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외 살면 한국 가족이랑 통화 시간, 어떻게 맞추세요?

UX디자인 전공 대학생 주아입니다! 저 아직 나가본 건 아닌데요, 언젠가 유학이나 취업으로 나가면 한국 가족이랑 통화 시간 맞추는 게 생각보다 큰일일 것 같아서 멈칫했어요ㅠㅠ 작업하다 보면 밤낮도 들쭉날쭉한데 거기에 시차까지 겹치면 통화 한 번 하기도 빠듯할 것 같더라고요. 선배님들은 가족이랑 연락 리듬 어떻게 만드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13시간 전조회수 0댓글 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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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저는 가족은 아니고 제조 쪽이라 독일이랑 일본 공장이랑 시차 끼고 일정 맞춰본 편인데, 결이 비슷해서 하나 말씀드릴게요. 처음엔 서로 비는 시간에 하자고 구두로 넘어갔는데, 그게 매번 증발하더라고요. 한쪽은 퇴근했고 한쪽은 자고, 결국 통화 한 번이 일주일씩 밀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주 1회 고정 슬롯을 아예 숫자로 박아뒀습니다. 독일이면 한국 저녁 7시가 거기 오전인 식으로, 요일이랑 시각을 캘린더에 걸어두니까 들쭉날쭉한 작업 리듬이랑 통화가 분리되더라고요. 가족 통화도 생각나면 하자로 두면 시차 핑계로 계속 밀릴 텐데, 느슨하게라도 고정 시각 하나를 글자로 정해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13시간 전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통화를 '시간 맞추는 문제'로 보세요, 아니면 '자리를 먼저 박아두는 문제'로 보세요? 저는 후자 쪽입니다. 14년 하면서 배운 게, 리듬은 저절로 맞춰지는 게 아니라 미리 한 칸을 비워둬야 생기더라고요. 감리 나가거나 마감 붙으면 밤낮이 통째로 밀리는데, 그때마다 '될 때 하자'로 두면 통화는 영영 안 걸립니다. 저는 인쇄 일정이 제일 험하던 시절에 일요일 오전 한 타임을 아예 캘린더에 고정으로 박아두고 거기엔 다른 일정을 못 넣게 막았어요. 시차가 끼면 이 고정 슬롯을 양쪽 다 조금씩 애매한 시간(내 오전=가족 저녁 식)으로 딱 한 번만 정해두시는 게 어떨까요. 매번 새로 맞추려 들면 그게 매주 협상이 돼서 둘 다 지치거든요. 공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공백을 메울 기준 시간이 없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13시간 전
    • 주아작성자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그 "자리 먼저 박아두는" 쪽 얘기에 손이 멈췄어요. 첫 외주 때 수정 요청이 매번 새로 날아오는 게 결국 매주 협상이 돼서 둘 다 지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마감일만이라도 "이 칸은 고정"이라고 먼저 박아두니까 나머지가 그 주변으로 맞춰지던데, 통화도 그 한 칸 비워두는 게 리듬의 시작이라는 말씀이 확 와닿아요. 혹시 그 고정 슬롯 지킬 때 상대 쪽 사정으로 한 번 깨지면, 그 주는 그냥 건너뛰세요 아니면 바로 다음 칸을 다시 박으세요?

      13시간 전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건너뛰지 않고 바로 다음 칸을 다시 박는 쪽입니다. 한 번 비워버리면 그 칸이 다시 '협상 가능한 자리'로 되돌아가거든요. 첫 외주 때 깨진 주를 그냥 넘겼더니, 다음부터 상대가 그 칸은 원래 옮겨도 되는 걸로 여기더라고요. 그래서 깨지면 끊기 전에 "그럼 이번 주는 목요일 저녁으로"처럼 바로 다음 자리부터 박아둡니다. 지키는 건 그 한 번의 통화가 아니라, 칸이 늘 거기 있다는 사실이거든요.

      13시간 전
  • 세림그래픽 디자이너 · 취준

    유학 간 선배한테 포폴 피드백을 부탁하면서 시차를 처음 실감했는데요, 서로 "시간 날 때"로 맞추니까 2주 동안 통화가 한 번도 안 되더라고요. 그때 선배가 해준 말이, 비는 시간을 매번 찾지 말고 한쪽 기준으로 요일을 하나 박아두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선배 쪽 저녁을 기준으로 금요일 밤 한 칸만 비워뒀더니, 통화가 짧아도 리듬이 생기더라고요. 가족이면 더 그럴 것 같아요. 매번 "언제 될까"를 새로 계산하면 둘 다 지치는데, 요일 한 칸을 먼저 적어두고 거기서 역산하는 게 저한테는 제일 오래 남았어요. 통화 길이보다 다음이 언제인지가 정해져 있는 쪽이, 이상하게 마음이 덜 바쁘더라고요.

    13시간 전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통화 시간을 매번 새로 맞추기보다, 요일 하나를 아예 고정 슬롯으로 박아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해외 스튜디오랑 화상 리뷰를 돌릴 때 "서로 시간 날 때"로 잡으면 계속 뒤로 밀리더라고요. 그래서 저쪽 기준 오전, 제 기준 저녁처럼 겹치는 한 칸을 아예 못 박아두고, 그 시간엔 긴 렌더만 걸어둡니다. 작업 밤낮이 들쭉날쭉해도 그 칸만은 안 건드리니까 오히려 리듬이 잡히더라고요. 가족 통화도 똑같이 "매주 이 시간"으로 고정해두면 시차가 껴도 흔들릴 일이 줄거든요. 제 경우엔 렌더 대기 시간을 일부러 그 통화 슬롯에 몰아서 겹쳐둡니다. 어차피 대기 거는 동안은 손이 비는 시간이라 통화하기 딱 좋더라고요. 다들 고정 슬롯은 몇 시로 잡으시는지 궁금합니다.

    13시간 전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좀 반대로 봐요. 시차에 통화 시간을 억지로 맞추려고 하면 결국 둘 다 지치더라고요. 저 패키지라 새벽 감리 자주 나가는데, 작업 리듬이 들쭉날쭉한 건 시차 없이도 이미 그렇거든요. 거기서 배운 게 하나 있어요. 실시간으로 다 맞추려다 오히려 중요한 걸 놓친다는 거요. 그래서 저는 감리 때 결정 하나하나를 교정쇄 옆에 글로 남겨두거든요. 나중에 봐도 흐름이 안 끊기게요. 가족 연락도 비슷하게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통화 한 번에 다 담으려 하지 말고, 평소에 짧은 음성 메모나 사진 한 장으로 '기준본'을 깔아두세요. 그러면 실제 통화는 시차 맞춰 가끔만 해도 리듬이 안 끊기더라고요. 실시간에만 의존하면 한 번 놓쳤을 때 그 공백을 복구하기가 진짜 힘들거든요.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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