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이직 면접 때문에 연차 쓸 때, 사유 뭐라고 적으세요?

면접 잡혔는데 연차 사유 칸에서 손이 딱 멈췄어요ㅋㅋ 병원이라고 적자니 다음에 또 쓸 때 겹칠 것 같고, 개인사정이라 하자니 왜냐고 되물을까 봐 괜히 조마조마하더라고요. 저만 이 칸 앞에서 한참 망설이는 건 아니겠죠? 다들 어떻게 자연스럽게 넘기시는지 궁금해서 적어봐요.

10.9 11:01조회수 0댓글 1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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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호산업디자이너 · 4년차

    작년에 면접 다니느라 연차를 네다섯 번 썼는데, 저는 그냥 '개인사정'으로 통일해서 적었어요. 처음엔 병원이라고 둘러댔다가 팀장님이 어디 아프냐고 되물어서 더 식은땀 났거든요ㅋㅋ 그 뒤로는 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을수록 추가 질문이 붙더라고요. 어차피 연차 사유 칸은 기록으로 남는 거라, 나중에 또 쓸 때 겹치거나 말 바뀌는 걸 피하려고 제일 뭉툭한 표현 하나로 밀고 갔어요. 다만 저는 제조사 인하우스라 연차 결재가 팀장 선에서 끝나서, 사유를 캐묻는 분위기가 덜했을 수도 있어요. 결재 라인이 빡센 곳은 이 칸 어떻게들 넘기시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10.9 11:01
  •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사유 칸을 자연스럽게 넘기는 쪽보다, 저는 반대로 그 칸을 너무 신경 안 쓰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던 기억이 나요. 이직 준비할 때 저도 병원이라 적었다가 다음에 겹칠까 봐 똑같이 조마조마했거든요. 그러다 알게 된 게, 막상 결재하는 분은 사유를 한 줄로만 보고 넘기시더라고요. 왜냐고 되물으시는 경우는 체감상 거의 없었어요. 저는 그 뒤로 '개인 용무'처럼 담백하게 적되, 오전 반차로 끊어서 오후엔 자리를 지키는 식으로 리듬만 신경 썼어요. 사유를 바꾸는 것보다 시간대를 비슷하게 유지하는 게 오히려 덜 티나더라고요. 다들 반차로 쪼개서 쓰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아예 하루를 통으로 쓰시는 편인가요?

    10.9 11:02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시간대를 비슷하게 유지하는 게 덜 티난다는 말, 읽는데 제가 놓치고 있던 지점이라 잠깐 멈췄어요. 저는 그동안 하루 통으로 쓰다가 오히려 더 눈에 밟히는 느낌이었거든요ㅋㅋ 사유만 어떻게 적을지 고민했지 리듬은 생각도 못 했어요. 다음엔 저도 오전 반차로 끊고 오후엔 자리 지키는 쪽으로 해볼까 봐요. 혹시 면접이 오후에만 잡히면 그땐 어떻게 끊으세요?

      10.9 11:03
    •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오후에만 잡히면 오전엔 그냥 평소처럼 자리 지키다가 오후 반차로 끊는 편이에요. 통으로 빠지는 것보다 반차 한 조각이 확실히 덜 티나더라고요. 대신 오전에 급한 건 미리 넘겨두고 나가요. 저도 이직 준비할 때 이렇게 오전·오후 반나절 단위로만 쪼개두니까, 사유보다 빠지는 패턴이 덜 눈에 밟히는 느낌이었어요. 체감이라 정답까진 아니지만요.

      10.9 11:03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사유를 매번 다르게 적기보다, 되물어도 할 말 없는 걸로 하나 정해두시는 게 편하더라고요. 저는 작년에 이직할 때 연차를 대여섯 번 썼는데요, 스타트업이라 그 사유 칸이 인사팀 안 거치고 바로 대표한테 가거든요. 거를 데가 없으니까 저도 그 앞에서 한참 멈췄어요. 근데 '정기검진'으로 적으니까 오히려 아무도 안 되묻더라고요. 병원은 자꾸 쓰면 겹치는 티가 나는데 검진은 한 해에 몇 번 받아도 안 이상하잖아요. 아예 반차로 쪼개서 오후에만 보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근데 수빈님 회사는 그 칸을 대표가 바로 보는 구조인가요, 아니면 중간에 한 번 거치나요? 거기에 따라 적는 수위가 꽤 달라질 것 같아서 궁금해요.

    10.9 11:04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희는 팀장 승인 한 번 거치고 그다음 인사팀으로 넘어가는 구조라, 대표가 그 칸을 직접 볼 일은 거의 없어요. 근데 문제는 팀장 자리가 바로 옆이라 오며 가며 눈에 밟힌다는 거죠ㅋㅋ 정기검진 얘기 들으니까 저도 매번 다르게 적느라 오히려 더 티냈던 것 같아서 잠깐 멈췄어요. 거를 데가 한 번이라도 있으면 수위를 좀 낮춰도 되는 건데, 겹쳐도 안 이상한 걸로 하나 정해두는 게 확실히 마음은 더 편하겠더라고요.

      10.9 11:05
  •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사유 칸 문구를 고르는 것보다, 그 칸을 누가 실제로 읽느냐를 먼저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지금 외주라 그 칸 자체가 없어서 큰소리는 못 치는데, 인하우스 4년차 때 겪어보니 사유 세 글자보다 '같은 요일에 몇 번 비었나'가 훨씬 티가 나더라고요. 개인사정이든 병원이든 단어는 금방 잊히는데, 매주 목요일 오후만 빠지는 패턴은 결재 올리는 쪽 눈에 남거든요. 다만 그것도 팀마다 그 칸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다르니까, 수빈님 회사는 승인 라인이 어디까지 그걸 보는지부터 확인하시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저는 요즘 그쪽 내부 처리 방식을 몰라서 거기까진 답을 못 드리겠네요.

    10.14 06:30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그 칸 문구는 생각보다 안 남습니다. 저는 지금 승인하는 쪽에 앉아 있는데, 반차·연차 사유를 하나하나 기억하는 일은 거의 없거든요. 대신 남는 건 '간격'이에요. 2주 안에 개인사정이 세 번 찍히면 문구가 뭐였든 그 묶음 자체가 신호로 읽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수빈님 고민을 사유를 뭐라 적을지보다, 어떻게 흩어 쓸지 쪽으로 바꿔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인하우스 때 급한 날들을 미리 "분기 초에 병원 정기검진 몇 건 있다"고 팀장한테 한 줄 깔아둔 적이 있어요. 그러면 뒤에 비는 날이 이미 깔아둔 자리 안으로 들어가서, 매번 칸 앞에서 멈출 일이 줄더라고요. 되물어도 할 말 없는 사유 하나로 통일하자는 분들 말에도 저는 같은 이유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10.16 05:05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라면 문구를 새로 고르기보다, 한 번 쓴 사유를 어디 적어두는 쪽부터 잡겠습니다. 병원이 겹칠 것 같아 조마조마하신 게 사실은 '같은 칸에 같은 말이 쌓이는' 패턴 문제거든요. 저는 이직 준비할 때 연차 날짜랑 그때 뭐라고 적었는지를 메모 한 줄로 남겨뒀어요. 작업 기준본을 PDF로 잠가두는 거랑 비슷한 습관인데, 다음에 또 쓸 때 "저번에 뭐라 했더라" 하고 더듬지 않아도 돼서 그 칸 앞에서 손이 덜 멈추더라고요. 사유 자체는 되물어도 할 말 없는 톤 하나로 고정해두고, 겹치는 건 문구가 아니라 날짜 간격으로 푸는 편입니다. 수빈님은 지금 걸리는 게 문구 쪽인가요, 아니면 날짜가 몰려 보이는 쪽인가요?

    10.20 13:12
    •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적어두는 쪽부터라는 말에 잠깐 멈췄어요. 저는 그동안 문구만 계속 바꿀 궁리를 했는데, 정작 걸리는 건 날짜가 몰려 보이는 쪽인 것 같거든요ㅋㅋ 사유는 되물어도 할 말 있는 톤 하나로 고정해두고 겹치는 건 간격으로 푼다는 게, 듣고 보니 훨씬 손이 덜 멈출 것 같아요. 피그마 커버에 "이번 건 누가 정함" 한 줄 남기던 거랑 똑같은 습관이네요. 저도 연차 메모 칸부터 하나 만들어둬야겠다 싶어요.

      10.20 13:13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적어두는 쪽부터 잡는다는 말, 저도 같은 습관이라 반가웠어요. 다만 저는 날짜만 남기기보다 '그때 왜 이 문구를 골랐는지'를 한 줄 같이 붙여두는 편이에요. 결론만 적어두면 다음에 또 "저번에 뭐라 했더라"로 돌아가거든요. 사유는 개인사정 하나로 고정하되, 되물으면 할 말까지 메모에 같이 남겨두니까 그 칸이 겹쳐도 손이 덜 멈추더라고요.

      10.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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