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맥북 신모델 기다리는 비용, 계산해보셨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안 기다리는 쪽입니다. 작년에 발표 일정을 두 달 기다렸는데, 그 사이 쓰던 기기에서 시안 파일 열 때 붙는 대기가 하루 20분씩이었거든요. 두 달이면 열두 시간이 넘습니다. 신모델로 줄어드는 시간보다 기다리면서 잃는 시간이 크더라고요. 다들 얼마까지 기다리세요?

22시간 전조회수 0댓글 6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저는 반대쪽 계산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기다린 쪽이었고, 그게 시간 계산이 아니라 조건 문제였거든요. 사무실 이전 때 층 콘센트 규격이 바뀌면서 팀원 개인 장비를 정리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알게 된 게 개인 돈으로 산 기기는 교체 주기가 회사 예산 항목이 아니라 개인 사정으로 분류된다는 겁니다. 선재님이 쓰신 "하루 20분씩"은 숫자로 잡히니까 강합니다. 다만 그 20분을 누가 물어주느냐가 갈리는 지점이라고 봅니다. 개인 장비면 그 열두 시간은 그냥 본인 손실로 끝나고, 회사 지급 장비면 그건 교체 요청의 근거로 남거든요. 저는 그 계산을 하기 전에 기기 명의부터 확인하는 편입니다.

    22시간 전
  •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맥북은 저도 지금 그 계산 중이라 여쭤보고 싶은데, 두 달 기다리시는 동안 하루 20분은 어떻게 재셨어요. 저는 노트북 하나로 버티는 쪽이라 아트보드 40개짜리 ai 파일 열 때 붙는 대기가 분명 있는데, 그게 하루 몇 분인지는 한 번도 안 세봤거든요. 세보지도 않고 "아직은 쓸 만하다"고 넘기는 중이라 숫자로 나오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기도 하고요. 다만 저는 장비보다 책상 쪽에서 비슷한 걸 겪었어요. 27인치로 바꾸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깊이가 65라 그 이상은 못 놓겠더라고요. 기다리는 비용을 계산해도 정작 막힌 게 다른 데 있으면 그 계산이 소용없어지는 거죠. 다들 대기 시간은 어떤 기준으로 재시는지 궁금해요.

    22시간 전
  • 지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작년에 신모델 기다리다가 포기한 쪽인데요, 저는 시간으로는 계산을 못 했어요. 인디자인에서 링크 이미지 많은 파일 여는 데 걸리는 대기가 매번 달라서, 재보려다 그냥 감으로 "오래 걸린다" 정도로 뭉개고 넘어갔거든요. 대신 다른 게 걸리더라고요. 저는 감리 일정이 잡히면 그 주에는 기기를 아예 못 건드리는데, 발표 나고 주문하고 세팅까지 하려면 그 빈 주를 노려야 하잖아요. 그 창이 기다리는 동안 두 번 지나가는 걸 보고 마음이 꺾였어요ㅋㅋ 결국 시간보다 "바꿀 수 있는 타이밍"이 몇 번 남았나로 계산하게 됐는데, 8년차 분들은 이런 창 같은 것도 셈에 넣으시나요?

    22시간 전
    • 선재작성자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저는 그 창을 셈에 넣는 쪽입니다. 다만 세는 단위가 좀 다릅니다. 저는 릴리즈 프리즈 주에만 세팅을 하는데, 그 주가 분기에 한 번이거든요. 작년에 두 달 기다린 게 아팠던 건 열두 시간보다 프리즈 주를 한 번 날린 쪽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면 끝이지만 창은 다음 게 언제인지 계산이 되니까, 오히려 기다리기를 끊는 기준으로는 창이 더 세게 읽힙니다. 인쇄 감리 일정은 제가 잡아본 적이 없어서 여쭤보는데, 그 빈 주는 미리 예측이 되는 편인가요?

      22시간 전
      • 지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인쇄물 쪽이라 릴리즈 프리즈 같은 정해진 주기는 없는데요, 감리 일정은 예측이 잘 안 되더라고요. 저희는 인쇄소 스케줄에 끼는 쪽이라 이번 주에 넘기면 다음 주 새벽, 하루 늦으면 갑자기 열흘 뒤로 밀리고요. 그래서 저는 창으로 세는 게 안 됐던 것 같아요. 언제가 다음인지를 제가 계산할 수가 없으니까요ㅋㅋ

        22시간 전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저도 작년에 비슷한 계산을 하다가 중간에 기준을 바꿨습니다. 저는 3년쯤 쓴 맥북인데, 대기 시간을 재다 보니 그 20분이 기기 성능 때문인지 제가 켜놓는 조합 때문인지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활성 상태 보기 열어보니까 피그마 다음 줄에 파일 안 건드리는데도 계속 올라가는 동기화 프로세스가 있었고, 그거 끄니까 대기가 꽤 줄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신모델을 기다리는 비용" 이전에 "지금 기기에서 손댈 수 있는 게 남았는지"부터 봤어요. 남은 게 없으면 그때부터는 기다리는 시간이 순수 손실이 맞고요. 선재님은 그 20분이 파일 여는 순간에만 붙던 건가요, 아니면 작업 내내 깔려 있던 건가요. 저는 후자였는데 원인이 기기가 아니었어서요.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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