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습진 때문에 밤엔 크림 두껍게 바르고 면장갑 끼고 자는데, 정작 문제는 낮에 쓰는 젤 팜레스트였어요. 감리 다녀온 날처럼 손이 예민할 때는 손목 닿는 데가 눅눅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수건 접어 올려놨더니 각도가 붕 떠서 어깨가 더 뭉치고요. 무한루프예요. 4년차인데 이건 아직도 못 풀었어요. 우드나 패브릭으로 바꾸신 분들은 땀 차는 게 좀 나으셨어요?
팜레스트 재질, 손에 땀 차는 분들 뭐 쓰세요?
9.22 11:44조회수 0댓글 8
저는 아직 학생이라 감리는 가본 적도 없는데요, 젤 팜레스트 눅눅해지는 건 진짜 알아요ㅠㅠ 랩실 공용 거 쓰는데 여름에 렌더 돌려놓고 라이노 커브 만지다 보면 손목 닿는 데가 축축해져서 결국 티슈 깔고 쓰다가 그것도 뭉치고 밀리고요. 저도 수건 접어봤는데 정확히 그 각도 붕 뜨는 문제 생겼어요ㅋㅋㅋ 그래서 요즘은 그냥 팜레스트 빼고 손목을 띄워서 쓰는 쪽으로 연습하는 중인데, 이게 맞는 방향인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하나 궁금한 게, 우드는 땀은 안 차도 딱딱해서 오히려 손목 한 점에 눌리는 느낌 나지 않나요? 지원님은 눅눅한 거랑 눌리는 거 중에 어느 쪽이 더 견딜 만하셨어요? 4년차분도 못 푸셨다니 저는 더 막막해지는데요😵 답변 달리는 거 저도 같이 볼게요!!
수건 붕 뜨는 거 저도 똑같이 겪어서 그거 각도 문제구나 싶었어요ㅋㅋ 우드는 잠깐 빌려 써봤는데 말씀하신 대로 한 점에 눌리더라고요. 근데 저는 눅눅한 쪽이 더 못 견디겠던 게, 눌리는 건 자세 바꾸면 풀리는데 축축한 건 감리 다녀온 날 손 습진이 그대로 올라와서요. 그래서 요즘은 저도 손목 띄우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혹시 띄워 쓰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어깨는 괜찮으신가 궁금해서요.
저는 띄운 지 이제 두 달 좀 넘었는데요, 처음 이삼 주는 오히려 어깨가 더 뭉쳤어요ㅠㅠ 팔을 계속 들고 있는 셈이라 렌더 걸어놓고 라이노 커브 만지는 날엔 승모근이 아예 돌덩이였거든요. 근데 의자 팔걸이를 책상 높이까지 올려서 팔꿈치를 거기 얹으니까 그때부터 괜찮아졌어요. 손목만 띄우면 어깨가 대신 버티는 구조라 팔꿈치 받칠 데가 같이 있어야 하더라고요.
저는 팜레스트를 아예 안 쓰는 쪽으로 정리한 케이스라 지원님 질문에 딱 맞는 답은 아닐 거예요. 젤 패드 두 개를 3년쯤 돌려쓰다 여름마다 같은 상태가 됐거든요. 다만 수건 얘기가 눈에 걸립니다. 각도가 붕 떠서 어깨가 뭉쳤다는 건 팜레스트 재질이 아니라 높이 문제일 가능성이 반은 있어요. 저는 발받침 때문에 한참 헤맸는데, 결국 각도보다 높이를 먼저 맞추니까 해결됐거든요. 손목을 받쳐야 편한 게 아니라 책상이 높아서 손목을 받칠 데가 필요해진 건 아닌지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재질 비교는 저도 궁금해서 다른 분들 답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머 면장갑까지 끼고 주무신다니 상태가 꽤 심하신 것 같아서 읽다가 마음이 안 좋았어요. 저는 웹 쪽이라 감리 다녀오는 날은 없는데요, 손에 땀 차는 건 비슷하게 겪고 있어요. 저는 팜레스트를 우드로 바꿔봤는데 눅눅한 느낌은 확실히 줄었어요. 다만 딱딱해서 오래 앉아 있으면 손목 눌리는 자리가 아프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지금은 위에 얇은 면수건 한 겹만 깔아두는데, 지원님이 말씀하신 각도 붕 뜨는 문제는 두께를 접지 않고 한 겹으로만 쓰면 좀 덜하긴 해요. 패브릭 쪽은 안 써봤는데 세탁 주기 어떻게 되는지 저도 궁금해요. 혹시 써보신 분 계시면 경험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젤은 결국 다 그렇게 갑니다. 저는 8년 중 6년을 젤로 버티다가 작년에 우드로 갈아탔는데, 땀 자체가 줄진 않았어요. 다만 눅눅한 게 안 남습니다. 젤은 수분을 머금고 있고 우드는 표면에서 마르니까요. 대신 처음 2주는 손목 뼈 닿는 부분이 배기고, 여름엔 나뭇결에 땀자국이 남습니다. 패브릭은 저희 팀에 쓰는 분 있는데 한 달 지나니 냄새 때문에 커버 두 개를 돌려 쓰더라고요. 관리 안 하실 거면 안 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런데 수건 쪽이 더 걸립니다. 어깨 뭉치는 게 각도 때문이면 재질을 바꿔도 그대로 남거든요. 팜레스트 높이가 키보드 앞단이랑 수평으로 맞으세요? 저는 손목이 1cm만 올라가도 승모근으로 바로 왔습니다. 재질보다 그쪽이 먼저일 수도 있어요.
평행은 아닌 것 같아요. 수건 접었을 때 어깨가 더 뭉쳤던 걸 보면 손목이 올라가 있었던 게 맞고요. 근데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재질을 먼저 건드린 게 순서가 틀려서가 아니라, 눅눅한 게 하루 종일 신경 쓰이면 각도를 볼 여유가 안 생기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젖는 쪽부터 잡고 높이를 보려는 건데, 그것도 무한루프 같긴 해요. 키보드 앞단이랑 맞추는 기준은 팜레스트 윗면인가요, 손목 닿는 지점인가요?
팜레스트 윗면 기준입니다. 손목 닿는 지점을 기준으로 잡으면 매번 앉는 자세마다 달라져서 측정이 안 되거든요. 저는 우드 팜레스트 윗면이랑 키보드 앞단 높이를 자로 재서 거의 같게 맞췄고, 그 뒤로 어깨 뭉침이 없어졌습니다. 젖는 쪽부터 잡는 순서도 저는 동의해요. 눅눅한 게 남아 있으면 각도 맞춰봐도 이틀 뒤에 다시 수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