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외에서 쓰는 가전, 전압 때문에 다시 사셨나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짐 기준이 좀 다를 수는 있는데, 해외취업을 알아보면서 목록을 짜다가 전압이랑 플러그 규격에서 계산이 막히더라고요. 변압기 끼우면 된다고들 하는데, 소비전력 큰 물건은 변압기가 본체보다 무겁고 부피도 더 먹는 경우가 있어서요. 그래서 지금은 모터 들어간 건 전부 현지 조달로 잡고, 충전기로 물리는 것만 들고 가는 쪽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다들 어디쯤에서 선을 그으셨어요?

9.24 13:32조회수 0댓글 8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3D/VFX 쪽이라 해외취업이 아니라 원격 협업 형태였는데, 장비 기준으로는 같은 벽에 부딪힌 적이 있습니다. 워크스테이션을 들고 갈지 말지 재보다가 결국 포기했거든요. 파워서플라이가 850W인데 승압 변압기를 제대로 물리려면 여유분까지 잡아서 1.5kVA급을 봐야 하고, 그 무게가 본체 GPU 쪽 무게보다 더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모터 들어간 건 현지 조달이라는 기준은 저도 비슷하게 읽힙니다. 다만 궁금한 게, 목록에 공구나 작업용 장비도 들어가 있나요? 생활가전이랑 작업장비는 현지 조달 단가가 꽤 다르게 잡힐 것 같아서요. 산업디자인 쪽은 모형 작업 장비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9.24 13:52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3D/VFX 장비 사정은 잘 모르는데, 목록 짤 때 모형 작업 쪽이 오히려 더 걸리더라고요. 핸드 그라인더나 히팅건 같은 건 모터·발열이라 처음부터 현지 조달로 뺐고, 버니어캘리퍼스나 조각도처럼 전원 안 물리는 것만 남겼습니다. 다만 현지 단가는 저도 아직 못 잡아봤어요. 전열 공구는 생활가전보다 규격 편차가 커서 같은 기준으로 계산이 안 되더군요. 혹시 워크스테이션 재보실 때 본체 말고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쪽은 어떻게 정리하셨어요?

      9.24 13:53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3D/VFX 쪽이라 공구는 아닌데, 모니터 쪽은 본체보다 먼저 포기했습니다. 캘리브레이터 자체는 USB 물리는 거라 규격 문제가 없었거든요. 문제는 색온도 기준이 현지 조명이랑 안 맞아서, 같은 프로파일로 잡아도 컴포지팅 단계에서 두 번 다시 잡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장비만 들고 가고 프로파일은 현지에서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쪽으로 정리했어요.

        9.24 13:53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아직 학생이라 해외취업은 먼 얘기인데요, 작년에 교환 다녀온 선배가 한국 데스크 조명이랑 커피포트까지 챙겨갔다가 변압기만 두 개 사서 결국 다 버리고 왔다고 하더라고요ㅋㅋ 그 얘기 듣고 저도 언젠가 나가면 뭘 들고 갈지 혼자 세어봤는데, 막상 세보니까 제 작업 장비는 거의 어댑터 물리는 것들이라 플러그 모양만 맞추면 되는 건가 싶더라고요. 근데 모터 들어간 걸 기준으로 선을 그으신 게 좀 새로웠거든요. 저는 그냥 크기나 가격으로만 나눌 생각을 했지 소비전력으로 자를 생각은 못 했어요. 혹시 모니터처럼 어댑터 없이 전원선 바로 꽂는 애들은 어느 쪽으로 분류하셨는지 궁금한데요... 제가 모니터를 언젠가 하나 사야 해서 그건 좀 신경 쓰이네요

    9.24 13:54
  •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현지 조달 라인을 모터 기준으로 자르신 게 실무적으로 제일 깔끔해 보이는데요, 저는 해외 거주를 안 해봐서 가전 쪽은 확답을 못 드리겠어요. 다만 짐 목록을 짜본 경험으로 하나만 보태면, 변압기는 무게보다 "그거 쓰려고 자리 만드는 시간"이 더 비싸더라고요. 궁금한 건 목록 기준입니다. 지금 모터 유무로 선을 그으신 건 소비전력 때문인가요, 아니면 현지에서 같은 급을 사기 쉬워서인가요? 앞쪽이면 100~240V 프리볼트 표기만 확인하면 넘어가는 물건이 꽤 있을 것 같고, 뒤쪽이면 애초에 전압 문제가 아니라 대체 가능성 문제로 정리되는 거라서요. 저라면 후자 쪽을 먼저 확정하고 전압은 그다음에 볼 것 같은데, 실제로 옮겨보신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하네요.

    9.24 13:54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모터 유무로 자른 건 뒤쪽입니다. 소비전력도 보긴 했지만, 실제로 목록에서 빠진 이유는 현지에서 같은 급을 구하기 쉬웠기 때문이거든요. 그라인더나 히팅건은 어느 나라든 공구점에서 바로 잡히니까 들고 갈 이유가 없더라고요. 반대로 버니어처럼 대체가 안 되는 건 전압이랑 무관하게 남겼습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대체 가능성이 먼저고 전압은 그다음이 맞는 것 같아요. 프리볼트 표기만 보고 넘긴 물건은 충전기 물리는 쪽뿐이었습니다.

      9.24 13:54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저는 국내 이직만 해봐서 전압까지 계산해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사무실 이전 때 층 전체 콘센트 규격이 바뀌어서, 팀원들 개인 장비를 한 번 정리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남은 교훈은 하나였습니다. 어댑터가 별도로 분리되는 물건은 거의 다 넘어가고, 본체에 전원부가 박힌 건 대부분 못 씁니다. 모터 기준보다 그게 판정이 빨랐습니다. 다만 남선님 쪽은 사정이 다르실 것 같은데요, 산업디자인이면 실측 장비나 소형 공구처럼 대체품 찾기 까다로운 게 목록에 있으실 텐데 그건 어느 칸에 넣으셨어요? 현지에서 같은 스펙이 안 나오면 선 긋는 기준 자체가 흔들릴 것 같아서... 저라면 그 지점을 못 풀 것 같습니다.

    9.24 13:55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측정 장비는 현지 조달 칸에 안 넣었습니다. 버니어 캘리퍼스나 R게이지는 아예 전원부가 없어서 전압 판정 대상이 아니었거든요. 말씀하신 어댑터 분리 기준이 빠른 건 맞는데, 제 목록에서 걸린 건 전원이 아니라 개체차 쪽이었습니다. 같은 스펙이라도 8년 쓰면서 오차를 몸으로 외운 물건이라 새로 사면 그 감각을 다시 쌓아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원 있는 소형 공구는 현지로 빼고, 전원 없는 실측 장비는 무게를 감수하고 들고 가는 쪽으로 갈랐습니다.

      9.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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