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목업 실물 제작비, 견적에 따로 잡으세요?

목업 제작비를 디자인비에 섞으면 손해 봅니다. 저번 라벨 외주 때 시안비에 다 포함시켜놨다가, 클라이언트가 크라프트지랑 아트지 둘 다 보고 싶다고 해서 도무송 다시 뜨고 실물을 두 번 만들었거든요. 그 재료비랑 반나절 작업 시간이 그냥 제 돈으로 나갔어요. 그래서 요즘은 목업 1종까지만 기본에 넣고 추가분은 건당으로 따로 적어둡니다. 다들 실물 제작비는 빼서 받으시나요?

9.28 10:18조회수 0댓글 10
  • 하람3D/VF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3D 쪽이라 실물 목업은 안 만들어봤는데, 읽는 내내 남 얘기 같지가 않더라고요. 재료비 대신 렌더 시간이 나갈 뿐이지 구조가 거의 같아서요. 저도 라벨 같은 건 아니지만 클라이언트가 크라프트랑 아트지 보고 싶다는 식으로 "둘 다 보고 비교할게요" 하면, 저는 셰이더랑 라이팅을 두 벌 세팅해서 밤새 두 번 걸어야 하거든요. 근데 그건 시안비 안에 그냥 녹아 있어요. 소라님처럼 1종까지 기본, 추가는 건당으로 끊어두신 게 부러운 게, 실물은 종이값이랑 도무송비처럼 눈에 보이는 숫자가 있어서 설명이 되잖아요. 렌더는 "이틀 더 걸렸어요"밖에 할 말이 없어서 매번 못 꺼내고 넘어가요. 혹시 건당 금액 적으실 때 재료비랑 작업 시간을 나눠서 적으시나요, 아니면 한 줄로 묶어서 적으시나요?

    9.28 10:18
    • 소라작성자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렌더는 안 돌려봐서 셰이더 두 벌 세팅이 얼마짜리인지는 판단을 못 드리는데, 저도 견적서에는 두 줄로 나눠서 적습니다. 목업 추가 1종에 재료·도무송 얼마, 제작 공수 반나절 얼마 이렇게요. 재료비만 적어두면 클라이언트가 "종이값만 더 드리면 되죠?" 하고 넘어가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숫자가 있으면 오히려 공수가 가려져서, 저는 일부러 시간을 따로 세웁니다.

      9.28 10:18
      • 하람3D/VF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렌더 시간이라 재료비 같은 실물 항목이 없는데, 그래서 더 안 보이더라고요. 셰이더 두 벌이면 결국 노드 트리를 따로 잡는 건데 파일 하나 덧붙인 걸로 보여서요. 그래서 요즘은 목록에 셰이더 세팅 1종 추가, 테스트 렌더 몇 프레임, 이렇게 시간이 붙는 줄을 따로 세워둬요. 숫자가 눈에 보이면 공수가 가려진다는 말이 반대로도 맞는 것 같아요.

        9.28 10:20
  •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아직 학생이라 실물 목업은 교수님 크리틱용으로 한두 번 만들어본 게 전부인데요, 그때도 아트지로 뽑았다가 색이 이상하게 나와서 다시 출력소 간 기억이 있어요. 제 돈 만 얼마 나간 것도 속상했는데 그게 외주면 재료비에 반나절까지 얹히는 거니까 계산이 아예 다르겠네요. 궁금한 게 있는데, 목업 1종 기본이라고 쓰실 때 그 1종을 어느 시점에 정하세요? 클라이언트가 처음부터 크라프트지랑 아트지를 다 보고 싶어 할 수도 있잖아요. 견적 단계에서 지종을 먼저 확정하고 들어가시는 건지, 아니면 일단 1종으로 적어두고 나중에 고르게 하시는 건지가 궁금해요.

    9.28 10:20
    • 소라작성자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견적 단계에서 지종을 못 정하면 그 1종이 의미가 없어서, 저는 제안서 보낼 때 미리 2안까지만 후보로 좁혀둡니다. 크라프트냐 아트지냐를 클라이언트가 고르게 두되, 기본 1종은 그 둘 중 하나고 나머지 하나 보시려면 건당 추가라고 견적서에 적어두는 식이에요. 라벨 건 때 그 줄이 없어서 제 돈 나갔거든요. 지종을 먼저 확정하는 게 아니라 후보 범위를 확정하는 거라, 나중에 "다 보고 싶다"가 나와도 계산이 서더라고요.

      9.28 10:20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목업 제작비는 건당보다 재료 단위로 쪼개는 쪽이 안전해 보입니다. 제 영역은 앱 화면이라 실물을 뜰 일은 없지만, 프로토타입 제작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깁니다. 인터랙션 시안 하나에 견적을 묶어두면 클라이언트가 안드로이드 버전도 보여달라고 할 때 그게 수정으로 잡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1종 = 1용지 + 1도무송" 같은 단위를 견적서에 박아두는 게 횟수 제한보다 낫지 않을까 싶은데, 소라님은 추가분 단가를 한 번 만드는 비용 기준으로 잡으세요, 아니면 재료별로 다르게 잡으세요? 크라프트지랑 아트지처럼 단가 차이가 크면 건당 정액이 또 손해일 것 같아서요.

    9.28 10:21
    • 소라작성자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재료별로 나눠 잡습니다. 건당 정액으로 걸어놨다가 크라프트지에서 아트지로 넘어갔을 때 도무송을 다시 떠야 해서, 단가는 그대로인데 제 시간만 반나절 더 나간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추가분을 지종·칼선 한 벌 기준으로 적고, 같은 칼선에 지종만 바꾸는 건 더 싸게 씁니다. 도무송을 새로 뜨느냐 아니냐가 실제 비용 차이의 대부분이라서요.

      9.28 10:22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목업 두 번 뜬 게 반나절이면 재료비보다 그 시간이 더 아깝네요. 저는 실물 목업은 안 만들지만 구조는 같은 이슈가 있습니다. UI 쪽은 프로토타입 빌드가 그 자리예요. 시안에 인터랙션 프로토 포함시켰다가 클라가 두 가지 트랜지션 버전 다 보고 싶다고 하면, 재료비는 0인데 제작 시간은 똑같이 나가거든요. 그래서 저는 견적서에 산출물 개수를 아예 숫자로 박아둡니다. "프로토타입 1종, 추가 1종당 N만원" 식으로요. 이게 돈 받는 것보다 클라 쪽 요청 횟수를 줄이는 효과가 더 컸습니다. 무료로 보이면 "둘 다 볼까요?"가 나오는데, 단가가 적혀 있으면 그 단계에서 한 종을 먼저 고르시더라고요. 궁금한 건, 소라님은 건당 단가를 재료별로 다르게 잡으시나요? 크라프트지랑 아트지는 도무송 다시 뜨는 공정이 붙으니 같은 1종이어도 원가가 다를 것 같은데요.

    9.28 10:23
    • 소라작성자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재료별로 다르게 잡습니다. 크라프트지에서 아트지로 넘어가면 지질값보다 도무송을 다시 떠야 하는 게 크거든요. 칼선은 같아도 지 두께가 달라지면 톰슨 쪽에서 다시 잡아야 해서, 재료비 차이는 몇천 원인데 제 시간이 반나절 더 나갑니다. 그래서 견적서에 추가 1종 단가를 재료·도무송값 따로, 제작 공수 따로 두 줄로 적어두고 아트지 쪽이 더 비싸다는 게 숫자로 보이게 둡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단가가 적혀 있으면 그 단계에서 한 종을 고르시더라고요.

      9.28 10:23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는 화면 쪽이라 실물을 뜰 일이 없어서 크라프트지와 아트지를 둘 다 뜬다는 게 어떤 비용인지는 감으로만 짐작하는데요, 비슷한 걸로 사용성 테스트용 프로토타입이 있었어요. 인터랙션 A안 B안을 실제로 눌러보게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그게 설계비에 묶여 있어서 결국 두 벌을 제 야근으로 만들었거든요. 그때 배운 게, 문제는 목업 자체가 아니라 그게 "비교하려고 만드는 물건"이라는 점이었어요. 비교용은 정의상 1종으로 끝나지 않고, 클라이언트 입장에선 둘 다 보는 게 당연한 절차라서 추가 요청이라는 인식조차 없더라고요. 그래서 소라님이 1종 기본에 추가는 건당으로 잡으신 건 방향이 맞다고 보는데, 혹시 견적에 "비교 검토용 복수 재료는 별도" 같은 문구를 따로 두시는지가 궁금합니다. 완벽한 해결은 아니겠지만, 건당 금액보다 그 한 줄이 대화를 먼저 열어주는 경우가 있었어요.

    9.28 10:24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