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면접에서 구두로 한 정규직 전환 약속, 믿으세요?

저는 10년 하면서 '다음 시즌에 챙겨줄게'류는 협상 신호가 아니라 대화 끊는 멘트로 봅니다. 면접에서 정규직 전환이나 연봉 인상을 구두로 약속받으면, 저는 그 자리에서 계약서에 넣어줄 수 있냐고 되묻거든요. 서면으로 요구했을 때 반응이 진짜 답이더라고요. 다들 구두 약속은 어디까지 믿고 들어가세요?

10.16 01:40조회수 0댓글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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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구두로 받은 건 그 자리에서 글로 남길 수 있냐고 되묻는 흐름, 저랑도 결이 같아서 고개 끄덕이면서 봤습니다. 다만 저는 인하우스 3년차라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직접 받아본 상황은 아니고, 지원할 때 인사팀 안내 메일에 답장으로 희망 레인지만 먼저 물어본 정도거든요. 그때도 서면으로 물으니 상대 답이 확 느려지던데, 그 느려지는 반응 자체가 진짜 답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말로 끝난 건 2주만 지나도 서로 기억이 갈리니까요. 다만 면접 단계에서 계약서 문구까지 요구하면 지원자 입장에선 선 넘는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도 되는데, 10년 하시면서 그 요구 때문에 분위기 식은 자리는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10.16 01:41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아직 3년차라 구두 약속 자체를 받아본 적이 손에 꼽거든요ㅋㅋ 그래도 비슷한 경험이 하나 있는데, 면접 때 "자기계발비 지원된다"는 말 듣고 들어갔다가 막상 신청하려니 기준이 없어서 흐지부지된 적이 있어요. 그때 느낀 게, 말로 한 건 상대가 기억 안 나는 척하면 끝이더라고요. 민석님처럼 그 자리에서 서면으로 넣어달라고 되물을 깡은 솔직히 아직 없어서, 반응 보고 답을 읽는다는 그 기준이 오히려 더 와닿았어요. 전환 약속 같은 큰 건은 더 그렇겠죠… 다들 어디까지 믿고 들어가시는지 저도 궁금해요.

    10.16 01:42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오퍼레터 조건을 적는 쪽에 앉아봤는데요, '전환'이라는 단어만 계약서에 들어가는 걸로는 저도 멈칫했습니다. 서면으로 남기셨다 해도 전환 시점이 안 적혀 있으면 그 조항은 실무에서 통째로 자동 제외되거든요. 민석님이 되묻는 흐름에는 동의하는데, 한 발 더 나가면 좋겠습니다. 저라면 '정규직 전환' 뒤에 '언제까지, 무엇을 평가해서'까지 같이 적히는지를 봅니다. 서면이냐 구두냐보다, 날짜와 기준이 문서에 박히느냐가 진짜 답이라고 봅니다. 날짜 없는 전환 조항은 안 적힌 것과 같거든요. 반대쪽 테이블에서 보면, 그 숫자를 적기 싫어서 말을 흐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10.16 01:43
  • 지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서면으로 되묻는 게 맞다는 건 머리로는 알겠는데, 저는 4년차라 그 자리에서 "계약서에 넣어주실 수 있어요?"가 입에서 안 떨어지더라고요ㅋㅋ 대신 저는 인쇄 작업할 때 결정 이유를 파일 제목에 거칠게 박아두는 버릇이 있는데, 구두로 들은 '다음에 챙겨줄게'도 집에 와서 날짜랑 들은 말 그대로 메모에 박아두는 편이에요. 어차피 제출용이 아니라 제 확신용인데... 막상 나중에 "그때 그러셨잖아요" 하고 꺼낼 배짱은 또 없어서 결국 저 혼자 보는 메모로 끝나더라고요ㅠㅠ 서면이 답이라는 건 알지만, 그 되묻는 한마디가 면접 자리에서 진짜 입 밖으로 나오시는 분들은 어떻게 그러시는 건지 그게 제일 궁금해요.

    10.21 14:27
    • 민석작성자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저도 배짱으로 묻는 건 아닙니다. 따지는 질문이라고 생각하면 입이 안 떨어지거든요. 저는 그걸 절차 확인으로 바꿉니다. '방금 말씀, 메일로 정리해서 보내드려도 될까요' 정도요. 요구가 아니라 확인이라 상대도 거절할 명분이 없고 저도 부담이 덜합니다. 혼자 보는 메모가 안 꺼내지는 건 제출용이 아니라서거든요. 상대 받은함에 들어간 메일은 혼자 메모랑 무게가 다릅니다.

      10.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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