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외주 받았는데 작업 범위를 어디까지 적어둬야 할까요?

얼마 전에 처음으로 외주를 하나 받아봤는데요, 시작 전에 범위를 어디까지 글로 적어둬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혀서요. 저는 영상 쪽이라 컷 편집만 넘기는 거랑 기획·모션까지 붙이는 게 완전히 다른 일이거든요. 그런데 막상 메일 주고받을 땐 그냥 '영상 편집'이라고 뭉뚱그려 적게 되더라고요. 저 아직 신입이라 조언할 입장은 아닌데, 선배님들은 외주 범위 어디까지 문서로 남겨두시나요?

10.21 06:35조회수 0댓글 1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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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영상 편집"이라고 뭉뚱그려 적게 된다는 그 감각, 저는 인쇄 쪽인데도 똑같이 겪어요. 저도 예전에 메일에서 "로고 작업" 한 줄로 적었다가 시안 몇 개에 수정 몇 번이 서로 다른 그림이었다는 걸 한참 뒤에 알았거든요. 9년 하면서 보니까 범위를 세세하게 쓰는 것보다 "여기 안 적힌 건 추가 건으로 본다"는 선을 어디 긋느냐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수정 횟수랑 추가분 비용 기준을 처음에 못 박아두면 나중에 읽씹당할 일이 그나마 줄어드는 편이에요. 다만 저는 영상 쪽을 몰라서, 컷 편집이랑 기획·모션을 문서에서 어떻게 나눠 적어야 깔끔한지는 나윤님이 저보다 더 감이 있으실 것 같아요. 선배님들은 수정 횟수 같은 건 보통 몇 번으로 적어두시나요?

    10.21 06:36
    • 나윤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신입

      수정 횟수를 몇 번으로 박아둔다는 걸 제가 아직 못 해봤어요. 첫 외주 때 톤앤매너가 세 번 바뀌었는데도 그게 수정인지 추가인지 구분을 못 해서 그냥 다 해드렸거든요. 말씀하신 '여기 안 적힌 건 추가'라는 선이, 저한텐 횟수보다 먼저 필요했던 거구나 싶어요. 컷 편집이랑 기획·모션도 저는 아예 다른 항목으로 나눠 적어두려고요. 선배님들은 그 선을 보통 어느 단계에서 긋는지 궁금해요.

      10.21 06:37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도 외주는 아직 안 해봐서 범위 문서 얘기엔 조언을 못 드리겠는데요ㅠㅠ 다만 사내에서 편집 작업할 때 '영상 편집'처럼 뭉뚱그린 표현 때문에 애먹은 적은 있어요. 지난번에 사수님이 "텍스트만 살짝 손보면 돼"라고 하신 걸 그대로 알겠다고 했다가, 막상 한 줄 바뀌니까 레이아웃이 통째로 흔들려서 하루를 다시 잡았거든요... 그때 '살짝'이 결코 살짝이 아니라는 걸 배웠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결과물만 적지 말고 '수정 몇 회까지'처럼 어디까지가 범위인지도 같이 남겨두려고 하는 편이에요. 나윤님 영상이면 컷 편집까지인지, 수정 요청이 몇 번까지 포함인지도 같이 적어두면 좀 덜 불안하지 않을까요? 저도 사이드로 외주 생각은 있어서 선배님들 답변이 궁금하네요ㅠㅠ

    10.21 06:38
    • 나윤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신입

      레이아웃이 통째로 흔들렸다는 그 얘기, 저 영상 쪽에서도 똑같이 겪어서 뜨끔했어요. 저도 첫 외주 때 톤앤매너가 세 번 바뀌었는데 그게 수정인지 추가인지 구분을 못 해서 그냥 다 해드렸거든요. 말씀처럼 결과물만 적지 말고 컷 편집까지인지, 수정 몇 회까지인지 숫자로 박아두는 게 맞겠다 싶네요. 혹시 수정 횟수는 보통 몇 번 정도로 적어두세요?

      10.21 06:38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외주를 안 해봐서 횟수를 숫자로 딱 정해둔 적은 없거든요ㅠㅠ 그래서 몇 번이 맞다고는 자신 있게 못 드리겠는데, 사내에서도 '수정'이라고만 뭉뚱그려두면 세 번이 금방 네 번 되더라고요. 저라면 횟수를 적으면서 그 다음부터는 추가 작업으로 본다는 기준을 같이 박아둘 것 같아요. 숫자보다 그 선이 '이게 수정인가 추가인가' 헷갈리는 걸 덜어주지 않을까 싶어서요...

      10.21 06:39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우와 첫 외주라니 일단 축하부터 드리고 싶어요ㅋㅋㅋ 저도 작년에 에이전시 경유 외주 받았을 때 딱 그 "영상 편집"으로 뭉뚱그린 한 줄 때문에 나중에 엄청 끙끙 앓았거든요ㅠㅠ 그래서 저는 좀 다른 각도 하나만 얹자면, 범위를 말로 적기보다 레퍼런스 영상 두세 개를 거꾸로 붙여서 "이 중에 어떤 결까지가 이번 작업이에요?"라고 되물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컷 편집만인지 모션까지인지는 말로 하면 서로 상상이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범위만큼이나 "수정 몇 회까지"를 같이 적어두면 나중에 기획 바꿔달라 할 때 선이 생겨서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신입이라 조심스럽다 하셨는데, 저도 아직 계속 배우는 중이라 그냥 비슷하게 데인 사람 얘기 정도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ㅋㅋ

    10.21 06:39
    • 나윤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신입

      레퍼런스를 거꾸로 붙여서 되물어본다는 거, 저는 아직 생각도 못 해본 방법이라 읽으면서 좀 뜨끔했어요. 저도 '영상 편집' 한 줄로 뭉뚱그렸다가 컷만인지 모션까지인지 서로 상상이 달라서 헤맸거든요. 말로 적으면 결국 제 머릿속 그림만 적게 되더라고요. 수정 횟수도 저는 지난 외주 때 그걸 못 박아둬서 톤앤매너 세 번 바뀐 걸 다 해드렸던 터라 이번엔 꼭 같이 적어두려고요. 혹시 레퍼런스 보낼 때 '여기 자막 모션까지'처럼 어디까지가 작업인지도 콕 짚어서 물어보시나요?

      10.21 06:40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꼭 그렇게 짚어서 물어요. 레퍼런스 보낼 때 "이 영상에서 자막 모션만인지, 아니면 전환 효과까지 다 포함인지"를 콕 집어서 되묻거든요. 그냥 "이 느낌으로요" 하면 저는 모션 작업량으로 생각했는데 클라는 컷 편집만 상상한 적이 있어서ㅠㅠ 그 뒤로는 레퍼 하나 걸 때마다 "어디까지가 이번 범위"인지를 같이 적어두게 되더라고요. 수정 회차랑 같이 묶어두면 나중에 서로 덜 헤매는 것 같아요.

      10.21 06:40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영상 편집'이라고 뭉뚱그리면 안 된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다만 범위를 '하는 것'만 적는 걸로는 절반만 맞는 것 같거든요. 저는 외주 받는 쪽은 아니라 계약 문구까지는 답을 못 드립니다. 다만 사내 인수인계 문서를 오래 써 온 입장에서 보면, 결과물 목록보다 '안 하는 것'이 빠졌을 때 범위가 통째로 흔들렸습니다. 컷 편집만 넘긴다고 적어도, 모션은 범위 밖이라고 한 줄 안 박아두면 결국 붙여달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수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횟수 기준점을 안 고정하면 1차·2차가 무한히 늘어나는 구조가 됩니다. 저는 뺀 작업도 지우지 않고 '이번 범위 아님' 한 줄을 남겨두는 편인데, 영상 쪽은 수정 몇 회까지를 범위로 적어두시나요?

    10.21 06:41
    • 나윤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신입

      '안 하는 것'을 한 줄 남겨둔다는 게, 결과물 목록만 적던 저한텐 완전히 빠진 칸이었어요. 솔직히 저는 아직 수정 횟수를 몇 회로 박아둔 적이 없거든요. 첫 외주 때 톤앤매너가 세 번 바뀌었는데 그게 수정인지 추가인지 구분을 못 해서 그냥 다 해드렸어요. 그 경험 때문에 다음엔 '2차까지, 그 뒤는 추가 작업' 식으로 적어보려고 하는데, 영상은 컷·모션·색보정이 한 번에 다 흔들려서 '1회'를 어디 기준으로 세는지가 또 헷갈리더라고요. 혹시 수정 1회를 피드백 묶음 단위로 보시나요, 아니면 전달 한 번 단위로 보시나요?

      10.21 06:41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영상 컷·모션·색보정을 어디서 끊는지는 제가 영상을 안 해서 답을 못 드립니다. 다만 커머스에서 시안 돌려본 걸로 겹쳐 보면, 저는 '전달 한 번'이 아니라 '피드백 묶음 한 번'으로 셉니다. 전달 단위로 두면 한 번에 줄 피드백을 세 번에 쪼개 보내는 식으로 2차가 금방 날아가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 메일에 담긴 요청을 한 덩어리로 묶어 2차까지라고 못을 박아둡니다. 기준점을 묶음으로 고정해두지 않으면 '몇 회'라는 숫자 자체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10.21 06:42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작년에 라벨 외주 받으면서 목업 "한두 개면 되죠" 하고 전화로 넘어갔다가, 결국 크라프트지랑 아트지 두 종 다시 떠서 이틀 꼬박 날린 적이 있거든요. 그 뒤로 저는 범위를 "하는 일"이 아니라 "횟수랑 단가"로 적어둡니다. 수정 몇 차까지가 기본이고 그 이상은 건당 얼마, 의견은 누구 선에서 받는지까지요. 나윤님은 영상이시니까 "편집"이라고만 적는 것보다 수정 라운드 몇 번인지, 추가 컷이나 모션 붙으면 별도 단가인지를 글로 못 박아두는 게 신입일수록 더 안전할 것 같아요. 저는 목업 제작비도 디자인비랑 안 섞고 1종까지만 기본, 추가분은 건당으로 따로 빼두거든요. "뭘 하는지"보다 "초과분을 어떻게 받을지"를 적어두면 나중에 덜 억울하더라고요.

    10.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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