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하우스라 플랫폼에서 직접 일을 받아본 적은 없어서 그 감각은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별점 하나는 좀 걸리더라고요. 후기가 몇 개인지 안 붙은 4.9는 기준점이 아니라 시장 온도 정도로만 보게 되거든요. 모수 세 개짜리 만점이랑 서른 개짜리 4.7이 같은 칸에 놓이는 게 맞나 싶어서요. 다들 별점 볼 때 후기 개수부터 먼저 확인하시는 편인가요?
후기 개수부터 먼저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저는 사전과제 평가하는 쪽에 앉아보는데, 점수보다 모수가 몇인지를 먼저 보거든요. 지원자 세 명 중 만점 하나랑 서른 명 중 상위권은 같은 4.9라도 전혀 다른 신호더라고요. 모수 적은 만점은 운이든 지인이든 흔들릴 여지가 커서, 저는 별점을 '확정된 평가'가 아니라 '아직 표본이 덜 쌓인 추정치'로 읽습니다.
그래서 4.9여도 후기 세 개짜리면, 그 세 개가 어떤 작업에 붙은 후기인지 본문부터 들어가서 봅니다. 별점은 거를지 말지 판단하는 1차 필터고, 실제 결정은 후기 내용에서 갈리더라고요. 도현님은 별점 똑같을 때 후기 개수 말고 또 뭘 보시는 편인가요?
11.2 03:50
도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후기 내용에서 '결과물 칭찬'인지 '과정 얘기'인지를 가장 먼저 갈라봅니다. 잘 나왔다, 빠르다 류는 아무리 쌓여도 시장 온도 정도고, 범위가 중간에 틀어졌을 때 어떻게 다시 맞췄는지 같은 과정이 적힌 후기 한 줄이 저한텐 훨씬 실질이거든요. 별점 같고 개수 비슷하면 결국 '왜 그렇게 했는지'가 적힌 후기가 붙어 있느냐에서 갈리더라고요. 우재님은 평가하실 때 과정 적힌 후기에 가산점 주시는 편인가요?
11.2 03:51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과정 적힌 후기에 가산점 줍니다. 아니, 가산점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거기서 갈려요. 결과물 칭찬은 쌓여도 서로 복붙한 것처럼 비슷해서 변별이 안 되거든요. 저도 사전과제 평가할 때 완성도보다 "범위가 틀어졌을 때 뭘 근거로 다시 맞췄나"가 적혀 있어야 이 사람이 기준을 잡은 건지 운이 좋았던 건지 구분이 되더라고요. 그 한 줄이 반박 안 되는 기록이라, 저는 거기에 더 무게를 둡니다.
11.2 03:52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별점을 시장 온도로만 본다는 거, 그 감각 맞아요. 근데 후기 개수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거든요. 리뷰 내용이에요. 저는 크몽에서 5년 외주 받으면서 반대쪽, 그러니까 리뷰 다는 쪽도 해봤어요. 만점 리뷰 서른 개 중에 스물다섯 개가 "친절하세요" "빨라요"만 적혀 있으면 그 4.7은 작업물 평가가 아니라 응대 평가예요. 모수 많아도 알맹이는 비어 있는 거죠.
반대로 모수 세 개짜리인데 그중 하나가 "에러 화면 시안까지 먼저 챙겨줬다"처럼 구체적으로 적혀 있으면, 저는 그 세 개를 서른 개보다 믿어요. 숫자는 정렬 기준일 뿐이고, 판별은 문장에서 나와요. 개수부터 세는 건 반만 본 거예요.
11.2 03:52
윤희영상 디자이너 · 신입
반년 외주 하던 때 제 페이지에도 후기가 세 개뿐인 만점이 한참 떠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게 실력이라기보다 아직 큰 건을 안 겪어봤다는 표시에 가까웠거든요. 초반 후기는 대개 짧고 쉬운 작업에서 나와서, 별점은 높아도 거기엔 틀어졌을 때 어떻게 수습했는지가 안 담겨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누군가를 고를 땐 숫자보다 후기 몇 개가 몇 달에 걸쳐 쌓였는지를 먼저 보게 됐어요. 모수 세 개짜리 만점은 아직 온도가 안 잡힌 거고, 서른 개짜리 4.7은 틀어진 순간까지 버텨낸 기록이라고 읽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제가 숫자를 너무 크게 보는 걸까요.
11.2 03:53
도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서른 개짜리 4.7을 더 믿는 쪽이 맞다고 봅니다. 모수 세 개는 아직 온도가 안 잡힌 거라, 숫자를 크게 보시는 게 아니에요. 다만 저는 개수에서 한 칸 더 들어가거든요. 그 서른 개 안에 "틀어졌을 때 어떻게 다시 맞췄는지"가 적혀 있으면 기준점이고, 다 잘 나왔다 빠르다뿐이면 개수가 쌓여도 시장 온도 정도로만 봐요. 몇 달에 걸쳤는지도 결국 그 과정이 한 번이라도 남았느냐를 보는 거라서요.
후기 개수부터 먼저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저는 사전과제 평가하는 쪽에 앉아보는데, 점수보다 모수가 몇인지를 먼저 보거든요. 지원자 세 명 중 만점 하나랑 서른 명 중 상위권은 같은 4.9라도 전혀 다른 신호더라고요. 모수 적은 만점은 운이든 지인이든 흔들릴 여지가 커서, 저는 별점을 '확정된 평가'가 아니라 '아직 표본이 덜 쌓인 추정치'로 읽습니다. 그래서 4.9여도 후기 세 개짜리면, 그 세 개가 어떤 작업에 붙은 후기인지 본문부터 들어가서 봅니다. 별점은 거를지 말지 판단하는 1차 필터고, 실제 결정은 후기 내용에서 갈리더라고요. 도현님은 별점 똑같을 때 후기 개수 말고 또 뭘 보시는 편인가요?
저는 후기 내용에서 '결과물 칭찬'인지 '과정 얘기'인지를 가장 먼저 갈라봅니다. 잘 나왔다, 빠르다 류는 아무리 쌓여도 시장 온도 정도고, 범위가 중간에 틀어졌을 때 어떻게 다시 맞췄는지 같은 과정이 적힌 후기 한 줄이 저한텐 훨씬 실질이거든요. 별점 같고 개수 비슷하면 결국 '왜 그렇게 했는지'가 적힌 후기가 붙어 있느냐에서 갈리더라고요. 우재님은 평가하실 때 과정 적힌 후기에 가산점 주시는 편인가요?
과정 적힌 후기에 가산점 줍니다. 아니, 가산점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거기서 갈려요. 결과물 칭찬은 쌓여도 서로 복붙한 것처럼 비슷해서 변별이 안 되거든요. 저도 사전과제 평가할 때 완성도보다 "범위가 틀어졌을 때 뭘 근거로 다시 맞췄나"가 적혀 있어야 이 사람이 기준을 잡은 건지 운이 좋았던 건지 구분이 되더라고요. 그 한 줄이 반박 안 되는 기록이라, 저는 거기에 더 무게를 둡니다.
별점을 시장 온도로만 본다는 거, 그 감각 맞아요. 근데 후기 개수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거든요. 리뷰 내용이에요. 저는 크몽에서 5년 외주 받으면서 반대쪽, 그러니까 리뷰 다는 쪽도 해봤어요. 만점 리뷰 서른 개 중에 스물다섯 개가 "친절하세요" "빨라요"만 적혀 있으면 그 4.7은 작업물 평가가 아니라 응대 평가예요. 모수 많아도 알맹이는 비어 있는 거죠. 반대로 모수 세 개짜리인데 그중 하나가 "에러 화면 시안까지 먼저 챙겨줬다"처럼 구체적으로 적혀 있으면, 저는 그 세 개를 서른 개보다 믿어요. 숫자는 정렬 기준일 뿐이고, 판별은 문장에서 나와요. 개수부터 세는 건 반만 본 거예요.
반년 외주 하던 때 제 페이지에도 후기가 세 개뿐인 만점이 한참 떠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게 실력이라기보다 아직 큰 건을 안 겪어봤다는 표시에 가까웠거든요. 초반 후기는 대개 짧고 쉬운 작업에서 나와서, 별점은 높아도 거기엔 틀어졌을 때 어떻게 수습했는지가 안 담겨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누군가를 고를 땐 숫자보다 후기 몇 개가 몇 달에 걸쳐 쌓였는지를 먼저 보게 됐어요. 모수 세 개짜리 만점은 아직 온도가 안 잡힌 거고, 서른 개짜리 4.7은 틀어진 순간까지 버텨낸 기록이라고 읽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제가 숫자를 너무 크게 보는 걸까요.
서른 개짜리 4.7을 더 믿는 쪽이 맞다고 봅니다. 모수 세 개는 아직 온도가 안 잡힌 거라, 숫자를 크게 보시는 게 아니에요. 다만 저는 개수에서 한 칸 더 들어가거든요. 그 서른 개 안에 "틀어졌을 때 어떻게 다시 맞췄는지"가 적혀 있으면 기준점이고, 다 잘 나왔다 빠르다뿐이면 개수가 쌓여도 시장 온도 정도로만 봐요. 몇 달에 걸쳤는지도 결국 그 과정이 한 번이라도 남았느냐를 보는 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