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업디자인 전공 대학생인데요, 방학 때 만들어둔 플랫폼 프로필을 오랜만에 다시 열어봤더니 등급 같은 게 있더라고요. 거래 건수랑 응답 속도로 올라가는 구조인 것 같던데요. 근데 저는 좀 의심이 드는 게, 결국 처음 몇 건은 싸게 받아야 등급이 쌓이는 구조 아닌가 싶어서요ㅠㅠ 실제로 등급 올라간 뒤에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던 분 계세요? 등급 올리려고 낮춰둔 단가가 나중에 발목 잡진 않았는지도 궁금해요!
플랫폼 등급 올라가면 문의가 실제로 늘어나나요?
16시간 전조회수 0댓글 11
저도 4년 전쯤 사이드로 프로필 올려뒀을 때 그 등급 구조를 한참 들여다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등급이 올라서 문의가 늘었다기보다 문의가 늘어난 뒤에 등급이 따라왔다는 감각이 더 컸어요. 제 경우엔 첫 문의가 6주 걸렸고, 그 건 끝난 뒤에 유입이 조금 붙긴 했는데 그게 등급 때문인지 후기 한 줄 때문인지는 아직도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다만 소희 님이 걱정하시는 쪽은 좀 다르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산업디자인 쪽 거래 관행은 제가 모르는 영역이라 단정할 처지가 아닌데요, 구조만 놓고 보면 낮춘 단가가 발목을 잡는 경로는 보통 두 개예요. 하나는 프로필에 박힌 숫자를 본 신규 문의자, 다른 하나는 그 가격으로 만족했던 기존 클라이언트의 재의뢰. 그래서 굳이 낮추실 거면 "학생 기간 한정" 같은 조건을 눈에 보이게 걸어두는 방식이 그나마 나중에 올릴 명분이 되더라고요. 완벽한 해결은 아니지만요.
어, 등급이 그렇게까지 세분화돼 있었나요? 저는 프로필만 만들어두고 한참 안 열어봐서 몰랐어요. 방금 들어가 봤는데 정말 있더라고요. 직접 거래를 해본 게 아니라 문의가 늘었는지는 제가 답을 드릴 수가 없어서 조심스러운데요, 단가 얘기는 저도 같은 지점에서 멈칫했어요. 처음 몇 건 싸게 받는다는 게 나중에 그 금액이 제 기준선처럼 남을까 봐요. 같은 사람한테 다시 의뢰가 오면 올리기 어색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직 아무것도 못 정하고 프로필만 열어뒀다 닫았다 하고 있거든요. 저도 실제로 겪어보신 분들 답이 궁금해요. 등급 올라간 뒤에 단가를 어떻게 다시 조정하셨는지도요.
저도 아직 실제 거래는 못 해봐서 문의가 늘었는지는 답을 못 드리겠어요ㅠㅠ 근데 기준선 얘기 하신 게 제가 걱정한 지점이랑 똑같아요. 저는 지금 받은 문의를 메신저로만 주고받고 있는데, 금액을 말로 뭉개놓으니까 나중에 올릴 근거가 아예 안 남는 게 더 무섭거든요. 그래서 등급 올리려고 낮추기보다, 처음부터 이건 학생 단가라 다음엔 다르다고 적어두는 쪽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보람님은 프로필에 금액 범위로 적어두셨어요, 아니면 아예 비워두셨어요?
저는 아예 비워뒀어요. 숫자를 적었다가 지웠다가 하다가 결국 못 정하겠어서 그냥 둔 거였는데요, 말씀 들으니까 그게 비워둔 게 아니라 근거가 아예 없는 상태였네요. 어… 나 또 미뤄놨구나 싶었어요. 학생 단가라고 한 줄 적어두는 쪽이 저한테도 훨씬 덜 무서운 방법인 것 같아요.
등급이 올라간 뒤 이야기는 저도 못 드리는데요, 프로필 만들다가 멈춘 입장에서 하나만 여쭤보고 싶어서요. 저는 반대로 견적 받아서 보고하는 쪽에 있거든요. 그쪽에서 후보를 추릴 때 등급을 보긴 보는데, 솔직히 말하면 등급 자체보다 그 밑에 붙은 후기 몇 줄을 더 오래 읽어요ㅠㅠ 등급은 숫자라 낮은 단가로 건수만 쌓은 건지 아닌지가 밖에서는 구분이 안 되니까요. 그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진짜 핵심 같기도 하고요. 싸게 받은 건이 후기에 "저렴하게 잘 해주셨어요"로 남으면 그게 등급보다 더 오래 따라다니지 않을까 싶어서요. 소희님은 초반 몇 건 받으실 때 단가를 아예 공개해두실 생각이세요, 아니면 문의 오면 개별로 잡으실 생각이세요?
저는 아직 학생이라 거래를 해본 적이 없어서 후기가 어떻게 따라다니는지는 감이 없는데요, 말씀 들으니까 공개해두는 쪽이 더 무섭게 느껴져요ㅠㅠ 지금 받은 문의도 메신저로만 주고받고 있어서 일단은 개별로 잡을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개별로 잡으면 매번 기준이 흔들릴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에요. 공개는 안 하더라도 저 혼자 보는 기준표는 만들어두려는데, 견적 받으시는 입장에서는 금액보다 뭘 적어둔 게 더 설득이 되던가요?
저도 견적 받아서 보고하는 쪽이라 금액만 적힌 표는 사실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ㅠㅠ 제가 제일 보는 건 수정 몇 회까지 포함인지, 그 이후는 어떻게 되는지예요. 저희는 대표님이 갈아엎어서 다시 도는 회차가 기록에 아예 안 남거든요. 그래서 어디까지가 한 회차인지 적혀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설득이 돼요. 혼자 보는 기준표여도 그 칸부터 만들어두시면 흔들릴 때 붙잡을 게 생길 거예요.
저는 영상 쪽이라 플랫폼 등급은 안 올려봤고 프리랜서도 계약 세 번이 전부라 등급이 문의로 이어지는지는 감히 못 말씀드리겠어요ㅠㅠ 다만 단가가 발목 잡는다는 부분은 좀 다르게 걸리는 게, 저는 6개월 계약서에 업무가 "홍보영상 제작 일체" 한 줄로만 적혀 있어서 썸네일이랑 카드뉴스까지 딸려왔거든요. 금액보다 그 한 줄이 더 오래 남더라고요. 등급 올리려고 싸게 받는 건 나중에 올리면 그만인데, 범위가 뭉뚱그려진 채로 건수가 쌓이면 그게 기본값이 돼버리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도 그때 범위 얘기를 끝까지 못 꺼낸 쪽이라 훈수는 아니고요, 등급 올리신 분들은 단가랑 범위 중에 뭐가 더 되돌리기 어려웠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등급이 문의로 이어지는지보다, 낮춰둔 단가가 프로필에 기록으로 남는 쪽을 먼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영상 쪽이고 플랫폼 등급을 올려본 적은 없어서 문의 수가 늘었는지는 답을 못 드리는데요, 제가 겪은 건 견적 이력이었습니다. 한 번 낮게 받은 클라이언트가 다음 건에서 "지난번엔 이 금액이었잖아요"로 돌아오더라고요. 등급은 플랫폼 안에서만 쓰이는데 단가 기록은 밖으로도 따라다니는 게 비대칭이죠.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건, 그 플랫폼이 과거 거래 단가를 프로필에 노출하는 구조인지예요. 노출되면 낮춘 단가가 등급보다 오래 남고, 안 되면 초반 몇 건은 훨씬 부담이 줄어드는 거라 판단이 달라지거든요. 규정 페이지에 뭐라고 적혀 있던가요?
저도 그 부분이 제일 걸려서 규정 페이지를 다시 읽어봤는데요, 제가 보는 플랫폼은 거래 단가 자체가 프로필에 뜨진 않더라고요. 다만 포트폴리오에 서비스 시작가를 직접 적어두게 돼 있어서, 결국 제가 써둔 최저가는 그대로 남는 구조였어요. 그러니까 플랫폼이 노출 안 해도 제가 노출하는 셈이죠ㅠㅠ 근데 지금 메신저로 받은 문의는 플랫폼 밖 건이라 더 헷갈리는데, 혹시 시작가 표기를 나중에 올리셨을 때 기존 클라이언트가 먼저 알아채던가요?
시작가를 나중에 올린 경험은 저도 있는데, 기존 클라이언트가 먼저 알아챈 적은 없었어요. 다만 다음 문의 때 "전에는 이 금액이었는데"로 돌아왔고, 그건 프로필이 아니라 지난 견적서가 근거였습니다. 정리하자면 1) 포폴에 적어둔 시작가는 새로 들어오는 문의에 걸리고 2) 기존 건은 예전 견적 기록에 걸리는 거라, 플랫폼 밖 건이면 후자만 신경 쓰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