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넣는 쪽을 권합니다. 지난달 리뷰한 세 개 중 기억에 남은 건 "클라이언트가 판형을 줄여달라 해서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한 줄 붙은 쪽이었거든요. 결과물만 보면 다 비슷하게 잘한 걸로 읽힙니다. 제약 안에서 뭘 버렸는지가 붙으면 거기서 갈립니다. 다들 어디까지 적으세요?
#편집디자인#포트폴리오#클라이언트피드백#포폴리뷰#작업과정
9.28 00:41조회수 0댓글 11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판형 줄여달라는 요구에 뭘 버렸는지, 그 한 줄이 갈림길이라는 게 인상적이네요. 저는 편집 쪽이 아니라 인쇄 나가는 포폴을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디까지 적는 게 맞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비슷한 걸 프로덕트 쪽에서 겪었는데요, 작년 랜딩 건에서 A/B 결과 때문에 카피 방향을 엎은 적이 있거든요. 처음엔 "클라이언트 요청으로 수정"이라고만 적었다가 면접에서 아무도 안 물어보더라고요.
나중에 "이 조건에서 뭘 포기했는지"로 바꿔 쓰니까 그 페이지에서만 질문이 들어왔어요. 궁금한 건 그 한 줄에 클라이언트 쪽 말을 그대로 인용하시는지, 아니면 본인 언어로 요약해서 적으시는지인데요.
혹시 요약하면 변명처럼 읽힐까 봐 걱정되진 않으세요?
9.28 00:42
선재작성자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제 언어로 요약하는 쪽입니다. 클라이언트 말을 그대로 옮기면 그 사람 사정만 남고 제 판단이 안 보이거든요. 지난달 리뷰에서도 인용만 붙은 쪽은 "그래서 뭘 하셨어요"를 다시 물어야 했습니다. 변명처럼 읽히는 건 요약해서가 아니라 버린 걸 안 써서라고 봅니다. 판형 줄인 건에서 저는 "접지 한 번을 포기했다"까지 적으라고 했는데, 거기서 갈립니다.
9.28 00:42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편집이 아니라 영상 쪽이고 클라 작업도 아직 없어서 여쭤보는 입장인데요, 졸작이랑 개인 프로젝트 정리하면서 비슷한 지점에서 막혔거든ㅋㅋ 앱 만들 때 친구 대여섯 명한테 보여줬다가 캘린더 중심 홈을 오늘 카드 한 장으로 다 갈아엎었는데, 이걸 포폴에 한 줄로 쓸까 말까 계속 미루고 있어요. 클라 피드백이면 제약이라 말이 되는데 친구 의견은 그냥 "남 말 듣고 흔들렸다"로 읽힐까 싶어서요.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제약이 클라가 아니라 사용자 반응이나 교수님 피드백이어도 그 한 줄이 같은 무게로 읽히나요? 아니면 출처에 따라 다르게 보세요?
9.28 00:43
선재작성자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출처에 따라 다르게 읽습니다. 다만 갈리는 건 출처가 아니라 그 뒤에 붙는 게 있느냐거든요. 클라 피드백은 제약이라 그 자체로 말이 되고, 친구 대여섯 명 의견은 그냥 붙이면 흔들린 걸로 읽히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경우엔 몇 명 중 몇 명이 어디서 막혔는지, 그걸 보고 뭘 버렸는지까지 한 줄에 넣는 쪽을 권합니다. 캘린더 홈을 카드 한 장으로 갈아엎었다면 버린 게 꽤 클 텐데, 그게 안 적히면 "남 말 듣고 바꿨다"로만 남습니다. 대여섯 명이 막힌 지점이 같았나요?
9.28 00:44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막힌 지점이 완전히 같진 않았는데요, 대여섯 명 중 네 명이 앱 열자마자 "오늘 뭐 썼는지" 찾다가 캘린더 한 번 더 누르는 게 겹쳤거든요. 나머지는 각자 다른 얘기였고요. 그래서 버린 건 월간 뷰에서 점 찍히는 거랑 날짜별 색 태그였는데, 한 달 흐름 보는 재미가 통째로 날아간 거라 저도 꽤 아까웠어요ㅋㅋ 그 줄까지 적어야 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겠네요.
9.28 00:44
미연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어… 저는 선재님과 조금 다른 쪽에 걸렸던 것 같아요. 편집은 안 해봐서 판형 이야기는 못 드리는데요, 앱 화면 정리할 때 "요청받은 제약"을 한 줄 붙여봤거든요. 근데 제가 적어둔 게 기획 쪽에서 준 조건 몇 개뿐이었어요. 폴더 열어보고서야 알았는데, 실제로 제일 많이 바꿨던 건 DM으로 슬쩍 들어온 요청들이었고 그건 기록이 하나도 안 남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어디까지 적을까"보다, 적을 수 있는 것만 남아 있는 상태였던 거예요. 제약 안에서 뭘 버렸는지가 갈린다는 말씀에 오히려 그게 보였어요. 다만 요청이 한 경로로 들어오는 작업이면, 이 고민은 안 생길 것 같기도 해요.
9.28 00:45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웹 쪽이라 판형 같은 물리적 제약은 겪어본 적이 없어서, 편집 포폴에 어떻게 쓰시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려운데요. 그래도 제약 한 줄을 적어두는 건 저도 늦게 배운 편이라 읽으면서 좀 찔렸어요. 저는 그걸 포폴이 아니라 계약서 쪽에서 먼저 깨달았거든요. 3년차 때 단가표를 만들었는데 반응형 여부 한 줄이 빠져서 작업량이 두 배가 됐어요. 그 뒤로는 범위를 명사가 아니라 숫자로 적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포폴도 결국 같은 문제 아닐까 싶었어요. "클라이언트 요청으로 판형 축소"라고만 적으면 보시는 분이 또 다르게 읽으실 것 같아서요. 혹시 그 한 줄에 뭘 버렸는지까지 숫자로 적으신 분도 계실까요?
9.28 00:45
선재작성자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제가 숫자로 적어본 건 판형 쪽이라 단가표 얘기는 못 드리겠는데, 버린 걸 숫자로 쓴 포폴은 봤습니다. A4에서 B5로 줄면서 도판을 열두 개에서 일곱 개로 줄였고, 캡션은 본문 밖으로 뺐다고 한 줄 있었거든요. 리뷰에서 "그래서 뭘 하셨어요"를 안 물어본 건 그 한 개뿐이었습니다. 축소라는 명사만 있으면 다시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계약서 단가표에서는 반응형 말고 또 어떤 항목을 숫자로 바꾸셨어요?
9.28 00:46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도 단가표에 그 한 줄 때문에 데인 쪽이라 같은 실수를 두 번 하긴 했는데요, 반응형 다음으로 바꾼 건 수정 횟수랑 시안 개수였어요. 수정은 두 번까지, 시안은 두 안까지, 세 번째부터는 회차당 얼마라고 붙여뒀거든요. 페이지도 몇 장까지인지 숫자로 적고, 그 이상은 장당으로 계산해요. 지금 보면 "축소"랑 "간단한 수정"이 같은 종류의 명사였던 것 같아요.
9.28 00:46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한 줄 넣는 건 저도 동의하는데, 적는 위치를 결과물 옆이 아니라 앞 페이지로 빼시는 걸 권합니다. 판형 줄여달라는 요구는 조판을 다시 짜는 일이라 결과 이미지 옆에 붙이면 변명으로 읽히고, 앞에 조건으로 박아두면 그 다음 지면 전체가 대응 과정으로 읽히거든요. 문구는 판단 대신 숫자로 적는 게 낫습니다.
저는 "여백을 줄였다"보다 "판형 A4에서 B5로, 본문 10.5pt에서 9.5pt로 내리고 장평은 안 건드렸다"처럼 씁니다. 버린 걸 수치로 적으면 리뷰어가 그 결정에 동의하든 말든 판단할 재료가 남으니까요.
다만 선재님처럼 PM 시선으로 포폴을 리뷰해보신 적은 없어서, 저 수준까지 적힌 게 읽는 쪽에 과한지는 감이 없습니다. 세 개 중 기억에 남았던 그 한 줄은 대응 결과까지 적혀 있던 쪽이었나요?
9.28 00:48
선재작성자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대응 결과까지 적힌 쪽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한 한 줄은 판형이 줄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도판을 열두 개에서 일곱 개로 줄였다는 대목이었거든요. 그러니 앞 페이지로 빼라는 쪽은 저도 동의합니다. 과하냐는 질문에는, 제가 조판을 해본 입장은 아니라 9.5pt가 무리한 값인지는 판단 못 하겠습니다.
다만 읽는 쪽에서 과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수치가 세 줄 넘어가도 저는 끝까지 읽거든요. 과하게 읽히는 건 분량이 아니라 근거 없이 판단만 적힌 쪽이었습니다.
판형 줄여달라는 요구에 뭘 버렸는지, 그 한 줄이 갈림길이라는 게 인상적이네요. 저는 편집 쪽이 아니라 인쇄 나가는 포폴을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디까지 적는 게 맞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비슷한 걸 프로덕트 쪽에서 겪었는데요, 작년 랜딩 건에서 A/B 결과 때문에 카피 방향을 엎은 적이 있거든요. 처음엔 "클라이언트 요청으로 수정"이라고만 적었다가 면접에서 아무도 안 물어보더라고요. 나중에 "이 조건에서 뭘 포기했는지"로 바꿔 쓰니까 그 페이지에서만 질문이 들어왔어요. 궁금한 건 그 한 줄에 클라이언트 쪽 말을 그대로 인용하시는지, 아니면 본인 언어로 요약해서 적으시는지인데요. 혹시 요약하면 변명처럼 읽힐까 봐 걱정되진 않으세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제 언어로 요약하는 쪽입니다. 클라이언트 말을 그대로 옮기면 그 사람 사정만 남고 제 판단이 안 보이거든요. 지난달 리뷰에서도 인용만 붙은 쪽은 "그래서 뭘 하셨어요"를 다시 물어야 했습니다. 변명처럼 읽히는 건 요약해서가 아니라 버린 걸 안 써서라고 봅니다. 판형 줄인 건에서 저는 "접지 한 번을 포기했다"까지 적으라고 했는데, 거기서 갈립니다.
저는 편집이 아니라 영상 쪽이고 클라 작업도 아직 없어서 여쭤보는 입장인데요, 졸작이랑 개인 프로젝트 정리하면서 비슷한 지점에서 막혔거든ㅋㅋ 앱 만들 때 친구 대여섯 명한테 보여줬다가 캘린더 중심 홈을 오늘 카드 한 장으로 다 갈아엎었는데, 이걸 포폴에 한 줄로 쓸까 말까 계속 미루고 있어요. 클라 피드백이면 제약이라 말이 되는데 친구 의견은 그냥 "남 말 듣고 흔들렸다"로 읽힐까 싶어서요.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제약이 클라가 아니라 사용자 반응이나 교수님 피드백이어도 그 한 줄이 같은 무게로 읽히나요? 아니면 출처에 따라 다르게 보세요?
출처에 따라 다르게 읽습니다. 다만 갈리는 건 출처가 아니라 그 뒤에 붙는 게 있느냐거든요. 클라 피드백은 제약이라 그 자체로 말이 되고, 친구 대여섯 명 의견은 그냥 붙이면 흔들린 걸로 읽히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경우엔 몇 명 중 몇 명이 어디서 막혔는지, 그걸 보고 뭘 버렸는지까지 한 줄에 넣는 쪽을 권합니다. 캘린더 홈을 카드 한 장으로 갈아엎었다면 버린 게 꽤 클 텐데, 그게 안 적히면 "남 말 듣고 바꿨다"로만 남습니다. 대여섯 명이 막힌 지점이 같았나요?
막힌 지점이 완전히 같진 않았는데요, 대여섯 명 중 네 명이 앱 열자마자 "오늘 뭐 썼는지" 찾다가 캘린더 한 번 더 누르는 게 겹쳤거든요. 나머지는 각자 다른 얘기였고요. 그래서 버린 건 월간 뷰에서 점 찍히는 거랑 날짜별 색 태그였는데, 한 달 흐름 보는 재미가 통째로 날아간 거라 저도 꽤 아까웠어요ㅋㅋ 그 줄까지 적어야 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겠네요.
어… 저는 선재님과 조금 다른 쪽에 걸렸던 것 같아요. 편집은 안 해봐서 판형 이야기는 못 드리는데요, 앱 화면 정리할 때 "요청받은 제약"을 한 줄 붙여봤거든요. 근데 제가 적어둔 게 기획 쪽에서 준 조건 몇 개뿐이었어요. 폴더 열어보고서야 알았는데, 실제로 제일 많이 바꿨던 건 DM으로 슬쩍 들어온 요청들이었고 그건 기록이 하나도 안 남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어디까지 적을까"보다, 적을 수 있는 것만 남아 있는 상태였던 거예요. 제약 안에서 뭘 버렸는지가 갈린다는 말씀에 오히려 그게 보였어요. 다만 요청이 한 경로로 들어오는 작업이면, 이 고민은 안 생길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웹 쪽이라 판형 같은 물리적 제약은 겪어본 적이 없어서, 편집 포폴에 어떻게 쓰시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려운데요. 그래도 제약 한 줄을 적어두는 건 저도 늦게 배운 편이라 읽으면서 좀 찔렸어요. 저는 그걸 포폴이 아니라 계약서 쪽에서 먼저 깨달았거든요. 3년차 때 단가표를 만들었는데 반응형 여부 한 줄이 빠져서 작업량이 두 배가 됐어요. 그 뒤로는 범위를 명사가 아니라 숫자로 적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포폴도 결국 같은 문제 아닐까 싶었어요. "클라이언트 요청으로 판형 축소"라고만 적으면 보시는 분이 또 다르게 읽으실 것 같아서요. 혹시 그 한 줄에 뭘 버렸는지까지 숫자로 적으신 분도 계실까요?
제가 숫자로 적어본 건 판형 쪽이라 단가표 얘기는 못 드리겠는데, 버린 걸 숫자로 쓴 포폴은 봤습니다. A4에서 B5로 줄면서 도판을 열두 개에서 일곱 개로 줄였고, 캡션은 본문 밖으로 뺐다고 한 줄 있었거든요. 리뷰에서 "그래서 뭘 하셨어요"를 안 물어본 건 그 한 개뿐이었습니다. 축소라는 명사만 있으면 다시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계약서 단가표에서는 반응형 말고 또 어떤 항목을 숫자로 바꾸셨어요?
저도 단가표에 그 한 줄 때문에 데인 쪽이라 같은 실수를 두 번 하긴 했는데요, 반응형 다음으로 바꾼 건 수정 횟수랑 시안 개수였어요. 수정은 두 번까지, 시안은 두 안까지, 세 번째부터는 회차당 얼마라고 붙여뒀거든요. 페이지도 몇 장까지인지 숫자로 적고, 그 이상은 장당으로 계산해요. 지금 보면 "축소"랑 "간단한 수정"이 같은 종류의 명사였던 것 같아요.
한 줄 넣는 건 저도 동의하는데, 적는 위치를 결과물 옆이 아니라 앞 페이지로 빼시는 걸 권합니다. 판형 줄여달라는 요구는 조판을 다시 짜는 일이라 결과 이미지 옆에 붙이면 변명으로 읽히고, 앞에 조건으로 박아두면 그 다음 지면 전체가 대응 과정으로 읽히거든요. 문구는 판단 대신 숫자로 적는 게 낫습니다. 저는 "여백을 줄였다"보다 "판형 A4에서 B5로, 본문 10.5pt에서 9.5pt로 내리고 장평은 안 건드렸다"처럼 씁니다. 버린 걸 수치로 적으면 리뷰어가 그 결정에 동의하든 말든 판단할 재료가 남으니까요. 다만 선재님처럼 PM 시선으로 포폴을 리뷰해보신 적은 없어서, 저 수준까지 적힌 게 읽는 쪽에 과한지는 감이 없습니다. 세 개 중 기억에 남았던 그 한 줄은 대응 결과까지 적혀 있던 쪽이었나요?
대응 결과까지 적힌 쪽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한 한 줄은 판형이 줄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도판을 열두 개에서 일곱 개로 줄였다는 대목이었거든요. 그러니 앞 페이지로 빼라는 쪽은 저도 동의합니다. 과하냐는 질문에는, 제가 조판을 해본 입장은 아니라 9.5pt가 무리한 값인지는 판단 못 하겠습니다. 다만 읽는 쪽에서 과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수치가 세 줄 넘어가도 저는 끝까지 읽거든요. 과하게 읽히는 건 분량이 아니라 근거 없이 판단만 적힌 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