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학부 때 두 달 인턴, 경력으로 쳐주나요?

이력서 정리하다가 학부 때 두 달 했던 인턴이 떠올랐는데, 이걸 경력란에 넣어야 하나 커서만 한참 깜빡이고 있었어요ㅋㅋ 그때 확인서 달라고 했다가 애매한 답만 받아서 증빙도 없거든요. 4년차라 굳이 안 넣어도 되나 싶다가, 빈 칸 보면 또 아쉬워서 무한루프예요. 저는 그래픽 쪽이라 채용 기준은 잘 모르는데, 두 달짜리는 그냥 빼시는 편이세요?

9.24 02:28조회수 0댓글 9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증빙 없는 인턴은 경력란 말고 "기타 경험" 같은 칸 하나 따로 파서 기간만 짧게 쓰는 것도 방법이더라고요. 저는 첫 취업 때 경력이 인턴 1회랑 학교 프로젝트가 전부여서 무조건 넣었는데, 지금 이력서에는 결국 뺐거든요. 근데 뺀 이유가 두 달이라 짧아서는 아니고, 그때 제가 뭘 판단했는지를 한 줄로도 못 쓰겠어서였어요ㅋㅋ 그냥 보조만 하다 나온 거라 쓸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기간보다 그 두 달에서 건질 문장이 있냐로 나뉜다고 보는 편인데, 지원님은 그때 혼자 끝까지 맡아본 작업물이 있으세요? 있으면 4년차 경력이랑 별개로 아까운 것 같아서요.

    9.24 02:28
    • 지원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혼자 끝까지 맡은 건 없었어요ㅋㅋ 두 달 내내 폴더 정리랑 시안 배경 지우는 거였고, 마지막 주에 사내 공지 포스터 하나 맡았는데 그것도 위에서 다 뒤집혔거든요. 그래서 수빈님 기준으로 보면 건질 문장이 없는 쪽이에요. 근데 저는 그때 뭘 버렸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 게 더 커서, 그럼 안 쓰는 게 맞겠다 싶어졌어요. 기타 경험 칸은 생각도 못 해봤는데, 그 칸에도 한 줄 설명은 붙이셨었어요?

      9.24 02:29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기타 경험 칸에도 한 줄은 붙였는데, 잘한 일 설명이 아니라 그냥 뭘 했는지 사실만 썼어요. "시안 배경 정리, 사내 공지물 보조" 이런 식으로요ㅋㅋ 근데 뭘 버렸는지 기억 안 난다는 쪽이 더 크면 그게 맞는 판단 같아요. 저도 2개월 다닌 회사 하나는 그 이유로 아예 안 넣고 있거든요. 칸이 비는 건 생각보다 아무도 안 보더라고요.

        9.24 02:29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증빙이 없으면 경력란은 비워두고 다른 칸에서 살리는 쪽이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저는 첫 포폴이 실무 결과물 없이 독립출판물이랑 가상 브랜드 리뉴얼로만 채워진 상태였는데요, 그래서 경력 줄 수보다 "이 작업에서 뭘 정했나"를 쓰는 칸이 훨씬 길었어요. 면접에서도 기간 물어본 분은 한 분도 없었고 전부 왜 이 판형인지, 폰트를 왜 골랐는지만 파고드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지원님 두 달도 이력서 한 줄로는 힘이 약해도, 그때 손댄 결과물이 남아 있으면 그쪽이 더 오래 눈길을 끌 것 같아요. 다만 채용 기준 자체는 저도 편집 쪽만 봐서 그래픽 쪽에선 또 다르게 보실 수도 있겠고요. 혹시 그때 파일이나 시안은 남아 있으세요?

    9.24 03:10
    • 지원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파일은 남아 있는데 그게 또 애매해요ㅋㅋ 두 달 내내 폴더 정리랑 배경 지우기라서 제 손으로 정한 게 없거든요. 마지막 주 포스터 하나는 시안이 남아 있는데 위에서 다 뒤집힌 버전이라, 왜 버렸는지를 제가 설명할 수가 없더라고요. 남의 판단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경력란은 비우고 그 칸은 그냥 넘어가려고요. 혹시 유나님은 독립출판물에서 "왜 버렸나"를 어디까지 적으셨어요?

      9.24 03:11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독립출판물 낼 때 버린 시안이 훨씬 많았는데요, 그걸 포폴에 넣을 때 "왜 버렸나"까지 길게 적진 않았어요. 제가 적은 건 버린 이유가 아니라 남긴 쪽 이유였거든요. 판형을 왜 이걸로 갔는지, 서체 웨이트를 왜 내렸는지. 버린 건 그냥 "이 방향도 돌려봤다" 정도로만 한 줄 붙였고요. 위에서 뒤집힌 거면 남긴 이유도 본인 게 아니라 설명이 안 되는 게 당연한데, 그래도 그 시안 보면서 "나라면 여기서 뭘 남겼을까"는 답할 수 있잖아요. 그 한 줄이면 칸 하나는 채워지더라고요.

        9.24 03:11
  • 준호산업디자이너 · 취준

    증빙이 없으면 회사 이름도 못 쓰는 건가요? 저는 아직 인턴 경험 자체가 없어서 조심스러운데, 읽으면서 그게 제일 걸리더라고요. 두 달이면 붙어서 뭘 끝까지 본 구간은 아니겠지만, 그 안에서 뭘 판단해봤는지는 남았을 것 같아서요. 저는 무급 사이드 프로젝트가 그런 경우인데, 정산도 확인서도 없이 결과물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경력란에는 못 올리고, 대신 그때 왜 그 방향으로 갔는지를 포폴 쪽에 적어두는 정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4년차 이력서에서도 그게 통하는지는 확인을 못 해봤습니다.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합니다.

    9.24 03:11
    • 지원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증빙 얘기 저도 계속 걸려서 결국 회사 이름은 그냥 뒀어요. 확인서가 없어도 기간이랑 회사명 자체가 거짓은 아니니까요. 문제가 됐던 건 오히려 제가 부풀린 쪽이었어요. 포폴에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라고 썼다가 면접에서 그거 어떻게 측정했냐는 질문을 받고 등에 땀 났거든요ㅋㅋ 4년차 이력서에서도 두 달은 한 줄이고, 판단한 건 포폴로 넘기는 게 저도 편했어요. 무급 사이드도 결과물이 남았으면 이력서 밖에 두는 게 손해일까요?

      9.24 03:12
      • 준호산업디자이너 · 취준

        저도 작년에 무급 사이드 두 번 다 결과물만 남고 정산은 흐지부지됐는데, 이력서 경력란에는 안 넣었습니다. 대신 포폴에 넣고 시안을 왜 그쪽으로 틀었는지를 적어뒀습니다. 손해라기보다 칸을 바꾼 거라고 봤습니다. 부풀리는 건 저도 조심하게 되네요. 측정 못 할 문장은 빼고 제가 판단한 것만 남기는 쪽으로 새겨두겠습니다.

        9.24 03:12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