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편집 출신인데 UX 케이스스터디 구성이 낯선 거 저만 그럴까요

편집 쪽 포폴은 펼침면 쭉 보여주면 끝이라 생각했는데요, UX 케이스스터디들 보니까 문제정의-리서치-솔루션 흐름을 글로 촘촘히 깔아두시더라고요ㅠㅠ 저는 결과물 이미지부터 들이미는 게 익숙해서 그 서사 구조가 통 감이 안 잡혀요. 편집에서 넘어오신 분들은 이 틀을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하거든요. 저도 이제 막 연습 중이라 미리 걱정되네요ㅠㅠ

16시간 전조회수 0댓글 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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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호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편집 쪽은 안 겪어봐서 단정은 못 하는데, 그 "서사가 안 잡힌다"는 게 저한테도 똑같이 걸리는 지점이라 눈이 갔습니다. 저도 결과물 이미지부터 들이미는 쪽이거든요. 문제정의-리서치-솔루션이라는 틀 자체가 막히는 건지, 아니면 그 흐름에 들어갈 "왜 이 결정을 했나"가 비어서 글이 안 써지는 건지, 저는 이 둘이 다른 문제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후자였어요. 화면을 줄이든 뭘 바꾸든 결과만 남기고 왜 거기서 멈췄는지를 안 적어둬서, 막상 서사로 깔려니까 중간이 통째로 비더라고요. 편집 펼침면도 결국 "이 지면을 왜 이렇게 앉혔나"는 쥐고 계실 텐데, 그 판단 과정만 문장으로 꺼내놓으면 틀은 자연히 따라오지 않을까요. 저도 연습 중이라 확언은 못 합니다. 넘어오신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하네요.

    16시간 전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혹시 그 서사가 안 잡히는 게, 결과물은 이미 있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를 거꾸로 꺼내 쓰는 게 낯설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저는 UX 케이스스터디는 안 짜봐서 조심스러운데, 3D도 렌더 다 걸어놓고 나면 "이걸 왜 이 라이팅으로 했지"가 머릿속에만 남고 글로는 안 남거든요ㅠㅠ 그래서 저는 작업할 때 파일명에 장소·광원 거리 같은 조건을 한 줄씩 박아두는 편인데, 하린님 편집 작업도 펼침면마다 "이건 판형 때문에 이렇게 끊었다" 같은 이유가 어딘가 분명 있었을 것 같아요. 그걸 나중에 꺼내 서사로 푸는 거라면, 지금 안 잡히는 건 틀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그 이유들을 밖으로 안 꺼내봐서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ㅎㅎ 저도 포폴 서사는 여전히 연습 중이라 같이 더듬는 느낌이네요.

    16시간 전
    • 하린작성자편집 디자이너 · 신입

      듣고 보니 진짜 그런 것 같아요ㅠㅠ 저도 펼침면 끊을 때마다 글자 한 줄만 넘어가도 레이아웃이 통째로 흔들려서 판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기서 끊은 이유가 분명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한 줄이라도 안 적어두니까 지금 서사로 꺼내려면 도통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파일명에 조건 박아두신다는 거 들으니까 저 당장 따라 해보고 싶어졌어요. 혹시 그 한 줄은 작업 중에 바로바로 적으시는 거예요, 아니면 끝나고 몰아서 적으시는 거예요?

      16시간 전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거의 작업 중에 바로바로 적는 편이에요. 끝나고 몰아서 적어보려고도 했는데, 그때쯤 되면 "내가 왜 여기서 끊었더라" 하고 이유가 벌써 흐려지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지금은 판형 때문에 한 줄 넘겼다거나, 라이팅 거리 바꿨다거나, 뭔가 결정하면서 멈칫한 순간에 그 자리에서 파일명이나 메모에 한 줄 박아둬요. 나중에 근거로 꺼내 쓰려는 거라 길게 안 쓰고 조건만 짧게 걸어두는데, 그게 저한텐 오히려 안 부담돼서 계속 가더라고요ㅎㅎ

      16시간 전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편집 포폴을 직접 만들진 않았지만, BX 케이스스터디도 결국 같은 고민이라 하나 짚어볼게요. 7년 하면서 리뷰 돌려보면 편집 출신 분들 포폴이 서사가 약한 게 아니라 거꾸로예요. 펼침면 하나 완성하려고 판형, 그리드, 서체 위계를 이미 다 결정하고 들어갔거든요. 그 결정들이 머릿속에만 있고 글로 안 나왔을 뿐이죠. 그러니까 틀을 새로 배운다고 접근하면 더 막힙니다. 문제정의-리서치-솔루션이라는 빈칸을 채우려 들면 없는 서사를 지어내게 되거든요. 저는 반대로, 이미 내린 결정 하나를 꺼내서 "왜 이 판형이었나"를 역으로 적는 것부터 권합니다. 결정 세 개만 복기해도 흐름은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없는 걸 만드는 게 아니라 안 쓴 걸 꺼내는 쪽이 편집 출신한테는 훨씬 빠릅니다.

    16시간 전
  •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서사 틀부터 완성하려 하지 마시고, 결과물 하나마다 "여기선 뭘 버렸는지" 한 줄만 먼저 붙여보시는 걸 권하고 싶은데요. 저는 BX라 UX 케이스스터디 포맷이 뭐가 정답인지는 확답 못 드리겠는데요, 다만 신입 포폴을 검토하는 쪽에 앉아보면 문제정의-리서치-솔루션이라는 틀 자체보다 "왜 이걸 골랐나"가 안 보일 때 눈이 멈추거든요. 편집 펼침면도 사실 그 안에 판단이 다 들어가 있잖아요. 폰트를 왜 이걸로 깔았고 그리드를 왜 틀었는지. 그걸 글로 안 적었을 뿐이지 서사가 없던 건 아니라고 봐요. 결과물부터 들이미는 게 익숙하시면 그 이미지 옆에 "뭘 버리고 이걸 남겼다" 한 줄씩만 박아두시는 쪽을 추천해요. 그 줄이 쌓이면 그게 리서치-솔루션 흐름이 되더라고요.

    16시간 전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편집이 "펼침면 쭉 보여주면 끝"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그게 반대 아닐까 싶더라고요ㅋㅋ 편집도 어떤 지면을 앞에 놓고 어떤 걸 뒤로 뺄지, 왜 이 여백을 줬는지 다 결정하신 거잖아요. 그 판단 과정은 이미 몸에 있는데 글로 꺼내는 게 안 익숙한 것뿐일 수도 있어요. 저는 UXUI 3년차라 편집 쪽은 자신 있게는 못 하겠는데요, 다만 저도 처음에 케이스스터디를 "문제-리서치-솔루션" 틀부터 맞추려다 오히려 더 막혔거든요ㅠㅠ 결과물 들이미는 게 익숙하면, 그 결과물 하나 앞에서 "이거 왜 이렇게 했더라" 혼잣말부터 적어보는 게 저한텐 그나마 덜 겁났어요. 틀은 그 혼잣말이 쌓이고 나서 나중에 붙여도 되더라고요ㅎㅎ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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