 썼나'는 한 번도 안 남겨뒀거든요. 미리보기를 하루에 스무 번씩 거는데도 그 시간이 다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고 넘어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단가도 그냥 감으로, 소개로 들어온 자리면 더 세게 못 부르고요. 3개월치를 쌓아서 역산까지 해보셨다는 게 오히려 대단하게 느껴져요. 저도 미리보기 횟수 말고 작업 시간을 한번 세봐야 하나 싶어지네요. 혹시 기록은 타이머로 딱딱 재시는 편이에요, 아니면 끝나고 어림잡아 적어두세요? 그 방식이 저도 궁금하네요.

    10.16 02:48
    • 채원작성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타이머로 딱 재진 않아요. 처음엔 끝나고 어림잡아 적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하니까 '이 정도면 한 30분?' 하면서 자꾸 짧게 줄여 쓰게 되더라고요. 실제보다 적게 남으니까 역산하면 제 시급이 실제보다 후하게 나와서, 결국 또 싸게 부르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작업 들어갈 때 노션에 시작 시간만 한 줄 찍고, 미리보기처럼 중간에 끊기는 지점마다 한 줄씩 더 남겨요. 정밀한 타이머보단 이게 덜 귀찮아서 안 빠뜨리게 되더라고요.

      10.16 02:48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끝나고 어림잡아 적으면 분명 짧게 줄여 쓸 것 같아요ㅠㅠ '이 정도면 됐지' 하고 넘어가는 게 딱 제 버릇이거든요. 말씀하신 미리보기마다 한 줄씩이 저한텐 유독 와닿는 게, 저는 하루에 미리보기를 스무 번 넘게 거는데 그 끊기는 지점이 이미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거기에 시간만 한 줄 더 얹으면 저도 안 빠뜨리고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폴더에 날짜 박듯이 한번 해보려고요.

      10.16 02:49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저는 노션은 아니고 개인 메모장에만 작업 기록을 남기는 편인데요, 그게 변경 이유 같은 맥락 위주라 정작 시간은 한 번도 안 재봤거든요. 채원님 글 읽으면서 숫자를 안 박아두면 그냥 넘어가게 된다는 말에 좀 뜨끔했어요. 저도 첫 외주 때 건당으로 받았는데, 수정이 끝없이 들어오는데도 "이 정도면 됐지" 하고 넘겼던 게 딱 그거였던 것 같아서요. 아직 신입이라 시급으로 역산해볼 만큼 제 작업 속도가 안정적인지도 감이 잘 안 잡히는데요, 3개월 기록해보시니까 같은 작업이라도 그날그날 시간 편차가 크진 않던가요? 역산할 때 그 들쭉날쭉한 걸 어떻게 기준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10.16 02:50
    • 채원작성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편차는 당연히 컸어요. 같은 상세페이지라도 그날 컨디션 따라 두 배씩 벌어지더라고요. 근데 저는 평균으로 안 잡았어요. 평균으로 역산하면 느렸던 날이 논의에서 그냥 사라지거든요. 오히려 좀 오래 걸린 날을 기준으로 뒀어요. 느린 날에도 손해 안 나는 단가가 결국 버틸 수 있는 단가더라고요. 신입이라 속도가 안 잡힌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더 평균보다 넉넉한 쪽으로 기준 두시는 게 안전할 것 같아요.

      10.16 02:50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3개월을 꼬박 숫자로 쌓아두셨다는 게 좀 놀랍네요. 그 자체가 이미 협상 재료거든요. 저는 인하우스만 다녀서 외주 단가 자체는 말을 못 얹겠는데, 겹치는 부분만 옮겨붙여 보면요. 작년에 이직하면서 작업 기록을 표로 만들어 협상 테이블에 들고 갔었거든요. 근데 열 몇 줄 중에 실제로 먹힌 건 시급 숫자가 아니라 '이 작업이 왜 이만큼 걸렸는지'가 붙은 두어 줄이었어요. 시급 역산은 '내가 생각보다 싸게 받고 있구나'를 스스로 확인하는 덴 확실한데, 상대 테이블에선 숫자만으론 잘 안 흔들리더라고요. 저라면 시간을 역산하는 김에 '어떤 상태까지 끌고 가느라 걸린 시간인지'를 같이 박아두겠어요. 그래야 다음에 단가 부를 때 감이 아니라 근거로 남거든요.

    10.1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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