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연봉 테이블에 거절한 오퍼 숫자도 같이 적어볼까요?

저 콘텐츠 디자이너 신입인데요, 테이블 보면 다들 '받은 숫자'만 올리시잖아요ㅋㅋ 근데 저는 뭐든 '왜'랑 '안 한 것'까지 메모하는 버릇이 있어서요. 받은 연봉 옆에 '이건 거절한 오퍼였다'는 숫자도 보이면, 이 사람이 뭘 포기하고 뭘 택했는지 더 또렷해지지 않을까 싶더라고요ㅠㅠ 선배님들은 거절한 숫자, 따로 남겨두세요? 궁금합니다🙏

10.21 14:44조회수 0댓글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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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세 번째 이직 때 오퍼를 하나 거절했는데, 돌아보니 숫자 자체보다 '왜 거절했는지'가 더 안 남더라고요. 그 오퍼는 4천 중반이었는데 거절한 이유는 금액이 아니라 직무 범위가 입사 후에 자꾸 넓어지는 조건이었거든요. 그래서 거절한 숫자만 테이블에 올리면 저 같은 경우엔 '돈 더 준다는데 왜 찼지'로만 읽힐 것 같습니다. 저는 금액 옆에 조건절 한 줄이 붙어 있어야 나중까지 유효하게 남는다고 보는 편이라, 거절한 오퍼도 숫자보다 '어떤 조건이 걸려서 접었는지'가 같이 있어야 지호님 말씀하신 '뭘 포기하고 뭘 택했는지'가 또렷해질 것 같은데요. 지호님은 거절한 오퍼 메모하실 때 숫자랑 이유 중에 어느 쪽을 먼저 적어두세요?

    10.21 14:45
    • 지호작성자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이유부터 적어요ㅋㅋ 숫자를 윗줄에 두면 나중에 저도 '돈 괜찮았는데 왜 접었지'로만 읽히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직무 범위가 자꾸 넓어지는 조건' 같은 한 줄을 먼저 박아두고 숫자는 그 밑에 괄호로 붙여요. 말씀하신 조건절이 있어야 '뭘 포기했는지'가 남는다는 거, 완전 공감돼서 저도 그렇게 바꿔봤거든요🙏

      10.21 14:46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거절한 숫자보다 '왜 거절했는지' 한 줄이 더 값나가더라고요. 저는 제 경우엔 3D/VFX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요, 이직하면서 600 올려 받을 때 사실 그거보다 조금 높은 오퍼를 하나 거절했거든요. 근데 숫자만 남겨뒀더니 나중엔 "왜 더 주는 데를 안 갔지"만 남고, 정작 거절 사유였던 "실시간 렌더 안 쓰는 팀이라 2년 뒤 내 작업 범위가 안 늘 것 같았다"는 맥락이 통째로 날아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테이블에 적더라도 거절한 숫자 옆에 "뭘 포기했고 뭐랑 비교했는지" 한 줄을 꼭 붙여두는데요, 숫자만 있으면 나중에 자기가 자기한테도 반박당하거든요. 지호님은 거절 사유를 숫자랑 같은 칸에 두실 생각이세요, 아니면 따로 빼두실 생각이세요?

    10.21 14:47
    • 지호작성자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예 같은 칸에 두는데, 순서를 뒤집어요. 우진님이 말씀하신 "뭘 포기했고 뭐랑 비교했는지"를 윗줄에 박고 숫자는 그 밑에 괄호로 넣거든요ㅋㅋ 칸을 나눠두면 나중에 눈이 숫자 열부터 훑어서, 저도 "돈 괜찮았는데 왜 접었지"로만 읽히더라고요ㅠㅠ 한 칸 안에서도 이유가 먼저 보이게 해두면 저 자신한테 반박당할 틈이 좀 줄어요. 혹시 우진님은 그 한 줄, 숫자 위에 두세요 아래에 두세요?

      10.21 14:47
    •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숫자 위에 둡니다. 렌더 세팅 적을 때도 "샘플 더 올리고 싶었는데 마감 때문에 접었다"를 먼저 쓰고 수치를 뒤에 붙이거든요. 결론 아래에 숫자가 오면 그냥 근거로 읽히는데, 숫자가 위에 오면 저도 모르게 "돈은 됐네"부터 세더라고요. 이유를 윗줄에 박아두면 제가 그 선택을 왜 했는지로 먼저 눈이 가서, 나중에 저 자신을 설득할 때도 그쪽이 덜 흔들리더라고요.

      10.21 14:48
  • 세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거절한 숫자까지 적자는 발상은 생각도 못 해봤어요. 저는 신입이라 아직 거절해본 오퍼 자체가 없어서 조언은 못 드리겠는데요, '왜랑 안 한 것까지 메모한다'는 말이 묘하게 남네요. 저도 시안 버릴 때 왜 버렸는지는 결정하는 그 순간에 남겨둬야 나중에 안 지어내게 되거든요. 그 버릇이랑 결이 비슷하게 들려서요. 다만 거절한 숫자만 덜렁 적어두면 나중엔 금액만 남고 정작 왜 거절했는지는 날아가 버릴까 봐 그게 좀 궁금해지더라고요. 선배님들은 숫자랑 이유 중에 뭘 먼저 적어두시는지, 거기서부터 여쭤보고 싶습니다.

    10.21 14:48
  •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거절한 숫자를 남기는 게, 저한텐 포폴에서 버린 시안을 넣을지 말지랑 비슷하게 들리더라고요. 저는 실패한 시안도 '왜 버렸는지'가 한 문장으로 정리될 때만 넣거든요. 안 되면 그냥 빼요. 거절한 오퍼 숫자도 그 옆에 '뭘 포기했는지'가 한 줄로 안 붙으면, 결국 또 숫자 하나 늘어난 걸로만 읽히지 않을까 싶어요. 작년 랜딩 건 보면서 연차나 건수 같은 숫자는 그냥 '열심히 한 사람'으로만 읽힌다는 걸 느꼈거든요. 거절한 오퍼도 숫자로만 두면 똑같은 칸에 빠질 것 같아서요. 지호님은 그 숫자 옆에 뭘 적어두실 생각이세요?

    10.21 14:50
    • 지호작성자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저도 그 시안 기준이랑 똑같이 가요ㅋㅋ '왜 버렸는지' 한 줄이 안 나오면 저도 아직 정리가 안 된 거라 그냥 빼거든요. 거절한 오퍼 옆엔 '직무 범위가 자꾸 넓어지는 조건이라 접음'처럼 뭘 피하려고 포기했는지를 먼저 박고 숫자는 그 밑에 괄호로 달아요. 그 한 줄이 안 붙으면 숫자도 안 적어요ㅠㅠ 지안님은 그 '왜 버렸는지' 한 줄, 포폴엔 보통 몇 글자 안으로 맞추세요?

      10.21 14:50
    •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글자 수로 재진 않고 한 호흡에 읽히는 선에서 끊는데, 나중에 세보니 대개 20자 안쪽이더라고요. 길어지면 그건 '왜 버렸는지'가 아니라 변명이 되거든요. 작년 랜딩 건 버린 시안엔 '간격 규칙이 매번 깨져서 접음' 정도로만 박았어요. 그 한 줄이 20자 넘어가면 아직 제가 정리가 안 된 거라, 그땐 숫자까지 같이 빼더라고요.

      10.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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