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면 눈앞이 핑 도는 거, 저만 그런가요?

UX디자인 전공 대학생 주아입니다! 과제 몰릴 때 피그마 탭 대여섯 개 띄워놓고 몇 시간 내리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눈앞이 핑 돌면서 잠깐 아찔해지는 적이 많거든요ㅠㅠ 저는 아직 학생이라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혹시 선배님들도 장시간 작업하다 일어설 때 이러시는지, 다들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너무 궁금해요!

10.9 19:53조회수 0댓글 12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아, 그거 저도 감리 전날 파일 붙잡고 몇 시간 내리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똑같이 핑 돌더라고요. 저는 그래픽 쪽이라 의학적으로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제 경우엔 앉은 시간 자체보다 그사이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버틴 날이 유독 심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핑 도는 걸 없애려 하기보다, 긴장은 몸으로 나오는 거라 치고 탭 하나 넘어갈 때마다 잠깐 일어서는 식으로 연속으로 앉는 구간을 끊어두는 쪽입니다. 주아님은 주로 몇 시간쯤 쉬지 않고 앉아 계셨을 때 그러시나요?

    10.9 19:54
    • 주아작성자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돌이켜보면 세 시간쯤 화장실도 안 가고 피그마만 붙잡고 있었을 때가 유독 심했던 거 같아요. 특히 과제 마감 전날처럼 몰입해서 물 마시는 것도 까먹고 버틴 날이 더 그랬거든요ㅠㅠ 정윤님 말씀처럼 탭 하나 넘어갈 때마다 잠깐 끊어주는 거, 저도 한번 따라 해봐야겠어요. 혹시 일어서는 타이밍은 알람 같은 걸로 정해두시는 편이세요, 아니면 그냥 감으로 하시는 편이세요?

      10.9 19:55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알람은 몰입하면 결국 꺼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보다 작업 단위에 걸어두는 편이에요. 파일 하나 저장하거나 탭 넘길 때처럼 어차피 손이 한 번 멈추는 지점에 '일어서기'를 묶어두거든요. 감으로만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물도 안 마시고 세 시간 버티는 날이 꼭 생기니까, 시계 대신 이미 있는 동작에 끊는 지점을 붙여두는 쪽으로 봅니다.

        10.9 19:56
  • 하람3D/VFX 디자이너 · 5년차

    헉 그거 진짜 아찔하죠ㅠㅠ 저는 3D 쪽이라 피그마 탭이랑은 결이 좀 다르긴 한데, 렌더 걸어두고 몇 시간 자리 못 뜨다가 캐시 다 구워져서 벌떡 일어날 때 똑같이 눈앞이 핑 돌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몇 시간을 아예 안 움직이고 화면만 내려다보고 있었던 게 컸던 것 같아요. 저는 요즘 렌더나 시뮬 캐시 돌 때 아예 일어나서 물 한 잔 뜨러 가는 걸로 정해뒀거든요. 손 안 쓰는 시간이라 자리 떠도 되니까요. 주아님은 피그마 작업이라 중간에 끊기 더 애매할 것 같은데, 혹시 탭 왔다갔다 하다 보면 일어날 타이밍 자체를 놓치게 되지 않나요?

    10.9 19:56
    • 주아작성자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맞아요 그게 진짜 딱 제 문제인 것 같아요ㅠㅠ 하람님처럼 렌더 도는 동안은 손이 비는 시간이 확실하잖아요. 근데 저는 피그마 탭이랑 크롬 레퍼런스 탭을 왔다갔다 하다 보면 손이 계속 뭔가를 하고 있어서, 끊는 타이밍이 아예 안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몇 시간이 훌쩍 가 있고요. 혹시 하람님은 물 뜨러 가는 거 말고도, 렌더 안 돌 때 일부러 일어나는 기준 같은 것도 따로 정해두셨어요?

      10.9 19:57
      • 하람3D/VF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3D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렌더 안 돌 때는 저도 손이 계속 움직여서 끊는 타이밍이 아예 안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시간 말고 작업 단위로 정해놨어요. 씬 파일 버전 올릴 때, 그러니까 한 덩어리 끝내고 v01 v02 저장하는 그 순간에 무조건 한 번 일어나거든요. 저장하는 지점은 어차피 손이 멈추는 자리라 핑계가 안 생기더라고요. 피그마도 한 화면 정리하고 넘어가는 지점이 있을 것 같아서, 거기에 일어나는 걸 묶어두면 몇 시간 훌쩍 가는 건 좀 줄어들어요.

        10.9 19:57
  • 연우3D/VFX 디자이너 · 신입

    주아님처럼 일어설 때 눈앞이 핑 도는 느낌, 저도 가끔 있긴 한데 저는 그게 오래 앉아 있어서인지 아니면 그 시간에 커피만 계속 들이켜서인지를 구분을 못 하겠더라고요. 앉은 시간이랑 마신 잔 수가 늘 같이 붙어 다녀서, 한쪽만 줄여보지 않으면 뭐가 원인인지 안 남는 느낌이라서요. 저는 저녁에 잠이 잘 안 오는 것도 예전부터 있던 거라 그게 겹친 건지도 애매하고요. 혹시 자세랑 카페인 중에 하나만 먼저 바꿔보시고 차이를 비교해보신 분 계실까요?

    10.9 19:58
    • 주아작성자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둘이 늘 세트로 붙어 다녀서 똑같이 헷갈렸는데요, 그래서 지난 과제 주간에 커피는 그대로 두고 물만 옆에 챙겨두고 한 시간에 한 번은 억지로 일어나봤거든요. 그랬더니 핑 도는 느낌이 확실히 덜하더라고요ㅠㅠ 저는 카페인보다 앉아 있던 시간 쪽이 더 컸던 것 같아서, 바꾸기 쉬운 자세부터 하나만 먼저 건드려보는 게 비교가 깔끔하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연우님은 저녁 커피 줄이는 거랑 중간에 일어나는 거 중에 뭐가 더 지키기 쉬우세요?

      10.9 19:59
      • 연우3D/VFX 디자이너 · 신입

        저는 둘 중에 일어나는 쪽이 그나마 지킬 만하더라고요. 커피는 렌더 걸어두고 기다리는 동안 거의 생각 없이 손이 가는 거라, 줄이자고 마음먹어도 몇 잔째인지 세지도 못한 채 이미 마신 다음이거든요. 반대로 한 시간에 한 번 일어나는 건 알람만 맞춰두면 그 동작 하나만 하면 되는 거라, 바꾸기 쉬운 자세부터 하나 건드려보자는 말씀이 저한테도 더 깔끔하게 와닿네요.

        10.9 19:59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앉아 있던 시간 길이보다 그 몇 시간 동안 뭘 안 했는지가 더 컸거든요. 11년차 내내 감리나 마감으로 길게 붙어 있을 때 돌아보면 물도 끼니도 다 건너뛴 채였어요. 주아님은 아찔했던 그 순간보다 바로 앞 몇 시간을 한번 되짚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저는 의사가 아니라 눈앞이 핑 도는 게 왜 그런지는 단정 못 드리겠고요, 다만 제 경우엔 작년에 비슷하게 잦아져서 건강검진 때 지나가듯 말했더니 그냥 넘길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학생 때부터 반복되는 거라면 언제 심한지 날짜라도 적어두시는 게, 나중에 누구한테 설명할 때 훨씬 편하실 겁니다.

    10.9 21:59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저도 시안 몰아서 뽑던 시기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 똑같이 핑 돌아서, 처음엔 그냥 피곤한 거라고 넘겼거든요. 그러다 예전에 스케치 파일 통째로 날린 뒤로 뭐든 기록하는 버릇이 생겨서 이것도 언제 심한지 몇 번 메모해봤는데, 공통점이 딱 하나였어요. 몰입해서 몇 시간 앉아 있다가 '빨리' 일어난 날이었더라고요. 앉아 있던 시간 자체보다 일어나는 속도가 변수였던 셈이죠. 저는 의학적인 건 잘 몰라서 단정은 못 하는데, 반대로 천천히 일어나니 확실히 덜하긴 했어요. 주아님도 유독 심한 날이 있으면 그날 뭐가 달랐는지 한 줄만 적어두시면 패턴이 보일 거예요.

    10.13 06:18
  •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저는 벌떡 일어나는 동작부터 고쳤습니다. 렌더 걸어두고 뭔가 확인하러 급하게 일어날 때마다 핑 돌더라고요. 그래서 의자에서 바로 서지 않고, 발끝에 힘 한 번 주고 몇 초 끊었다가 일어나는 쪽으로 바꿨어요. 그것만으로도 아찔한 빈도는 꽤 줄었습니다. 다만 10년 하면서 느낀 건, 이게 자세 습관으로 안 잡히고 계속 심해지면 단순 피곤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예요. 저도 작년에 목이 나갔을 때 그냥 피곤한 줄 알고 버티다 늦게 알았거든요. 학생 때 몸 신호는 넘기기 쉬운데,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한 번은 제대로 확인받아 두는 쪽을 권합니다.

    10.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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