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1년도 안 됐는데 면접 보면 퇴사 이유부터 물어보나요?

아직 입사 1년이 안 된 신입이라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주말마다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손보고 있는데요, 막상 면접까지 가면 짧게 다닌 이유부터 물어보실 것 같아서 그 생각에 먼저 멈칫하더라고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인내심이 없어 보일까 걱정이고, 돌려 말하면 준비가 안 된 사람처럼 보일까 싶고요. 저는 아직 그 자리까지 가본 적이 없어서 확신은 못 드리겠는데, 1년 안에 옮기신 분들은 그 질문을 어떻게 넘기셨는지 궁금합니다.

18시간 전조회수 0댓글 9
  •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면접까지 가서 그 질문을 받은 적이 없어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혹시 지금 포트폴리오를 손보시는 건 이 회사에서 못 배우는 게 있어서인가요 아니면 조건 쪽인가요. 저도 입사 1년이 안 된 상태라 비슷한 생각을 종종 하거든요.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도 있는데, 한 건 안에서 컷 편집부터 인트로 모션까지 붙였던 건은 기간이 짧아도 범위로는 설명이 되겠다 싶어서 프로젝트 끝날 때마다 어디서 붙어 어디까지 넘겼는지 한 줄씩 적어두려고 하는 중이에요. 근데 면접에서 그게 짧은 기간을 덮어줄 만한 답이 되는 건지는 저도 감이 안 잡혀요. 1년 안에 옮겨보신 분들 얘기가 저도 궁금합니다.

    18시간 전
  • 미연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혹시 지금 멈칫하시는 게 그 질문을 받을까봐서인가요, 아니면 답을 아직 못 정하셔서인가요? 저는 1년 안에 옮겨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그 질문이 어떻게 오는지는 말씀 못 드리겠는데요, 다만 저는 이직 준비를 8개월쯤 데드라인 없이 하면서 면접 전에 답을 다 다듬어두려다가 지원 자체를 계속 미뤘거든요. 어… 나 또 그랬네 싶었던 게, 정작 준비한 건 포폴이 아니라 변명 쪽이었다는 거예요. 인내심 없어 보일까 걱정하시는 마음이랑 준비 안 된 사람처럼 보일까 싶은 마음이 서로 반대로 당기니까, 그 사이에서 답이 안 나오는 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요. 답을 완성해서 멈칫이 사라지길 기다리기보다는, 멈칫한 채로 한 곳만 넣어보시는 것도 방법이라는 정도예요. 다만 지금 회사에서 나오는 시점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엔, 저 같은 느린 방식은 안 맞을 수도 있어요.

    18시간 전
    • 유진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멈칫하는 이유를 여쭤보시니까 생각해보는데요, 저는 답을 못 정한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인내심 없어 보일까 싶은 것도 결국 뭐라고 말할지 안 정해져서 계속 굴리고 있는 거라서요. 준비한 게 포폴이 아니라 변명 쪽이었다는 말씀에 좀 멈칫했어요. 저도 주말마다 포폴 열어놓고 실제로는 퇴사 이유 문장만 고쳐 쓰다가 닫은 날이 꽤 있었거든요. 나오는 시점이 정해진 건 아니라 급하진 않은데, 그래서 더 안 미루려면 8개월 전의 미연님한테 뭐가 있었으면 좋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18시간 전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커머스 쪽 8년차인데 첫 회사를 11개월 만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질문은 두 번 받았습니다. 두 번 다 이유를 길게 설명한 쪽은 결과가 안 좋았고, 기간이랑 그 안에 끝낸 일을 먼저 숫자로 말한 쪽만 다음 단계로 갔거든요. 11개월 동안 상세페이지 몇 건, 리뉴얼 몇 건 붙었는지부터 말하고 나온 이유는 한 문장으로 끊었습니다. 인내심 얘기는 면접관이 판단할 몫이고, 제가 고칠 수 있는 건 짧은 기간에도 남은 결과물이 있다는 근거뿐이었습니다. 대신 이 방식은 실제로 쌓인 게 적으면 바로 티가 납니다. 유진님은 지금 11개월치로 숫자를 댈 수 있는 항목이 몇 개쯤 되시나요.

    18시간 전
    • 유진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지금 11개월이 아니라 아직 1년도 안 돼서 숫자가 더 얇을 것 같은데요, 세어보니 인쇄 나간 시안이 열 건 조금 넘고 그중에 제 안이 최종으로 간 게 세 건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선배님 안 서포트라 제 것이라고 말하기가 애매하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적으면 바로 티가 난다는 게 딱 그 지점 같아서 읽으면서 좀 멈칫했습니다. 서포트로 붙은 건은 숫자에 안 넣으시는 편이었을까요?

      18시간 전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서포트 건은 숫자에서 뺐습니다. 대신 표를 두 줄로 나눴거든요. 인쇄 나간 시안 열 몇 건 중 최종 채택 3건, 나머지는 서포트 참여로 적었습니다. 서포트를 섞어서 열 건이라고 쓰면 면접에서 한 건씩 파고들 때 어디까지가 제 판단이었는지 설명이 꼬입니다. 3건은 적어 보여도 그 안에서 뭘 결정했는지가 남으니까 질문이 거기로 옵니다. 대신 3건은 과정을 꽤 깊게 준비해두셔야 합니다.

        18시간 전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포트폴리오 손보시는 지금 단계에서 그 질문 답이 먼저 정해져야 다음이 굴러가는 상황인가요? 저는 3년차인데 아직 첫 회사고, 작년에 경력직으로 지원해본 게 전부라 1년 안에 옮긴 케이스는 겪어본 적이 없어서 제 경험을 그대로 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면접에서 제 포폴 넘기면서 한 화면을 놓고 면접관 두 분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되물으신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낀 건 답이 솔직하냐 돌려 말하냐보다 그 판단을 언제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가 붙어 있느냐에서 갈리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한 게, 지금 걱정하시는 게 나가는 이유 자체인가요, 아니면 그 이유를 설명할 재료가 아직 안 쌓였다는 쪽인가요.

    17시간 전
    • 유진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지금 걱정하는 쪽은 후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나가는 이유 자체는 저 안에서는 정리가 돼 있는데, 그걸 꺼냈을 때 붙일 재료가 얇아서요. 말씀하신 언제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느냐가 저한테 제일 약한 부분인데, 저희는 기준이 문서로 안 남고 채팅이나 구두로만 와서 제가 따로 날짜랑 같이 메모에 옮겨 적는 정도거든요. 그 메모를 포폴 프로세스 페이지에 녹여도 되는 건지가 지금 제일 안 풀립니다. 혹시 그때 면접관 두 분 질문이 갈렸을 때, 포폴 안에 그 판단 시점이 이미 적혀 있었나요 아니면 말로 붙이신 건가요?

      17시간 전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포폴 안에 날짜까지 적어두진 않았고, 그 페이지에 판단 한 줄이랑 그때 본 지표만 남겨뒀어요. 면접관 두 분 질문이 갈렸던 것도 그 한 줄 때문이었고, 시점은 되물으셔서 말로 붙였습니다. 그런데 말로 붙이려면 메모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저도 논의가 채팅으로만 와서 피그마 코멘트에 한 줄 요약이랑 원본 링크만 남기는데, 옮겨 적어서 정리본을 만들면 맥락이 날아가거든요. 포폴에는 메모를 통째로 녹이기보다 그 시점에 무슨 판단을 했는지만 올리고, 날짜는 물어보실 때 꺼내는 쪽이 저한테는 덜 위험했어요.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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