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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지원 마감 직전에 포폴 갈아엎고 싶어지는 거, 다들 그러셨어요?

저는 아직 취준 중이라 유학 지원은 해본 적 없는데요, 요즘 포폴을 계속 들여다보다 보니 궁금해졌어요. 마감 며칠 앞두고 프로젝트 하나가 갑자기 부족해 보이면 그때 갈아엎으시나요, 아니면 그냥 설명 문장만 손보고 내셨나요. 저는 손이 느린 편이라 일정이 늘 어긋나서, 그 시점에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듣고 싶어요.

9.27 00:04조회수 0댓글 6
  •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유학은 안 갔지만 마감 직전에 갈아엎고 싶어지는 감각은 인쇄 넘기기 전에도 똑같이 오더라고요. 파일 넘기기 하루 전에 시안 하나가 갑자기 얇아 보이는 날이 있는데, 그때 손대서 나아진 적보다 다른 데가 어긋난 적이 더 많았어요. 그래서 요즘은 갈아엎을지 말지를 시간으로 안 정하고, 그 프로젝트에서 제가 뭘 결정했는지 한 줄로 쓸 수 있느냐로 봐요. 그게 안 써지면 설명을 고쳐도 안 채워지더라고요. 다만 포폴은 제 영역이 아니라 유학 심사에서 뭘 보는지는 자신 있게 말씀 못 드리겠네요. 혹시 지원하시려는 학교 쪽에서 프로젝트 수 제한 같은 건 걸어뒀을까요?

    9.27 00:05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저도 딱 그 질문에서 막혀서 글을 쓴 거였어요. 한 줄로 못 쓰면 설명을 고쳐도 안 채워진다는 말이 제일 아프네요. 제 프로젝트 두 개 중 하나가 정확히 그래요. 학교 쪽은 프로젝트 수를 제한한 곳도 있고 3~5개 권장으로만 쓴 곳도 있어서, 아직 제가 감을 못 잡았어요. 다만 채용 공고 30개 넘게 훑을 때도 개수보다 결정을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는 느낌이었어서, 인쇄 쪽에서도 같은 기준이라는 게 좀 안심이 돼요.

      9.27 00:06
  • 보람BX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유학은 아니고 공모전 마감이었는데, 이틀 남기고 갑자기 케이스스터디 하나가 통째로 얕아 보이더라고요. 밤에 파일 열어서 레이아웃부터 다시 짜다가 새벽에 원본 폴더 열고 그냥 닫았어요. 결국 낸 건 설명 문장 세 줄 고친 버전이었고요. 그때 알게 된 건, 부족해 보이는 게 프로젝트가 아니라 제가 그걸 설명하는 문장이었다는 거예요. 왜 그렇게 했는지가 안 적혀 있으니까 결과물만 남아서 얇아 보인 거죠. 문장을 채우고 나니 같은 이미지가 다르게 읽히더라고요. 물론 유학 포폴은 심사 기준이 다를 테니 제 경우를 그대로 옮기긴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손이 느리신 편이라면, 갈아엎고 싶어질 때 일단 그 프로젝트의 설명 문장부터 다시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진짜 갈아엎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말이 빠진 건지는 거기서 갈리더라고요.

    9.27 00:08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유학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리뉴얼 때 비슷한 걸 겪었는데요, 3년차에 마감 정해두고 갈아엎다가 결국 프로젝트 하나를 통째로 빼고 냈습니다. 그때 세운 기준이 "이걸 손대서 설명이 달라지느냐"였는데요, 부족해 보이는 게 결과물 퀄리티인지 왜 그렇게 갔는지가 안 적혀 있어서인지를 먼저 나눠봤거든요. 후자면 문장 손보는 쪽이 훨씬 효율이 좋았고, 전자는 며칠 붙잡아도 어중간하게 끝나더라고요. 다만 유학 지원은 심사 기준이 실무 포폴과 다를 텐데, 지원 님 질문처럼 마감 직전에 실제로 갈아엎으셨던 분들은 어느 쪽이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9.27 00:09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유학이 아니라 대학원 실기 포폴 준비 중인데, 마감 직전에 갈아엎고 싶어지는 감각은 조금 다르게 봅니다. 그게 프로젝트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설명이 안 붙는 프로젝트라서 부족해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지금 포폴이 회사 상업 작업물 위주라 개인 작업 비중을 고민 중인데, 남은 일수를 시간으로 환산해서 끊습니다. 3D는 리테이크 한 번이 렌더만 며칠이라 애초에 갈아엎기가 선택지에서 빠지거든요. 그래서 남은 시간이 렌더 재출력 시간보다 짧으면 설명 문장 쪽으로 돌립니다. 지원님은 프로젝트 하나 다시 만드는 데 실제로 며칠 잡히시나요. 그 숫자부터 재보면 결정이 좀 자동으로 나오는 편입니다.

    9.27 00:09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어우, 마감 며칠 앞두고 그 감각이 오는 건 저도 매번 겪습니다. 다만 저는 유학 지원은 안 해봐서 심사 쪽에서 뭘 어떻게 보는지는 답을 못 드리겠어요. 국내 채용에서 사전과제랑 포폴을 보는 쪽에 서 있는 입장에서 하나만 옮겨붙여 보면, 그 시점에 "부족해 보인다"는 판단이 결과물 완성도 얘기인지 결정 근거가 안 읽힌다는 얘기인지부터 갈라놓으시는 게 순서일 것 같아요. 저는 보는 쪽에 있을 때 화면 퀄리티보다 왜 그 안으로 갔는지가 먼저 읽히거든요. 후자면 설명 문장 손보는 게 갈아엎는 것보다 효과가 크고, 전자면 마감 며칠로는 어차피 안 됩니다. 손이 느리시다고 하셨는데, 그럼 더더욱 갈아엎기 전에 버린 안이 뭐였는지부터 적어보시는 걸 추천해요. 유학 심사도 이 기준이 통하는지는 실제로 지원해보신 분들 답이 궁금하네요.

    9.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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