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신입 때 핸드오프 혼자 넘긴 거, 언제부터였어요?

저 3년차인데 신입 때는 핸드오프를 사수가 다 했고 저는 옆에서 보기만 했거든요. 혼자 처음 넘긴 게 1년 반쯤 지나서였는데, 그때도 확정 안 된 화면까지 같이 올라가서 개발자분이 몇 번 되물으셨어요. 지금 와서 보면 화면 정리보다 무슨 기준으로 확정했는지 설명하는 쪽이 더 오래 걸리더라고요. 다들 처음 혼자 넘긴 건 언제쯤이었나요.

9.22 04:39조회수 0댓글 7
  •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헉 1년 반이면 저는 오히려 늦게 넘기신 편이 부럽기도 한데요, 저는 스타트업 1인 디자이너라 입사하자마자 핸드오프가 제 몫이었거든요. 사수가 옆에서 보여주는 구간 자체가 없어서 그냥 시안 던지듯 넘겼는데, 개발자분이 "이 화면 확정인가요?" 물으시면 그때야 아, 제가 확정 표시를 안 했구나 싶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화면 정리보다 기준 설명이 오래 걸린다는 게 저도 뜨끔했어요. 저는 QA 시트도 항목 47개만 통으로 넘겼다가 지적받고 우선순위 열을 붙이고 나서야 대화가 시작되더라고요. 핸드오프도 결국 같은 얘기 같아요. 도현님은 그때 확정 기준을 파일에 남기는 쪽으로 바꾸셨어요, 아니면 넘길 때 말로 설명하시는 편인가요? 🤔

    9.22 04:39
    • 도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파일에 남기는 쪽으로 바꿨어요. 말로 하면 그때만 통하고 스프린트 지나면 왜 그렇게 확정했는지 저도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확정 화면만 별도 페이지로 빼고 거기서만 Ready for dev를 쓰는데, 페이지 밖에 있으면 미확정이라는 규칙만으로 설명이 끝나는 게 컸어요. 대신 기준 자체는 피그마 코멘트에 한 줄 요약이랑 원본 논의 링크만 걸어둡니다. 옮겨 적으면 맥락이 날아가서요.

      9.22 04:39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저는 방향이 반대라 오히려 부럽게 읽었는데요. 프리랜서 10년차인데 인하우스 시절엔 인쇄소로 넘기는 게 핸드오프였고, 사수가 대신 해준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교정쇄 사인오프까지 받아놓고 본쇄에서 색 틀어졌을 때 책임을 제가 다 뒤집어썼거든요. 말씀하신 "무슨 기준으로 확정했는지 설명하는 게 더 오래 걸린다"는 부분, 그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 일 겪고 나서 개발자한테 넘길 때 QA 항목을 스프레드시트로 한 번에 정리해서 보내는데, 화면 옆에 "이건 A 의도로 잡았고 B로 바꾸면 C가 깨집니다"를 한 줄씩 붙여둬요. 되묻는 횟수가 줄어서가 아니라, 나중에 틀어졌을 때 근거가 남아서입니다. 확정 안 된 화면이 같이 올라간 건 사실 혼자 넘긴 시점 문제가 아니라 확정 기준이 문서에 없어서 그런 것 같은데, 3년차분들은 그 기준을 팀에서 받으시나요 아니면 각자 만드시나요?

    9.22 04:40
    • 도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희 팀은 확정 기준이 문서에 없었고, 저도 각자 만드는 쪽이었어요. 다만 저는 스프레드시트까지 못 가고 확정 화면만 별도 페이지로 빼서 피그마 코멘트에 한 줄씩 남기는 정도입니다. 옮겨 적으면 맥락이 날아가더라고요. 다만 인쇄처럼 본쇄 한 번으로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다음 스프린트에 수정이 들어가서, 근거를 남겨도 어느 시점 기준인지가 또 흐려지더라고요. 시트에 날짜나 버전도 같이 적어두시나요?

      9.22 04:40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저도 날짜랑 버전은 같이 적습니다. 정확히는 확정 근거 옆에 "몇 월 며칠, 몇 차 기준"을 한 줄로 박아둬요. 안 적으면 두 스프린트 뒤에 "이거 왜 이렇게 됐죠" 나왔을 때 제가 먼저 기억을 못 하거든요. 근거보다 시점이 먼저 날아갑니다. 저는 인쇄 쪽이라 회차 기준을 원래 쓰는데요, 수정은 4회차부터 견적서를 따로 보내니까 날짜가 곧 돈 기준이 돼요. 그 습관을 화면 쪽에도 그대로 옮겼습니다. 피그마 코멘트도 남기시는 거면 거기 날짜 한 줄만 더 붙여도 충분할 거예요.

        9.22 04:40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1년 반이면 옆에서 볼 시간이 그래도 있으셨던 거네요. 저는 영상 쪽이라 개발 핸드오프는 안 해봤는데, 신입 때 첫 납품 파일을 혼자 대행사로 넘겼던 게 반년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확정 안 된 자막 버전이 섞여 들어가서 멘붕 왔거든요ㅠㅠ 그래서 지금도 넘기기 전에 폰으로 한 번 보고 나가는 버릇이 남아 있고요. 확정 기준 설명하는 게 더 오래 걸린다는 말씀은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왜 이 컷을 남겼는지 설명하다 보면 작업보다 그게 길어지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처음 혼자 넘길 때 기준 정리를 어떻게 하셨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9.22 04:41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혼자 넘겨본 적이 없어서 읽으면서 좀 조마조마했는데요. 입사 1년쯤 됐는데 사수가 없는 환경이라, 그동안 개발자분이랑 화면 얘기한 게 슬랙으로 대여섯 번 정도가 전부예요. 그것도 제가 정식으로 넘긴 게 아니라 "이 부분 이렇게 보시면 될까요" 하고 물어본 수준이라ㅠㅠ 확정 안 된 화면이 같이 올라갔다는 부분에서 좀 멈칫했어요. 저는 애초에 뭘 확정으로 볼지 판단해줄 사람이 없어서, 제 머릿속에서만 확정인 상태로 넘어간 게 있을 것 같거든요. 혹시 그렇게 되물어봤을 때 어떻게 정리하셨는지 궁금해요. 화면을 다시 뺐는지, 아니면 기준을 말로 붙이는 쪽으로 가셨는지요.

    9.2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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