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디자인 직무 지원 생각하고 있는데요, 포트폴리오를 아예 영어로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건지 고민이에요 ㅠㅠ 한국어로 만든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텍스트만 번역하면 되는 건지, 아니면 구성이나 케이스 스터디 형식 자체를 해외 스타일로 바꿔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 신입이라 레퍼런스도 별로 없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ㅠㅠ 해외 취업 준비해보신 분들 포트폴리오 어떻게 전환하셨는지 팁 좀 부탁드려요!
해외 취업용 포트폴리오, 영어로 다시 만드셨어요?
8.4 16:24조회수 0댓글 6
저도 요즘 해외 쪽 슬슬 알아보고 있어서 이 고민 너무 와닿아요. 스타트업 3년 다니면서 한국어 포트폴리오는 몇 번 갈아엎었는데요, 영어 버전은 엄두도 못 내고 있거든요ㅋㅋ 제가 주변에 해외 이직한 선배한테 들은 건, 텍스트 번역만으로는 부족하고 케이스 스터디 서술 방식 자체가 좀 다르다더라고요. 한국은 비주얼 위주로 보여주는 경향이 있는데요, 해외는 프로세스랑 임팩트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고. 근데 저도 직접 해본 건 아니라서 확신은 못 드려요 ㅠ 하린님 혹시 지원하려는 지역이나 회사 규모가 어디쯤인지 궁금해요! 유럽이랑 북미가 또 포트폴리오 기대치가 다르다는 얘기도 있어서, 방향 잡는 데 그것도 중요할 것 같아서요.
분야는 다르지만 산업디자인 쪽도 해외 지원할 때 포트폴리오 구성 자체를 꽤 바꿔야 했어요. 단순 번역으로는 안 되더라고요. 한국 포트폴리오는 결과물 비주얼 중심인데요, 해외는 프로세스랑 왜 이 결정을 했는지를 훨씬 디테일하게 보는 느낌이라 케이스 스터디 구조를 아예 새로 짜야 했습니다. 다만 편집 디자인 쪽은 제가 잘 몰라서 구체적인 팁은 드리기 어렵고, 확실한 건 Behance나 해외 디자이너 포트폴리오 사이트에서 본인이랑 비슷한 직무 레퍼런스 먼저 30개 정도 분석해보는 게 감 잡는 데 제일 빠릅니다. 구성 패턴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 자기 작업물 재편집해도 늦지 않아요.
브랜드 디자인 쪽에서 6년 정도 일하면서 느낀 건데, 해외 클라이언트와 협업할 때 결과물 자체보다 의사결정 과정을 훨씬 중요하게 보시더라고요. 한국 포트폴리오는 최종 비주얼 위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외에서는 왜 이 방향을 선택했는지, 어떤 리서치를 거쳤는지를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단순 번역보다는 케이스 스터디 자체를 문제 정의 → 리서치 → 솔루션 도출 → 임팩트 측정 흐름으로 재구성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처음엔 막막하실 수 있는데요, Behance에서 해외 디자이너들 포트폴리오 구조만 먼저 분석해보셔도 방향이 꽤 잡히실 거예요. 하린 님 신입이시라 오히려 지금 구조를 제대로 잡아두시면 나중에 훨씬 수월합니다.
아 이 고민 딱 타이밍 좋게 올라왔네요. 저 패키지 쪽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데요, 해외 브랜드 작업은 종종 해봤어도 정작 해외 취업용 포트폴리오는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거든요. 패키지는 실물 목업 촬영본이 핵심이라 텍스트 번역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요. 하린님 고민 읽으면서 저도 똑같이 궁금해진 게, 케이스 스터디 구성을 해외 스타일로 통째로 바꿔야 하는 건지 아니면 기존 프로젝트 중 해외에서 통할 만한 걸 골라서 재구성하는 게 맞는 건지 그 판단 기준이 제일 감이 안 잡혀요. 편집 쪽이면 타이포그래피나 그리드 작업 위주로 보여주실 건가요? 분야마다 강조점이 다를 테니 같이 정보 모아보면 좋겠어요.
솔직히 UXUI 쪽은 다른 디자인 분야보다 해외 전환이 좀 덜 힘든 편인 것 같아요. 케이스 스터디 포맷 자체가 글로벌하게 거의 비슷하거든요ㅋㅋ 근데 제가 작년에 실제로 영어 포트폴리오 만들어봤는데요, 번역 자체보다 문제 정의랑 프로세스 설명을 영어로 논리적으로 쓰는 게 훨씬 어렵더라고요. 한국어로는 뉘앙스로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 영어로는 로직이 안 맞으면 바로 티남. 그래서 오히려 번역하면서 한국어 포트폴리오 퀄리티도 같이 올라간 느낌이었어요. 하린님 신입이시면 기존 거 억지로 번역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영어로 하나 제대로 만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어차피 번역하다 보면 구성 다 뜯어고치게 됨ㅋㅋ Behance나 Bestfolios에서 해외 주니어 UXUI 포트폴리오 많이 보면 감이 빨리 잡힐 거예요
작년에 일본 인쇄소랑 협업 프로젝트 3건 진행하면서 영문 스펙 시트를 따로 만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 느낀 게 단순 번역이 아니라 단위 체계부터 다르더라고요. 용지 규격도 국내는 국전지 기준인데요 해외는 A시리즈나 Letter 기준이고, 색상 표기도 별색 넘버링 방식이 좀 달라서요. 인쇄기획 쪽이라 하린님 편집 분야랑 완전 같진 않겠지만, 포트폴리오에 제작 사양 넣으실 때 해외 기준으로 환산해서 표기하는 게 생각보다 꽤 중요했어요. 그리고 9년 하면서 깨달은 건데, 해외 쪽은 결과물 사진보다 인쇄 공정 선택 이유나 후가공 의사결정 과정을 서술형으로 풀어주는 걸 더 선호하는 분위기예요. 케이스 스터디 형식 자체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셨는데요, 최소한 프로세스 설명 비중은 확실히 늘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