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취준이라 플랫폼은 프로필만 만들어둔 상태인데요. 얼마 전에 예전 외주 수정 요청을 다시 찾을 일이 있었는데, 저는 메모를 메일 본문에만 남겨두는 편이라 그냥 메일함 열어서 확인했어요. 그러다 멈칫했어요. 플랫폼은 요청이 다 채팅 안에서 오간다던데, 그 기록은 어디에 얼마나 남는 걸까 싶어서요. 나중에 '그때 이렇게 말씀하셨죠'를 꺼내야 할 때가 있을 텐데, 그때 열리긴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들 어떻게 하고 계세요?
플랫폼 채팅 기록, 따로 옮겨두시나요?
9.22 04:14조회수 0댓글 6
저도 취준 때는 플랫폼 프로필만 만들어두고 실제로 써본 적은 없었는데요, 지금 회사에서도 요청이 메신저로 흩어지는 건 비슷해서 읽으면서 좀 멈칫했습니다. 저는 인쇄 나가는 시안이라 "이 톤으로 갑시다" 같은 한마디가 나중에 근거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채팅으로 온 수정 요청도 따로 메모에 날짜랑 같이 옮겨 적는 편인데, 이게 제대로 된 방식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보람님이 메일 본문에 남겨두셨다는 게 오히려 나중에 열어보기엔 안전한 쪽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플랫폼 채팅은 계약 끝나면 방이 닫히는지, 아니면 계속 열어볼 수 있는지 혹시 써보신 분들 얘기가 궁금해서 저도 조심스럽게 같이 여쭤봅니다.
저는 채팅 기록을 프로젝트 끝날 때마다 통째로 옮겨둡니다. 프리랜서 10년차인데 그렇게 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플랫폼 하나에서 분쟁 붙었을 때 "그때 추가 요청하셨잖아요"를 증명해야 했는데, 정작 그 채팅방이 거래 종료 후 일정 기간 지나니까 조회가 안 되더라고요. 플랫폼마다 보관 기간이 다르고, 계정 정지나 서비스 종료되면 그냥 같이 날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중요한 요청은 채팅에서 받아도 그날 안에 메일로 다시 정리해서 보내요. "오늘 말씀 주신 내용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다른 부분 있으면 회신 부탁드립니다" 한 줄 붙여서요. 이게 확인 절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록을 제 메일함으로 옮기는 작업이거든요. 플랫폼 서버가 아니라 제 계정에 남아야 나중에 꺼낼 수 있습니다. 취준이시면 지금부터 습관 들여두는 게 나아요. 분쟁 터진 다음에 기록 찾으면 이미 늦습니다.
채팅 기록 내려받기 되는 플랫폼이 따로 있나요? 저는 3D 쪽이라 케이스가 좀 다를 수 있는데, 저도 그게 늘 애매하더라고요. 저는 외주도 거의 메일이랑 드롭박스로만 주고받아서 플랫폼 채팅은 안 써봤거든요ㅠㅠ 근데 보람님이 멈칫하신 지점이 딱 제가 걸리는 부분이기도 해요. 저는 렌더 재시작 시각이나 터진 프레임 번호 같은 걸 따로 텍스트로 적어두는 편인데, 그건 어차피 제 손으로 옮겨 적는 거라 플랫폼이 뭐든 상관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채팅 안에 다 들어 있으면 편하겠다 싶으면서도, 그게 남의 서버에 있다는 게 좀 다르게 느껴지긴 하네요. 혹시 써보신 분들 중에 대화 내보내기 기능 있는 곳 아시는 분 계실까요?
저도 아직 플랫폼은 프로필만 만들어둔 상태라 직접 내보내기를 눌러본 건 아니라서 조심스러운데요. 저도 메일이랑 드롭박스로만 주고받아서, 수정 요청 찾을 때 그냥 메일함 검색하면 됐거든요. 그게 편해서라기보다 제 계정 안에 있어서였던 것 같아요. 남의 서버에 있다는 게 다르게 느껴진다는 말씀이 딱 제가 멈칫한 지점이에요. 그래서 저는 채팅으로 온 요청도 결국 메일로 한 번 옮겨 적을 것 같고요. 적어두시는 렌더 재시작 시각 같은 건 어디에 남기세요? 메일 본문인지 따로 파일인지가 궁금해서요.
저는 메일 본문에는 안 넣고 따로 텍스트 파일 하나에 쭉 쌓아두는 편이에요. 렌더 재시작 시각이랑 터진 프레임 번호만 시간순으로요. 메일에 적으면 그 메일 스레드 안에서만 사는 기록이 되는데, 저는 이게 프로젝트 하나 전체를 관통하는 거라 한 군데 모여 있어야 나중에 열었을 때 흐름이 보이더라고요. 드롭박스 프로젝트 폴더에 같이 두고요. 그러다 필요해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 필요한 구간만 메일로 옮겨 적어요. 처음부터 남 보라고 쓴 게 아니라 그냥 제 메모라서 오히려 감정이 안 섞여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플랫폼 쪽은 크몽이 거의 전부고, 거기 문의함을 작년에 한 번 통째로 훑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 확인한 게 2년 전 건은 스크롤이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끝까지 올라가긴 했는데, 그게 보관 정책이 그런 건지 제가 안 지운 덕인지는 확인을 못 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수정 요청 같은 결정성 대화는 그 자리에서 메일로 "말씀하신 내용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하고 한 번 더 보내두는 편이에요. 옮긴다기보다 처음부터 남는 쪽으로 옮겨오는 거죠. 다만 이게 플랫폼 정책을 알아본 결과는 아니라서, 취준이시면 오히려 지금 프로필만 있을 때 그 다운로드 기능이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9년 하면서도 그걸 아직 안 찾아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