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요즘 해외 포폴 자료를 찾아보는데 다들 렌더 이미지로만 깔끔하게 채우시더라고요ㅠㅠ 저는 산디 2년차라 실물 샘플이 와야 색이랑 재질을 믿는 편이거든요. 팝업 때도 화면에선 분명 이 색이었는데 실물이 틀어져서 재발주까지 간 적이 있어서요. 그래서 해외 포폴엔 렌더랑 실물 목업 사진을 같이 넣는 게 나을지, 아니면 그냥 렌더로만 통일하는 게 깔끔한 건지 진짜 궁금해요!!
해외 포폴에 렌더 말고 실물 목업 사진도 넣으시나요?
11.2 08:48조회수 0댓글 5
렌더만 깔끔하게 통일하는 건 보기엔 좋은데, 저라면 실물 목업 한 컷은 꼭 섞습니다. 저는 광고 CG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10년 하면서 보니 룩뎁이 아무리 정확해도 모니터 색이랑 실물 색은 안 맞거든요. 틀어진 경험 있다고 하셨는데, 포폴에선 그게 오히려 무기입니다. 렌더랑 실물을 나란히 붙이고 "왜 이 재질로 갔는지", 색 차이를 어떻게 잡았는지를 캡션으로 박아두는 거죠. 평가하는 쪽은 예쁜 결과물보다 재발주까지 안 가게 실물을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인지를 봅니다. 렌더만 올리면 CG는 잘하지만 양산 검증은 모르는 사람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통일감이 걱정이면 두 컷을 한 프레임으로 묶어서 레이아웃만 맞추면 됩니다.
재발주까지 갔던 그 경험이 오히려 포폴의 진짜 재료 아닐까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실물 목업은 잘 모르는 영역인데요, 그래도 제 포폴 영어로 바꿀 때 비슷한 고민을 했거든요. 깔끔한 화면 캡처만 쭉 넣으니까 "그래서 뭘 정한 거지"가 안 보이더라고요. 면접관 자리에 앉아봤을 때도, 예쁜 결과물보다 "화면에선 이 색이었는데 실물이 틀어졌고, 그래서 다음엔 이렇게 정했다" 같은 흐름에서 오히려 눈이 멈췄어요. 그러니까 렌더냐 실물이냐보다, 두 장을 나란히 놓고 "왜 이 차이를 겪고 뭘 바꿨는지" 한 줄을 붙일 수 있느냐가 더 큰 것 같아요. 재발주 이야기는 그 한 줄이 이미 있는 셈이잖아요. 저도 회고에 '정한 것 한 줄' 남기는 중인데 아직 서툴러서, 현경님 사례가 저한텐 좀 부럽기도 해요🙏
화면에선 분명 그 색이었는데 실물이 틀어져서 재발주까지 갔던 그 한 주가, 저한텐 제일 설명하기 쉬운 장면이 되더라고요. 예쁜 결과 한 장일 땐 "그래서 뭘 정했냐"가 안 보였는데, 틀어진 샘플이랑 다시 뽑은 걸 나란히 놓으니까 "그래서 다음엔 이렇게 정했다"가 저절로 따라왔거든요. 서윤님이 회고에 '정한 것 한 줄' 남기신다는 거, 그게 이미 그 장면 만드시는 중인 거 아닐까 싶어요. 혹시 지금 그 한 줄, 화면 캡처 밑에 붙이세요 아니면 따로 모으세요?
처음엔 캡처 밑에 바로 붙였는데요, 한 주 지나고 보면 캡처마다 흩어져서 다시 찾는 게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회고 문서에 한 군데로 모아요. "A 대신 B, 이유는~" 한 줄씩 날짜랑 같이요. 근데 말씀 듣고 보니 캡처 밑 한 줄이랑 모아둔 한 줄이 역할이 다른 것 같아요. 틀어진 샘플 옆에 붙은 건 "그 장면"이 되고, 모아둔 건 나중에 협상이나 면접에서 꺼낼 밑천이 되는 거죠. 저도 이제 둘 다 남겨봐야겠어요.
재발주까지 갔던 그 감각, 저는 좀 다른 쪽에서 비슷하게 겪었어요. 저는 UXUI라 실물 샘플은 아니지만, 작년에 영어 포폴 만들 때 화면 목업을 전부 깔끔한 디바이스 렌더로만 채웠거든요. 근데 돌아보니까 그게 실제로 손에 쥐고 썼을 때의 느낌이 하나도 안 남더라고요ㅠㅠ 그래서 뒤늦게 실제 폰으로 앱 띄워서 찍은 사진 한두 컷을 섞었는데, 오히려 그 거친 컷에서 "아 이게 진짜 돌아가는 거구나" 하는 신뢰가 생기더라고요. 현경님 케이스는 색이 틀어져서 재발주까지 갔던 거잖아요. 그 재질감이랑 색 차이는 렌더로는 애초에 증명이 안 되는 영역이라, 저라면 깔끔함 조금 포기하더라도 실물 컷을 꼭 넣을 것 같아요. 어차피 해외 쪽은 "왜 이렇게 했나"를 보여주는 게 핵심이라, 그 재발주 경험이야말로 제일 강한 증거일 수도 있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