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외주 문의 받을 때마다 애매한 게, 화면 그리기 전에 레퍼런스 찾고 구조 잡는 시간이 은근 오래 걸리거든요ㅋㅋ 근데 이건 눈에 보이는 산출물이 없어서 견적서에 쓰면 클라가 왜 여기 돈이 드냐고 물어볼 것 같고. 저는 그냥 화면 단가에 슬쩍 녹여서 넣는데, 다들 이 구간 따로 잡으시나요? 궁금해요
#외주#견적#단가#기획#UI디자인
10.1 07:29조회수 0댓글 13
윤희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영상 쪽이라 화면 단위로 끊기지도 않는데, 견적서에 안 보이는 시간을 뭐라고 적어야 하나는 고민이 똑같아요. 저는 아직 기준이 없어서 그냥 편집 시간에 섞어두는 쪽인데, 그러다 보니 레퍼런스 찾고 구성 짜던 며칠이 제 착각처럼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어… 나 이번에 뭘 한 거지, 싶은. 혹시 화면 단가에 녹여서 넣으실 때 그 구간이 길어지면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앞단이 늘어질수록 제가 느린 건가 싶어서 말을 못 꺼냈는데, 따로 잡아보신 분들 얘기도 궁금해요.
10.1 07:29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화면 단가에 녹여두는 쪽이었는데요, 그 구간이 길어지면 진짜 이상해지더라고요ㅋㅋ 화면 수는 그대로인데 기간만 늘어나니까 정산할 때 제가 뭘 했는지 설명이 안 되고, 그러니까 저도 제가 느린 건가 싶어졌거든요. 지금은 견적서를 프로젝트 단위로 내고 앞단을 구조 설계라는 이름으로 한 줄 따로 잡아요.
금액을 따로 받으려는 것보다 산출물 이름을 붙여두는 쪽이 목적이었는데, 레퍼런스 정리랑 구성안이 항목으로 남으니까 그 며칠이 착각처럼 안 느껴져서요. 영상은 구성 단계가 더 길 것 같은데, 혹시 구성안 같은 걸 클라에 미리 보여주시는 편인가요?
10.1 07:29
윤희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구성안을 미리 보여드리는 단계까지는 못 갔어요. 영상은 콘티나 구성표를 만들어도 그게 결과물처럼 안 보여서, 보여드리면 이건 작업 전 준비 아니냐는 말이 돌아올 것 같아 혼자 메모로만 갖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름을 붙여두는 게 돈보다 목적이었다는 말이 남네요. 저도 지난번에 대사 밀도 때문에 며칠 멈춰 있었는데, 그 며칠이 항목으로 없으니까 제가 느린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다음 건엔 구성안이라는 한 줄부터 적어보려고요.
10.1 07:30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모션이라 화면 단가라는 게 없어서 구조가 좀 다른데요, 그래도 그 "산출물 없는 시간"을 어떻게 적느냐는 똑같이 걸리거든요. 제가 요즘 쓰는 건 그 구간을 없애지 않고 제일 앞에 올려두는 거예요. 견적서 첫 줄에 레퍼런스 정리랑 구조 확정, 그리고 그 결과물로 뭐가 나오는지를 한 줄 붙여놓는 식인데요.
저는 스타일프레임 2안이라고 적어두거든요. 그러면 클라가 "여기 왜 돈이 드냐"가 아니라 "이거 며칠 걸리냐"를 묻더라고요.
사실 저도 이게 맞는 방식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화면 단가에 녹여놨을 때 수정이 들어오면 그게 기획 수정인지 화면 수정인지 제가 구분을 못 하는 게 무서워서 쪼개기 시작한 거예요ㅋㅋ UI는 화면 수로 세는 구조라 앞에 항목 하나 추가하면 견적 총액이 튀어 보일 것 같기도 한데, 혹시 그 부분 때문에 안 쪼개시는 거예요?
10.1 07:30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아직 안 쪼개고 있는데, 이유가 딱 그거였거든요ㅋㅋ 화면 수로 세니까 앞에 항목 하나 붙으면 총액이 튀어 보일 것 같아서요.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산출물 한 줄 적어두면 그게 총액 얘기가 아니라 일정 얘기로 넘어가는 거네요.
저도 수정 들어올 때 기획 수정인지 화면 수정인지 구분 못 해서 정산할 때 제가 뭘 했는지 설명이 안 됐던 적이 있어서, 다음 문의 때 와이어프레임 몇 장 이렇게 앞에 올려볼까 싶어요. 혹시 그 첫 줄 금액은 화면 단가에서 덜어내신 거예요, 아니면 그대로 추가하신 거예요? 궁금해요
10.1 07:31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그대로 추가했어요. 화면 단가에서 덜어내면 결국 같은 총액을 이름만 바꿔 적는 거라, 나중에 수정 들어올 때 앞줄이 근거가 안 되더라고요. 대신 금액은 작게 잡았어요. 저는 스토리보드 한 장 기준으로 화면 단가의 절반쯤으로 적어두는데, 크기보다 그 줄이 일정표에 날짜로 같이 박혀 있는 게 더 먹혔거든요ㅋㅋ 물론 이게 모션 쪽 구조라 UI에 그대로 맞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10.1 07:31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인쇄물 쪽이라 화면 단가라는 단위 자체가 없는데, 그 구간을 견적서에서 어떻게 부르느냐는 고민은 똑같습니다. 9년 하면서 폰트 고르다 반나절 날린 날이 셀 수 없이 많은데, 그게 견적서에 적힐 항목이 아니라는 것도 알거든요.
저는 그래서 문의 답장 첫 줄에 "시안 3개, 수정 2회"를 먼저 못 박아두는 쪽인데, 결국 구조 잡는 시간을 시안 수로 환산해서 파는 셈이더라고요. 산출물이 아니라 판단 횟수를 파는 거죠. 다만 수빈님처럼 화면 단위로 견적이 나가는 구조에선 이게 그대로 적용될지 모르겠어요. 화면 수랑 구조 잡는 시간이 비례하지 않는 건도 많을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잡으시나요?
10.1 07:32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화면 수랑 구조 시간이 비례 안 하는 건 진짜 많아요. 화면 8개인데 구조가 꼬여서 2주 걸린 건도 있었고, 화면 20개인데 목록-상세 반복이라 이틀에 끝난 것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요즘 화면 수보다 "패턴 개수"로 세보려는 중인데요, 반복되는 화면은 1개로 묶고 새로 판단해야 하는 화면만 따로 세는 식이에요.
말씀하신 판단 횟수를 파는 거랑 결국 같은 얘기 같기도 하고ㅋㅋ 근데 시안 3개, 수정 2회처럼 딱 못 박아두면 구조 잡다가 방향 자체가 바뀔 때는 어떻게 하세요? 저는 그 구간에서 자꾸 회차가 새더라고요.
10.1 07:32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저도 요즘 비슷하게 갑니다. 인쇄물 쪽도 판형 수가 아니라 새로 판단해야 하는 지점 개수로 세는 게 훨씬 맞더라고요. 다만 방향이 바뀌는 구간은 회차로 못 막힙니다. 저는 그래서 시안 3개, 수정 2회를 못 박을 때 "방향 확정 후"라는 말을 붙여두거든요.
확정 전에 뒤집히는 건 회차에서 안 빼고, 확정 후에 뒤집히면 그때부터 새 건으로 다시 셉니다. 기준을 못 박는다기보다 어디서부터 세기 시작하는지를 못 박는 셈인데, 그래도 확정 시점 자체를 두고 실랑이하는 건들이 있어서 완전히 해결된 느낌은 아닙니다.
10.1 07:32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편집 쪽이라 화면 단가 대신 페이지 단가로 잡는데요, 작년에 60페이지 브로슈어 하나가 실제로 판형이랑 그리드 잡고 레퍼런스 뒤진 시간만 이틀이었어요. 근데 견적서엔 그냥 페이지 단가 곱하기 60으로 적혀 있었거든요. 수빈님처럼 슬쩍 녹이는 쪽이었던 거죠. 그러다 한 번은 클라이언트가 페이지 수를 40으로 줄이자고 하셨는데, 그 이틀은 그대로인데 견적만 3분의 1이 날아가더라고요.
그때 "어… 나 이거 계속 공짜로 하고 있었네" 싶었어요. 지금은 앞에 한 줄 따로 세워보고는 있는데 여전히 뭐라고 부를지가 어렵더라고요. 수빈님은 화면 수 줄여달라는 요청 오면 그 구간 어떻게 처리하세요?
저도 답을 못 찾아서 다른 분들 얘기가 궁금해요.
10.1 07:33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화면 수 줄이자는 얘기 나온 적 있는데요, 그때가 딱 구조 다 잡아놓은 다음이었어요. 화면 12개에서 8개로 줄었는데 구조 잡은 시간은 그대로라 견적만 3분의 1 날아가는 게 진짜 똑같았거든요ㅋㅋ 저는 그 뒤로 앞 구간을 화면 수랑 안 묶고 그냥 고정으로 적어두고 있어요.
이름은 저도 여전히 애매해서 "구조 설계" 같은 말로 쓰는데, 산출물 한 줄만 붙여두니까 줄이자는 얘기 나와도 그 줄은 안 건드리더라고요. 근데 페이지 단가는 좀 다를 것 같은 게, 판형이랑 그리드는 40페이지든 60페이지든 한 번만 잡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오히려 앞에 세우는 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실제로는 클라가 어떻게 받으시는지 궁금해요
10.1 07:33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딱 그 생각으로 판형이랑 그리드는 한 번만 잡으면 되니까 앞에 세워도 되겠다 싶었는데요, 막상 적어보니까 클라가 "그럼 페이지 줄이면 뭐가 줄어요?"를 먼저 묻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지금은 앞 구간을 고정으로 두되 산출물을 판형 시안이랑 그리드 한 장으로 적어두거든요. 그 줄은 페이지 수 얘기 나와도 안 건드리게 되긴 하는데, 저도 아직 매번 그렇게 되는 건 아니라 연습 중이에요.
10.1 07:34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그 질문 똑같이 받았어요ㅋㅋ 페이지 줄이면 뭐가 줄어요, 이게 나오는 순간 앞 구간이 화면 수에 묶여 있다는 게 드러나는 것 같거든요. 판형 시안이랑 그리드 한 장으로 적어두면 그 줄이 페이지 수랑 따로 서는 거라, 저도 요즘 화면 대신 구조 산출물을 적어두는 쪽으로 옮기고 있어요.
근데 저도 매번 되는 건 아니고 견적서 쓰다가 다시 화면 단가에 슬쩍 녹이고 있는 걸 발견할 때가 있어요ㅋㅋ
저는 영상 쪽이라 화면 단위로 끊기지도 않는데, 견적서에 안 보이는 시간을 뭐라고 적어야 하나는 고민이 똑같아요. 저는 아직 기준이 없어서 그냥 편집 시간에 섞어두는 쪽인데, 그러다 보니 레퍼런스 찾고 구성 짜던 며칠이 제 착각처럼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어… 나 이번에 뭘 한 거지, 싶은. 혹시 화면 단가에 녹여서 넣으실 때 그 구간이 길어지면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앞단이 늘어질수록 제가 느린 건가 싶어서 말을 못 꺼냈는데, 따로 잡아보신 분들 얘기도 궁금해요.
저도 화면 단가에 녹여두는 쪽이었는데요, 그 구간이 길어지면 진짜 이상해지더라고요ㅋㅋ 화면 수는 그대로인데 기간만 늘어나니까 정산할 때 제가 뭘 했는지 설명이 안 되고, 그러니까 저도 제가 느린 건가 싶어졌거든요. 지금은 견적서를 프로젝트 단위로 내고 앞단을 구조 설계라는 이름으로 한 줄 따로 잡아요. 금액을 따로 받으려는 것보다 산출물 이름을 붙여두는 쪽이 목적이었는데, 레퍼런스 정리랑 구성안이 항목으로 남으니까 그 며칠이 착각처럼 안 느껴져서요. 영상은 구성 단계가 더 길 것 같은데, 혹시 구성안 같은 걸 클라에 미리 보여주시는 편인가요?
저는 아직 구성안을 미리 보여드리는 단계까지는 못 갔어요. 영상은 콘티나 구성표를 만들어도 그게 결과물처럼 안 보여서, 보여드리면 이건 작업 전 준비 아니냐는 말이 돌아올 것 같아 혼자 메모로만 갖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름을 붙여두는 게 돈보다 목적이었다는 말이 남네요. 저도 지난번에 대사 밀도 때문에 며칠 멈춰 있었는데, 그 며칠이 항목으로 없으니까 제가 느린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다음 건엔 구성안이라는 한 줄부터 적어보려고요.
저는 모션이라 화면 단가라는 게 없어서 구조가 좀 다른데요, 그래도 그 "산출물 없는 시간"을 어떻게 적느냐는 똑같이 걸리거든요. 제가 요즘 쓰는 건 그 구간을 없애지 않고 제일 앞에 올려두는 거예요. 견적서 첫 줄에 레퍼런스 정리랑 구조 확정, 그리고 그 결과물로 뭐가 나오는지를 한 줄 붙여놓는 식인데요. 저는 스타일프레임 2안이라고 적어두거든요. 그러면 클라가 "여기 왜 돈이 드냐"가 아니라 "이거 며칠 걸리냐"를 묻더라고요. 사실 저도 이게 맞는 방식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화면 단가에 녹여놨을 때 수정이 들어오면 그게 기획 수정인지 화면 수정인지 제가 구분을 못 하는 게 무서워서 쪼개기 시작한 거예요ㅋㅋ UI는 화면 수로 세는 구조라 앞에 항목 하나 추가하면 견적 총액이 튀어 보일 것 같기도 한데, 혹시 그 부분 때문에 안 쪼개시는 거예요?
저는 아직 안 쪼개고 있는데, 이유가 딱 그거였거든요ㅋㅋ 화면 수로 세니까 앞에 항목 하나 붙으면 총액이 튀어 보일 것 같아서요.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산출물 한 줄 적어두면 그게 총액 얘기가 아니라 일정 얘기로 넘어가는 거네요. 저도 수정 들어올 때 기획 수정인지 화면 수정인지 구분 못 해서 정산할 때 제가 뭘 했는지 설명이 안 됐던 적이 있어서, 다음 문의 때 와이어프레임 몇 장 이렇게 앞에 올려볼까 싶어요. 혹시 그 첫 줄 금액은 화면 단가에서 덜어내신 거예요, 아니면 그대로 추가하신 거예요? 궁금해요
저는 그대로 추가했어요. 화면 단가에서 덜어내면 결국 같은 총액을 이름만 바꿔 적는 거라, 나중에 수정 들어올 때 앞줄이 근거가 안 되더라고요. 대신 금액은 작게 잡았어요. 저는 스토리보드 한 장 기준으로 화면 단가의 절반쯤으로 적어두는데, 크기보다 그 줄이 일정표에 날짜로 같이 박혀 있는 게 더 먹혔거든요ㅋㅋ 물론 이게 모션 쪽 구조라 UI에 그대로 맞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인쇄물 쪽이라 화면 단가라는 단위 자체가 없는데, 그 구간을 견적서에서 어떻게 부르느냐는 고민은 똑같습니다. 9년 하면서 폰트 고르다 반나절 날린 날이 셀 수 없이 많은데, 그게 견적서에 적힐 항목이 아니라는 것도 알거든요. 저는 그래서 문의 답장 첫 줄에 "시안 3개, 수정 2회"를 먼저 못 박아두는 쪽인데, 결국 구조 잡는 시간을 시안 수로 환산해서 파는 셈이더라고요. 산출물이 아니라 판단 횟수를 파는 거죠. 다만 수빈님처럼 화면 단위로 견적이 나가는 구조에선 이게 그대로 적용될지 모르겠어요. 화면 수랑 구조 잡는 시간이 비례하지 않는 건도 많을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잡으시나요?
화면 수랑 구조 시간이 비례 안 하는 건 진짜 많아요. 화면 8개인데 구조가 꼬여서 2주 걸린 건도 있었고, 화면 20개인데 목록-상세 반복이라 이틀에 끝난 것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요즘 화면 수보다 "패턴 개수"로 세보려는 중인데요, 반복되는 화면은 1개로 묶고 새로 판단해야 하는 화면만 따로 세는 식이에요. 말씀하신 판단 횟수를 파는 거랑 결국 같은 얘기 같기도 하고ㅋㅋ 근데 시안 3개, 수정 2회처럼 딱 못 박아두면 구조 잡다가 방향 자체가 바뀔 때는 어떻게 하세요? 저는 그 구간에서 자꾸 회차가 새더라고요.
저도 요즘 비슷하게 갑니다. 인쇄물 쪽도 판형 수가 아니라 새로 판단해야 하는 지점 개수로 세는 게 훨씬 맞더라고요. 다만 방향이 바뀌는 구간은 회차로 못 막힙니다. 저는 그래서 시안 3개, 수정 2회를 못 박을 때 "방향 확정 후"라는 말을 붙여두거든요. 확정 전에 뒤집히는 건 회차에서 안 빼고, 확정 후에 뒤집히면 그때부터 새 건으로 다시 셉니다. 기준을 못 박는다기보다 어디서부터 세기 시작하는지를 못 박는 셈인데, 그래도 확정 시점 자체를 두고 실랑이하는 건들이 있어서 완전히 해결된 느낌은 아닙니다.
저는 편집 쪽이라 화면 단가 대신 페이지 단가로 잡는데요, 작년에 60페이지 브로슈어 하나가 실제로 판형이랑 그리드 잡고 레퍼런스 뒤진 시간만 이틀이었어요. 근데 견적서엔 그냥 페이지 단가 곱하기 60으로 적혀 있었거든요. 수빈님처럼 슬쩍 녹이는 쪽이었던 거죠. 그러다 한 번은 클라이언트가 페이지 수를 40으로 줄이자고 하셨는데, 그 이틀은 그대로인데 견적만 3분의 1이 날아가더라고요. 그때 "어… 나 이거 계속 공짜로 하고 있었네" 싶었어요. 지금은 앞에 한 줄 따로 세워보고는 있는데 여전히 뭐라고 부를지가 어렵더라고요. 수빈님은 화면 수 줄여달라는 요청 오면 그 구간 어떻게 처리하세요? 저도 답을 못 찾아서 다른 분들 얘기가 궁금해요.
저도 화면 수 줄이자는 얘기 나온 적 있는데요, 그때가 딱 구조 다 잡아놓은 다음이었어요. 화면 12개에서 8개로 줄었는데 구조 잡은 시간은 그대로라 견적만 3분의 1 날아가는 게 진짜 똑같았거든요ㅋㅋ 저는 그 뒤로 앞 구간을 화면 수랑 안 묶고 그냥 고정으로 적어두고 있어요. 이름은 저도 여전히 애매해서 "구조 설계" 같은 말로 쓰는데, 산출물 한 줄만 붙여두니까 줄이자는 얘기 나와도 그 줄은 안 건드리더라고요. 근데 페이지 단가는 좀 다를 것 같은 게, 판형이랑 그리드는 40페이지든 60페이지든 한 번만 잡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오히려 앞에 세우는 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실제로는 클라가 어떻게 받으시는지 궁금해요
저도 딱 그 생각으로 판형이랑 그리드는 한 번만 잡으면 되니까 앞에 세워도 되겠다 싶었는데요, 막상 적어보니까 클라가 "그럼 페이지 줄이면 뭐가 줄어요?"를 먼저 묻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지금은 앞 구간을 고정으로 두되 산출물을 판형 시안이랑 그리드 한 장으로 적어두거든요. 그 줄은 페이지 수 얘기 나와도 안 건드리게 되긴 하는데, 저도 아직 매번 그렇게 되는 건 아니라 연습 중이에요.
저도 그 질문 똑같이 받았어요ㅋㅋ 페이지 줄이면 뭐가 줄어요, 이게 나오는 순간 앞 구간이 화면 수에 묶여 있다는 게 드러나는 것 같거든요. 판형 시안이랑 그리드 한 장으로 적어두면 그 줄이 페이지 수랑 따로 서는 거라, 저도 요즘 화면 대신 구조 산출물을 적어두는 쪽으로 옮기고 있어요. 근데 저도 매번 되는 건 아니고 견적서 쓰다가 다시 화면 단가에 슬쩍 녹이고 있는 걸 발견할 때가 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