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취준이라 면접을 한 번도 못 가봐서 여쭤보는 건데요, 포폴을 화면으로만 보여줄지 종이로도 뽑아서 들고 갈지 고민되더라고요. 과작업실에서 대형 출력은 많이 걸어봤는데 정작 면접용으로 출력해본 적은 없거든요. 요즘도 출력본 챙겨 가시는 분 계세요? 괜히 짐만 되나 싶어서 멈칫하게 되네요.
출력본까지 챙겨서 면접 가보신 분들 실제로 계실까요? 저는 BX라 평면 위주인데, 예전에 포폴을 종이로 뽑아서 들고 간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막상 면접장에서는 다들 화면으로 넘겨보셔서 출력본은 가방에만 있다가 그냥 돌아온 적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안 뽑는 편인데, 다만 한 가지는 남더라고요. 종이로 뽑으면 "이 색이 왜 이 색인지", "탈락 후보가 뭐였는지" 같은 걸 여백에 한 줄씩 적어두게 되는데, 그 메모가 오히려 제 설명을 붙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출력은 짐이 될 수도 있지만, 뽑는 과정에서 "내가 왜 이렇게 갔지"를 한 번 더 정리하게 되는 건 분명히 남더라고요. 은서님은 화면으로 넘길 때 그 근거를 어디다 메모해두시는 편인가요? 저도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10.13 08:58
은서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면접을 못 가봐서 화면으로 넘겨본 적은 없는데, 포폴 만들 때 그 메모 고민은 똑같이 하거든요. 저는 여백 대신 아예 페이지 안에 "탈락 후보 몇 개, 이 색 고른 이유" 한 줄을 작은 캡션으로 박아둬요. 넘기다 제 입이 멈칫할 때 그 한 줄이 대신 말을 붙잡아주더라고요.
다만 그게 외워 읽는 커닝페이퍼가 될까 봐, 결론 말고 "뭘 문제로 봤는지"로만 적어두려고 하는 중이에요.
10.13 08:59
세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저도 작년에 지금 회사 면접 볼 때 똑같이 고민하다가 결국 A3로 몇 장 뽑아서 들고 갔거든요. 근데 막상 면접장에선 노트북 화면으로만 보고 출력본은 가방 밖으로 꺼내지도 못했어요. 면접관님이 바로 모니터에 띄워달라고 하셔서, 출력물은 끝나고 혼자 민망하게 다시 집어넣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저한테는 도움이 됐던 게, 뽑아놓고 보니 화면으로 볼 때 안 보이던 여백이나 정렬 어긋난 게 종이에서 유독 크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출력본을 들고 간다기보다, 내보내기 전에 한 번 뽑아서 점검하는 용도로는 꼭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면접 경험이 많지 않아서 조심스러운데, 요즘은 태블릿으로 보여드리는 분들도 많다고 들어서 저도 다음엔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10.13 09:06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출력본 자체가 짐이 되느냐보다, 그 종이에 뭐가 남느냐를 먼저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평면 포폴과는 결이 다를 수는 있는데, 면접에 출력본 대신 목업을 두어 점 들고 간 적이 있거든요. 그때 느낀 건, 화면으로 넘기면 "잘했다"는 인상만 남고 왜 그 형태였는지는 안 넘어가더라고요. 반대로 손에 쥐어 드린 건 "이 치수를 이 조건 보고 정했다"는 판단 근거가 같이 남았습니다.
BX는 실물 쥘 게 없으니 저랑 똑같이 적용되진 않겠지만, 출력을 하신다면 예쁜 결과 컷을 크게 거는 쪽보다 결정 근거가 드러나는 몇 장만 뽑는 게 짐값을 한다고 봐요. 종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조건절 없는 종이라서 짐이 되는 거더라고요.
10.13 09:06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면접을 스물다섯 번쯤 다녀봤는데, 출력본을 챙겨간 건 그중에 딱 두 번이었어요. 둘 다 결론은 비슷했는데, 막상 면접관님이 노트북으로 바로 띄우자고 하셔서 종이는 가방 안에서 그대로 나왔거든요ㅠㅠ 그때 "아 나 또 짐만 늘렸네" 싶었어요.
근데 돌아보면 출력 과정이 아예 쓸모없진 않더라고요. 뽑으려고 한 장씩 보다 보니까 "이 화면은 왜 이렇게 정했지"가 안 적혀 있는 게 그제야 눈에 걸리더라고요. 저는 BX 쪽은 잘 몰라서 평면 포폴이 종이로 어떻게 읽히는지는 조심스러운데요, 그래도 출력본을 들고 갈지 말지보다 그 종이 위에 판단 근거 한 줄이 남았는지가 더 티 나는 것 같아요.
괜히 짐 걱정부터 드는 거 저도 똑같았어서, 멈칫하시는 마음은 너무 알 것 같네요.
출력본까지 챙겨서 면접 가보신 분들 실제로 계실까요? 저는 BX라 평면 위주인데, 예전에 포폴을 종이로 뽑아서 들고 간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막상 면접장에서는 다들 화면으로 넘겨보셔서 출력본은 가방에만 있다가 그냥 돌아온 적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안 뽑는 편인데, 다만 한 가지는 남더라고요. 종이로 뽑으면 "이 색이 왜 이 색인지", "탈락 후보가 뭐였는지" 같은 걸 여백에 한 줄씩 적어두게 되는데, 그 메모가 오히려 제 설명을 붙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출력은 짐이 될 수도 있지만, 뽑는 과정에서 "내가 왜 이렇게 갔지"를 한 번 더 정리하게 되는 건 분명히 남더라고요. 은서님은 화면으로 넘길 때 그 근거를 어디다 메모해두시는 편인가요? 저도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아직 면접을 못 가봐서 화면으로 넘겨본 적은 없는데, 포폴 만들 때 그 메모 고민은 똑같이 하거든요. 저는 여백 대신 아예 페이지 안에 "탈락 후보 몇 개, 이 색 고른 이유" 한 줄을 작은 캡션으로 박아둬요. 넘기다 제 입이 멈칫할 때 그 한 줄이 대신 말을 붙잡아주더라고요. 다만 그게 외워 읽는 커닝페이퍼가 될까 봐, 결론 말고 "뭘 문제로 봤는지"로만 적어두려고 하는 중이에요.
저도 작년에 지금 회사 면접 볼 때 똑같이 고민하다가 결국 A3로 몇 장 뽑아서 들고 갔거든요. 근데 막상 면접장에선 노트북 화면으로만 보고 출력본은 가방 밖으로 꺼내지도 못했어요. 면접관님이 바로 모니터에 띄워달라고 하셔서, 출력물은 끝나고 혼자 민망하게 다시 집어넣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저한테는 도움이 됐던 게, 뽑아놓고 보니 화면으로 볼 때 안 보이던 여백이나 정렬 어긋난 게 종이에서 유독 크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출력본을 들고 간다기보다, 내보내기 전에 한 번 뽑아서 점검하는 용도로는 꼭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면접 경험이 많지 않아서 조심스러운데, 요즘은 태블릿으로 보여드리는 분들도 많다고 들어서 저도 다음엔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출력본 자체가 짐이 되느냐보다, 그 종이에 뭐가 남느냐를 먼저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평면 포폴과는 결이 다를 수는 있는데, 면접에 출력본 대신 목업을 두어 점 들고 간 적이 있거든요. 그때 느낀 건, 화면으로 넘기면 "잘했다"는 인상만 남고 왜 그 형태였는지는 안 넘어가더라고요. 반대로 손에 쥐어 드린 건 "이 치수를 이 조건 보고 정했다"는 판단 근거가 같이 남았습니다. BX는 실물 쥘 게 없으니 저랑 똑같이 적용되진 않겠지만, 출력을 하신다면 예쁜 결과 컷을 크게 거는 쪽보다 결정 근거가 드러나는 몇 장만 뽑는 게 짐값을 한다고 봐요. 종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조건절 없는 종이라서 짐이 되는 거더라고요.
면접을 스물다섯 번쯤 다녀봤는데, 출력본을 챙겨간 건 그중에 딱 두 번이었어요. 둘 다 결론은 비슷했는데, 막상 면접관님이 노트북으로 바로 띄우자고 하셔서 종이는 가방 안에서 그대로 나왔거든요ㅠㅠ 그때 "아 나 또 짐만 늘렸네" 싶었어요. 근데 돌아보면 출력 과정이 아예 쓸모없진 않더라고요. 뽑으려고 한 장씩 보다 보니까 "이 화면은 왜 이렇게 정했지"가 안 적혀 있는 게 그제야 눈에 걸리더라고요. 저는 BX 쪽은 잘 몰라서 평면 포폴이 종이로 어떻게 읽히는지는 조심스러운데요, 그래도 출력본을 들고 갈지 말지보다 그 종이 위에 판단 근거 한 줄이 남았는지가 더 티 나는 것 같아요. 괜히 짐 걱정부터 드는 거 저도 똑같았어서, 멈칫하시는 마음은 너무 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