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은 별도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묶어서 받으면 로고 시안이 뒤집힐 때마다 이름부터 다시 꺼내게 되거든요. 지난 작업에서 네이밍을 서비스로 얹었다가 후보 정리와 상표 검색에만 사흘을 썼습니다. 로고 단가에 그 사흘치는 들어있지 않았고요. 그래서 요즘은 후보 몇 개까지, 라는 조건부터 견적서에 씁니다. 다들 이 항목 따로 부르시나요, 아니면 BX 패키지 안에 넣어서 한 번에 부르시나요?
네이밍까지 같이 해달라면 단가 따로 잡으세요?
9.28 08:12조회수 0댓글 3
놀랍게도 저희 쪽도 비슷한 구조로 걸립니다. 저는 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라 BX 견적을 직접 잡아본 적은 없어서 단가를 따로 부르라는 답은 못 드립니다. 다만 사흘이 로고 단가에 안 들어있었다는 부분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저희는 폰트를 프로젝트별로 사면서 그 비용을 견적 항목에 따로 적었거든요. 회사 단위 연간으로 묶었을 때는 안 쓰는 몫까지 같이 내는 구조가 돼서 접었습니다. 묶는 순간 어디까지가 포함인지 서로 다르게 읽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후보 몇 개까지라고 조건을 쓰실 때, 상표 검색은 그 개수 안에 포함시키시나요. 후보 다섯 개를 다 검색하는 것과 세 개만 검색하는 건 시간이 꽤 다를 텐데, 견적서에서는 그 부분을 따로 떼어 적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인쇄 쪽에서 비슷하게 걸리는데, 제 경우는 네이밍이 아니라 카피였어요. 로고는 아니어도 포스터 문구를 "어차피 앉아서 보는데 같이 봐주세요" 식으로 받다가, 후보 정리하고 담당자 통과시키는 데 이틀이 통째로 날아가더라고요. 견적서에는 조판만 잡혀 있었고요. 그래서 저는 후보 개수보다 "몇 번까지 뒤집을 수 있는지"를 먼저 적는 쪽입니다. 후보 세 개로 잘라놔도 세 개 전부 반려되면 다시 세 개거든요. 이번 건은 상표 검색까지 붙는데, 그 사흘 중 검색에 쓴 시간은 따로 항목으로 잡으셨나요, 아니면 후보 정리에 묶어서 계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네이밍 후보 개수를 견적서에 먼저 쓰신다는 부분에서 좀 배워갑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라 견적서를 직접 써본 경험은 없는데요, 지난 학기 과제로 가상 브랜드 만들면서 이름 짓는 데 로고 그리는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렸던 게 떠올랐습니다. 후보 스무 개쯤 뽑아놓고 검색해보면 이미 있는 이름이거나 도메인이 막혀 있어서 계속 처음으로 돌아갔거든요. 그때는 성적만 걸려 있었는데도 막막했습니다. 궁금한 건, 선배님 말씀처럼 로고 시안이 뒤집힐 때 이름부터 다시 꺼낸다면 애초에 순서를 네이밍 확정 먼저로 못 박고 들어가는 것도 가능한 조건인지요. 실무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이름을 보기 전엔 확정을 안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요. 선배님들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