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협상을 늘 '제가 빠지면 뭘 다시 구해야 하나'로 걸어왔거든요. 국내에선 그게 기준으로 읽혔는데, 해외는 제가 직접 해본 영역이 아니라 단정을 못 하겠더라고요. 인하우스 브랜딩 14년이 거기선 대체 비용으로 읽히는지, 아니면 그냥 로컬 경력이라 깎이고 마는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안 읽히면 들고 갈 카드가 없어지는 거라 미리 여쭤봐요. 해보신 분들은 그 경력을 뭐로 환산해서 설득하셨나요?
국내 인하우스 경력, 해외에선 '대체 비용'으로 안 읽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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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인하우스 경력을 '없으면 뭘 다시 구해야 하나'로 안 읽어주면, 그럼 뭐로 읽어주는 걸까요? 저 이 글 보면서 계속 그 지점에서 멈췄어요ㅠㅠ 저는 아직 학생이라 협상 테이블 근처도 못 가봤는데요, 전에 해외 포폴 레퍼런스 뜯어봤을 때 다들 "내가 들어와서 지표가 이렇게 움직였다"를 앞세우더라고요. 그럼 14년을 '대체 비용'이 아니라 '내가 만든 변화량'으로 바꿔서 거는 그림일까요? 근데 브랜딩은 매출처럼 숫자로 딱 떨어지는 영역도 아니잖아요... 그걸 저쪽 언어로 어떻게 환산하는 건지 저도 너무 궁금해요! 혹시 해보신 선배님들은 그 임팩트를 뭐로 보여주셨는지 진짜 듣고 싶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변화량도 결국 '대체 비용'으로 바꿔야 숫자 옆에 붙더라고요. 브랜딩은 매출처럼 딱 안 떨어지니까, 저는 '가이드 깔기 전엔 영업팀이 제안서마다 톤을 새로 짰는데 그 작업이 통째로 사라졌다'처럼 제가 빠졌으면 조직이 다시 떠안았을 시간을 숫자로 깝니다. 변화량을 그냥 걸면 변명으로 읽히고, '안 하면 뭘 다시 해야 하나'로 걸면 기준으로 읽히거든요. 다만 해외 테이블은 제가 직접 앉아본 적이 없어서 거기서도 그게 통하는지는 단정 못 하겠어요.
대체 비용으로 안 읽히면 어쩌나를 먼저 걱정하시는데, 저는 그보다 그 비용을 뭘로 증명하느냐가 더 걸리더라고요. 저는 해외로 들고 나가본 적이 없어서 거기 기준은 말씀을 못 드리는데요, 국내에서 이직 준비하며 포폴을 많이 봤을 때 '14년 진행'처럼 연수로 뭉뚱그린 줄은 결과처럼 읽혀서 쉽게 깎이던데, '그때 뭘 접었고 왜 접었는지'가 남은 줄은 잘 안 깎이더라고요. 연차는 로컬이라고 후려칠 수 있어도 '내가 빠지면 다시 못 구하는 판단 한 건'은 지역을 안 타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 한 건을 연수 말고 사례 한 장으로 먼저 잠가서 들고 가면 읽힘이 달라질 것 같은데, 해보신 분들은 그걸 연수로 환산하셨나요, 아니면 판단 단위로 환산하셨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연수로 환산한 적은 없고 판단 한 건으로 잠갔어요. '14년 진행'이 깎이는 건 연수라서가 아니라, 그 안에 제가 뭘 접었고 왜 접었는지가 숫자 옆에 안 붙어서 결과처럼 읽히는 탓이라고 보거든요. 작년에 포폴 60개 넘게 봤을 때도 연차 적힌 줄은 그냥 넘겼는데, '이 각도가 왜 이겼나'가 숫자 옆에 한 줄 붙은 데서 손이 멈췄어요. 저도 그 한 건을 사례 한 장으로 먼저 잠그고, 대체 비용은 그 뒤에 붙이는 쪽이 읽힘이 셌습니다.
저라면 '빠지면 뭘 다시 구하나'를 사람 단위 말고 결정 단위로 쪼개서 들고 가겠습니다. 솔직히 해외 채용은 제가 안 겪어봐서 거기서 그게 대체 비용으로 읽히는지까진 모르겠어요. 다만 국내에서도 경력 연수나 숫자만 들이밀면 결국 '회사 사정'에 묻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판단이 없었으면 양산 라인 어디서 터졌다를 항목으로 박아두는 편인데, 그게 연차보다 설득이 됐습니다. 해외 클라이언트한테 컨셉 메일 보낼 때도 결과물보다 왜 이렇게 갔는지를 먼저 깔아야 답이 오더라고요. 연수 자체는 로컬이라 깎여도 결정의 근거는 지역 안 타니까요. 실제로 14년을 뭘로 환산해서 설득하셨는지는 해보신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