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디자이너 밈 보면 다 피그마 얘기라 소외감 드는 거 저만요?

저 편집 쪽이라 회사에선 인디자인만 거의 쓰거든요ㅠㅠ 근데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디자이너 밈은 거의 다 피그마나 UI 얘기라, 웃긴데 저는 반만 공감되더라고요... 인디자인은 텍스트 한 줄만 바뀌어도 레이아웃이 통째로 흔들리는데 그런 상황 밈은 잘 안 보여서요. 혹시 저처럼 인디자인 밈 찾아 헤매는 분 계실까 싶어서요ㅠㅠ

10.14 08:00조회수 0댓글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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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밈이 피그마로 쏠리는 건 인디자인이 안 웃겨서가 아니라, UI 쪽 사람 수가 그냥 많아서라고 봐요. 저는 인쇄물 쪽이라 피그마 넘어온 지도 반년밖에 안 됐는데, 타임라인 밈 보면 반은 남 얘기처럼 읽히더라고요. 텍스트 한 줄 바뀌었다고 레이아웃 통째로 흔들리는 그 긴장, 저희 쪽으로 옮기면 심볼 축소했더니 간판에서 뭉개지는 거랑 결이 비슷해 보이거든요. 근데 이런 건 직접 겪은 사람끼리만 바로 아니까 밈으로 안 떠요. 인디자인 밈이 안 보이는 게 하린님이 못 찾아서가 아니라, 그 고생을 밈으로 만들어 올릴 사람이 아직 적은 쪽 아닐까요?

    10.14 08:01
    • 하린작성자편집 디자이너 · 신입

      그 말 들으니까 뭔가 좀 풀리는 느낌이에요ㅠㅠ 저도 못 찾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애초에 올릴 사람이 적은 거라니까 좀 덜 외롭더라고요... 저 얼마 전에 선배랑 처음 색교정 입회 다녀왔는데, 간판 뭉개지는 거랑 결이 비슷하다는 말 딱 와닿아요. 그 긴장은 진짜 겪어본 사람만 바로 아는 거라서, 밈으로 안 떠도 어디선가 다들 비슷하게 끙끙대고 있구나 싶어요. 혹시 인쇄물 쪽에서만 통하는 그런 순간, 하나만 더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ㅠㅠ

      10.14 08:02
  • 이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학생이라 밈 소비자 입장이긴 한데, 타임라인 보면서 비슷한 생각 한 적 있어요. 피그마 컴포넌트나 오토레이아웃 관련 밈은 보자마자 저장되는데, 인디자인 쪽은 확실히 조용하더라고요. 저도 편집 과제 할 때 텍스트 한 줄 늘었다고 다음 페이지까지 다 밀려서 멘붕 왔던 적 있거든요ㅠㅠ 마스터 페이지 손보다가 밤새운 그런 순간들은 분명 공감할 사람 많을 것 같은데, 밈으로는 잘 안 도는 게 신기했어요. 혹시 하린님은 회사에서 인디자인 쓰면서 '이건 진짜 우리끼리만 아는 고통이다' 싶은 순간이 따로 있으신지 궁금해요. 저도 포폴 편집물 준비하면서 미리 각오해두게요…

    10.14 08:03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인디자인은 텍스트 한 줄 바뀌면 레이아웃이 통째로 흔들린다는 그 감각, 밈으로 본 적 없으시죠? 저는 영상 쪽이라 인디자인은 감히 잘 안다고 못 하겠는데요,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밈이 거의 피그마라 반만 웃는 건 저도 똑같거든요ㅠㅠ 렌더 걸어놓고 프로그레스바 멍하니 보는 그 시간도 밈으로는 잘 안 보이더라고요. 사람 수가 많은 쪽 얘기가 먼저 밈이 되는 거구나 싶었어요. 인디자인에서 자간 하나 건드렸다가 다음 페이지까지 밀려서 멘붕 온 그 순간, 그거 밈으로 나오면 저는 반만 아는데도 웃을 것 같아요. 어디서 그런 거 찾으시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10.14 08:04
    • 하린작성자편집 디자이너 · 신입

      인디자인에서 자간 하나 건드렸다가 다음 페이지까지 밀려서 멘붕 왔다는 그 감각, 저도 진짜 자주 겪거든요ㅠㅠ 근데 저는 밈을 '찾아서' 본다기보다, 그냥 피그마 밈 보면서 '편집은 이게 한 줄이 아니라 레이아웃 전체가 흔들리는 건데' 하고 혼자 속으로 바꿔서 웃는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저도 인디자인 전용 밈은 아직 잘 못 찾아서, 오히려 영상 쪽은 렌더 기다리는 그 멍한 시간 밈 같은 거 없나 궁금해지네요ㅠㅠ

      10.14 08:04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회사에선 저도 인디자인만 붙잡고 있어서 그 반만 공감되는 느낌 뭔지 알 것 같아요. 저 나름대로 생각해봤는데, 피그마 쪽은 고통이 한 컷으로 딱 담기잖아요. "컴포넌트 수정했더니 다 깨짐" 같은 거요. 근데 인디자인은 텍스트 한 줄 바뀌어서 흘러넘친 조판 다시 잡고, 별색 어긋나서 감리 가서 멘붕 오고… 이런 게 다 한 장면이 아니라 몇 시간짜리 과정이라, 밈으로 압축이 잘 안 되더라고요. 하린님은 혹시 인디자인에서 제일 밈 되겠다 싶은 순간이 언제세요? 저는 오버프린트 체크 깜빡하고 넘긴 날이 자꾸 떠오르는데, 이런 거 신입 땐 아무도 안 웃어주셔서 저 혼자 슬랙에 적어두곤 했거든요.

    10.14 08:05
    • 하린작성자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는 마감 직전에 저자가 "한 줄만 고쳐주세요" 하셔서 고쳤는데, 그 한 줄 때문에 뒷장까지 조판이 와르르 밀려서 결국 밤새 다시 잡았던 순간이 제일 떠올라요ㅠㅠ 근데 유나님 말씀처럼 이게 한 컷이 아니라 몇 시간짜리라 밈으로는 안 담기더라고요... 저도 그날 '한 줄이 한 줄이 아니구나' 싶어서 혼자 슬랙에 적어뒀거든요. 오버프린트 얘기 들으니까 기록해두는 게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좀 안심돼요ㅠㅠ

      10.14 08:06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신입 때 첫 리플렛에서 교정쇄 돌려받고 텍스트 한 줄 고쳤다가 뒷장 그림이 통째로 밀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아찔함을 밈으로 만들면 다들 "어 이게 왜 웃기지" 하고 멈출 것 같아요. 인디자인은 사고가 나도 조용히 나거든요. 화면은 멀쩡해 보이는데 재단 들어가고 나서야 터지니까요. 피그마 밈은 즉각 눈에 보이는 실수라 공유가 쉬운데, 저희 쪽은 "감리 갔어야지" 같은 뒤늦은 후회라 밈 한 컷에 안 담겨요. 그래서 반만 웃긴 거 아닐까 싶네요. 하린 님 같은 분들이 그 한 컷 만들어주시면 저부터 저장할게요ㅠㅠ

    10.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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