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케이스스터디에 '바꾸지 않기로 한 것'도 남기시나요?

케이스스터디를 돌아보면 '무엇을 바꿨나'는 잘 남는데 '왜 안 바꿨나'는 거의 안 남더라고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UI 사정은 좀 다를 수 있는데, 어떤 요소를 그대로 둘 때도 '이런 조건이라 건드리지 않았다'는 한 줄이 붙어 있어야 나중에 취향 아닌 판단으로 읽히더라고요. 유지한 결정에도 조건절을 다시는지, 아니면 바꾼 것만 적으시는지 궁금합니다.

10.22 13:10조회수 0댓글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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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유지한 결정에도 조건절 답니다. 안 바꾼 걸 비워두면 나중에 "왜 이대로 뒀지"가 취향 문제로 오해되거든요. 저는 케이스스터디에 '변경' 옆에 '유지' 칸을 따로 두고, 유지한 항목마다 "금형 수정 리스크가 커서 이 형상 유지" 식으로 조건 한 줄을 박아둡니다. 안 바꾼 이유가 비어 있으면 다음 리뷰 때 그 결정이 통째로 다시 테이블에 올라오더라고요. 그때 근거 없이 감으로 방어하는 게 제일 소모적이었습니다. 특히 안 건드린 결정일수록 당시 어떤 제약이 있었는지는 시간 지나면 본인도 까먹어서, 캡처나 메모로 조건을 같이 남겨두는 편이에요. UI 쪽은 결이 다를 수 있는데, 제조에서는 '유지 = 판단'이라는 걸 문서로 남겨두지 않으면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게 되더라고요.

    10.22 13:11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유지한 걸 전부 적기보다, 한 번이라도 바꿀까 고민했다가 그냥 둔 것만 골라 남기는 쪽이거든요. 제 경우엔 3D/VFX라 결이 좀 다른데, 렌더 세팅에서 디폴트로 둔 값까지 다 적으면 로그가 불어서 정작 중요한 판단이 묻히더라고요. 샘플을 일부러 안 올렸다거나 눈에 좀 거슬리는 라이팅을 그냥 뒀을 때는 '이 조건 때문에 여기서 멈췄다'를 꼭 남기는데요, 실제로 크리틱이나 면접에서 질문이 나오는 지점이 딱 그 '일부러 안 바꾼' 자리거든요. 반대로 애초에 고민조차 안 했던 유지는 조건절을 붙여둬도 나중에 잘 안 읽히더라고요. 남선님은 유지한 결정은 전부 조건절을 다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한 번이라도 흔들렸던 것만 추려서 다시나요?

    10.22 13:12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예전엔 유지한 결정에 전부 조건절을 달았는데, 돌아보면 한 번도 안 흔들렸던 유지는 조건절을 붙여둬도 결국 안 읽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말씀하신 쪽에 가깝습니다. 한 번이라도 바꿀까 고민했던 자리만 추려서 남기거든요. 저도 양산 도면에서 반려 기준을 되물어 받아둘 때, 디폴트로 둔 값까지 다 적으면 로그만 불고 정작 '이 조건 때문에 안 고쳤다' 한 줄이 묻히더라고요. 다만 우진님은 그 '한 번이라도 흔들렸다'의 선을 어디쯤에 두시는지 궁금합니다.

      10.22 13:13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안 바꾼 거야말로 조건을 더 꼼꼼히 적어두는 편이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바꾼 건 어차피 결과물로 보이니까 설명이 덜 필요한데, 그대로 둔 건 '왜 뒀는지'가 안 남으면 나중엔 저조차 '이거 그냥 귀찮아서 안 건드렸나' 싶어지더라고요ㅠㅠ 저는 편집 쪽이라 UI랑은 사정이 다를 수 있는데요, 대표가 시안 갈아엎어서 다시 도는 일이 잦다 보니 '이 레이아웃은 인쇄 판형 때문에 못 바꾼 거다'라고 한 줄 붙여둔 게 재작업 돌 때 그나마 저를 지켜주더라고요. 조건절 없이 비워두면 그게 제 판단이었는지 그냥 취향이었는지 저도 모르게 헷갈려져서요.

    10.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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