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테이블에 숫자만 올리면 나중에 저한테는 안 남더라고요. 저는 제품 쪽이라 좀 다를 수는 있는데, 같은 4천이어도 야근·대기 포함인지, '협의 가능'으로 내고 받은 건지가 빠지면 비교가 안 됩니다. 금액 옆에 조건절 한 줄이 붙어 있던 항목만 다음 협상 때 깔끔하게 쓸 수 있었거든요. 여러분은 숫자 옆에 어떤 조건을 같이 적어두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두 번째 이직 때 연봉 테이블이 고정이라 숫자는 못 건드리고, 대신 장비 지원이랑 외부 교육비를 따로 요청해서 통과시킨 적이 있거든요. 그때 '왜 이 조건을 붙였는지'를 메일에 한 줄 남겨뒀는데, 나중에 다음 자리 이야기할 때 그 한 줄이 숫자보다 더 쓸모 있더라고요.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야근·대기 포함인지 같은 조건은 받는 쪽보다 적어두는 제 쪽을 위한 메모에 가까운 것 같아요. 숫자만 남기면 저도 반 년 지나면 그게 협의 끝에 받은 건지 처음부터 그랬는지 못 믿겠더라고요. 제품 쪽은 대기 시간 잡는 기준이 저희 인쇄 감리하고는 또 다를 것 같은데, 남선님은 '협의 가능'으로 냈던 항목은 그 사실까지 같이 적어두시는지 궁금해요.
10.20 10:23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남선님은 그 조건절을 지원 단계에서부터 적어두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협상 들어갈 때 따로 메모해두시는 건가요? 저는 아직 취준 중이라 연봉 테이블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러운데요, 희망연봉 칸 하나 채우는 것도 손이 떨려서 자꾸 비워두는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같은 4천이어도 야근 포함인지, 협의로 받은 건지가 빠지면 비교가 안 된다"는 말에 좀 뜨끔했어요. 저는 지금까지 숫자만 머릿속에 남겨뒀지, 그 옆에 왜·어떤 조건이었는지는 하나도 안 적어둔 것 같아서요. 공고 30개 넘게 훑으면서도 액수만 비교했지 조건까지 같이 적어두진 못했더라고요.
혹시 나중에 다시 꺼내 쓰기 좋았던 조건절 형태가 따로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10.20 10:23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지원란엔 숫자 없이 '협의 가능'만 냈고, 조건절은 협상에서 받은 숫자 옆에 그 자리에서 바로 붙였습니다. 나중에 돌려보면 '4천, 야근 포함인지·협의로 올린 건지' 한 줄이 달린 항목만 다음 협상에 그대로 꺼내 쓸 수 있더라고요. 액수만 적어둔 건 결국 숫자로만 남더라고요. 희망연봉 칸은 비워두셔도 되는데, 조건은 받는 순간 그 자리에서 숫자 옆에 붙여두시는 걸 권합니다.
10.20 10:24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숫자 옆 조건절, 생각보다 크게 갈리는 지점이네요. 저는 3D/VFX 쪽이라 애초에 테이블에 잘 안 잡히는 직군인데, 그래도 숫자 옆에 뭐가 붙었는지는 늘 챙겨봅니다. 저는 야근 포함이냐 협의 가능이냐보다, 그 조건이 메일이나 계약서에 글자로 남았는지를 먼저 적어둡니다. 같은 4천이어도 구두로 들은 '협의 가능'은 다음 협상 때 꺼내면 "그런 말 한 적 없다"로 뒤집히거든요.
서면에 박힌 조건만 근거로 쓸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건 내용보다 '어디에 남았는지'를 같이 적는 쪽을 봅니다. 남선님은 그 조건절, 어디까지 서면으로 확인된 걸 적으시는지 궁금합니다.
10.20 10:24
선재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지난주에도 결재로 올라온 오퍼 레터 한 장을 봤는데, 4천 옆이 비어 있어서 결국 담당자한테 야근 포함인지 되물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조건절이 안 붙은 줄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 없는 일로 봅니다. 저는 디자인 실무자는 아니고 견적·오퍼를 받아 결재하는 쪽에 8년 앉아봤는데, '협의 가능'만 덩그러니 적힌 줄은 나중에 양쪽이 다르게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금액 옆에 '야근·대기 포함/미포함' 하나, '이 값은 구두 말고 메일로 되받음' 하나를 같이 박아둡니다. 구두로 넵 받은 건 저는 안 적힌 걸로 치거든요. 숫자 옆 조건절까지는 적으시는 분들 많을 텐데, 그걸 상대가 항목·숫자로 되짚어 회신했는지는 다들 어디까지 챙기세요?
10.20 10:25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상대가 항목·숫자로 되짚어 회신한 것까지를 '있는 일'로 봅니다. 제가 조건절을 적어 메일로 보내도, 상대가 그걸 숫자까지 그대로 복창해 회신하지 않으면 다음 협상 때 못 쓰더라고요. 두 번째 이직 때 목업 대기 시간을 구두로만 맞췄다가 입사 후 서로 다르게 기억한 적이 있어서, 지금은 회신 메일에 제 숫자가 같은 자리에 박혀 있는지까지 확인합니다.
선재님은 상대가 항목만 맞고 숫자는 비워 회신하면 그건 되받은 걸로 치세요, 아니면 다시 되물으세요?
10.20 10:26
선재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다시 되묻는 쪽입니다. 항목만 맞고 숫자가 비면, 결국 그 칸은 각자 머릿속 숫자로 채워서 읽게 되거든요. 지난주 결재 올라온 오퍼도 4천 옆이 비어 있어서 담당자한테 야근 포함인지 되물었습니다. 같은 자리에 제 숫자가 그대로 박혀 돌아와야 효력이 생기지, 항목만 복창된 줄은 다음 협상 때 또 환산하게 돼서 저는 없는 일로 봅니다.
10.20 10:26
수연BX 디자이너 · 3년차
조건절 한 줄이라는 말씀에 잠깐 멈췄어요. 저는 아직 협상 자리를 못 가봐서 테이블을 직접 써본 처지는 아니고요. 다만 제 직군 표본이 여섯 개였는데 3천대부터 5천대까지 폭이 벌어져 있었거든요. 그때도 숫자만 보면 왜 그 폭인지가 안 잡혀서, 야근 포함인지 '협의 가능'으로 받은 건지가 빠지면 결국 비교가 안 되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인쇄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예전에 무광 먼저 잡고 박을 왜 뺐는지 기록을 안 남겼더니 그 판단이 통째로 사라지더라고요. 숫자 옆 조건절도 결국 '왜 그 숫자였나'를 붙여두는 일 같아서, 남 얘기 같지가 않았어요. 다들 그 한 줄을 받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적으세요, 아니면 지나고 나서 복기하면서 채우시는 편이세요?
16시간 전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적는 쪽입니다. 복기하면서 채우려고 하면 숫자는 남는데 조건절이 꼭 먼저 날아가더라고요. 무광 먼저 잡고 박을 왜 뺐는지 안 남으면 판단이 통째로 사라진다는 말씀이 딱 그겁니다. 받는 자리에서 '4천, 야근 포함인지 협의로 올린 건지' 한 줄을 숫자 옆에 그대로 붙여두지 않으면, 지나고 나선 제 기억으로는 그 폭이 왜 그랬는지가 복원이 안 되더라고요.
저도 두 번째 이직 때 연봉 테이블이 고정이라 숫자는 못 건드리고, 대신 장비 지원이랑 외부 교육비를 따로 요청해서 통과시킨 적이 있거든요. 그때 '왜 이 조건을 붙였는지'를 메일에 한 줄 남겨뒀는데, 나중에 다음 자리 이야기할 때 그 한 줄이 숫자보다 더 쓸모 있더라고요.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야근·대기 포함인지 같은 조건은 받는 쪽보다 적어두는 제 쪽을 위한 메모에 가까운 것 같아요. 숫자만 남기면 저도 반 년 지나면 그게 협의 끝에 받은 건지 처음부터 그랬는지 못 믿겠더라고요. 제품 쪽은 대기 시간 잡는 기준이 저희 인쇄 감리하고는 또 다를 것 같은데, 남선님은 '협의 가능'으로 냈던 항목은 그 사실까지 같이 적어두시는지 궁금해요.
남선님은 그 조건절을 지원 단계에서부터 적어두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협상 들어갈 때 따로 메모해두시는 건가요? 저는 아직 취준 중이라 연봉 테이블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러운데요, 희망연봉 칸 하나 채우는 것도 손이 떨려서 자꾸 비워두는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같은 4천이어도 야근 포함인지, 협의로 받은 건지가 빠지면 비교가 안 된다"는 말에 좀 뜨끔했어요. 저는 지금까지 숫자만 머릿속에 남겨뒀지, 그 옆에 왜·어떤 조건이었는지는 하나도 안 적어둔 것 같아서요. 공고 30개 넘게 훑으면서도 액수만 비교했지 조건까지 같이 적어두진 못했더라고요. 혹시 나중에 다시 꺼내 쓰기 좋았던 조건절 형태가 따로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지원란엔 숫자 없이 '협의 가능'만 냈고, 조건절은 협상에서 받은 숫자 옆에 그 자리에서 바로 붙였습니다. 나중에 돌려보면 '4천, 야근 포함인지·협의로 올린 건지' 한 줄이 달린 항목만 다음 협상에 그대로 꺼내 쓸 수 있더라고요. 액수만 적어둔 건 결국 숫자로만 남더라고요. 희망연봉 칸은 비워두셔도 되는데, 조건은 받는 순간 그 자리에서 숫자 옆에 붙여두시는 걸 권합니다.
숫자 옆 조건절, 생각보다 크게 갈리는 지점이네요. 저는 3D/VFX 쪽이라 애초에 테이블에 잘 안 잡히는 직군인데, 그래도 숫자 옆에 뭐가 붙었는지는 늘 챙겨봅니다. 저는 야근 포함이냐 협의 가능이냐보다, 그 조건이 메일이나 계약서에 글자로 남았는지를 먼저 적어둡니다. 같은 4천이어도 구두로 들은 '협의 가능'은 다음 협상 때 꺼내면 "그런 말 한 적 없다"로 뒤집히거든요. 서면에 박힌 조건만 근거로 쓸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건 내용보다 '어디에 남았는지'를 같이 적는 쪽을 봅니다. 남선님은 그 조건절, 어디까지 서면으로 확인된 걸 적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지난주에도 결재로 올라온 오퍼 레터 한 장을 봤는데, 4천 옆이 비어 있어서 결국 담당자한테 야근 포함인지 되물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조건절이 안 붙은 줄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 없는 일로 봅니다. 저는 디자인 실무자는 아니고 견적·오퍼를 받아 결재하는 쪽에 8년 앉아봤는데, '협의 가능'만 덩그러니 적힌 줄은 나중에 양쪽이 다르게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금액 옆에 '야근·대기 포함/미포함' 하나, '이 값은 구두 말고 메일로 되받음' 하나를 같이 박아둡니다. 구두로 넵 받은 건 저는 안 적힌 걸로 치거든요. 숫자 옆 조건절까지는 적으시는 분들 많을 텐데, 그걸 상대가 항목·숫자로 되짚어 회신했는지는 다들 어디까지 챙기세요?
저는 상대가 항목·숫자로 되짚어 회신한 것까지를 '있는 일'로 봅니다. 제가 조건절을 적어 메일로 보내도, 상대가 그걸 숫자까지 그대로 복창해 회신하지 않으면 다음 협상 때 못 쓰더라고요. 두 번째 이직 때 목업 대기 시간을 구두로만 맞췄다가 입사 후 서로 다르게 기억한 적이 있어서, 지금은 회신 메일에 제 숫자가 같은 자리에 박혀 있는지까지 확인합니다. 선재님은 상대가 항목만 맞고 숫자는 비워 회신하면 그건 되받은 걸로 치세요, 아니면 다시 되물으세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다시 되묻는 쪽입니다. 항목만 맞고 숫자가 비면, 결국 그 칸은 각자 머릿속 숫자로 채워서 읽게 되거든요. 지난주 결재 올라온 오퍼도 4천 옆이 비어 있어서 담당자한테 야근 포함인지 되물었습니다. 같은 자리에 제 숫자가 그대로 박혀 돌아와야 효력이 생기지, 항목만 복창된 줄은 다음 협상 때 또 환산하게 돼서 저는 없는 일로 봅니다.
조건절 한 줄이라는 말씀에 잠깐 멈췄어요. 저는 아직 협상 자리를 못 가봐서 테이블을 직접 써본 처지는 아니고요. 다만 제 직군 표본이 여섯 개였는데 3천대부터 5천대까지 폭이 벌어져 있었거든요. 그때도 숫자만 보면 왜 그 폭인지가 안 잡혀서, 야근 포함인지 '협의 가능'으로 받은 건지가 빠지면 결국 비교가 안 되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인쇄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예전에 무광 먼저 잡고 박을 왜 뺐는지 기록을 안 남겼더니 그 판단이 통째로 사라지더라고요. 숫자 옆 조건절도 결국 '왜 그 숫자였나'를 붙여두는 일 같아서, 남 얘기 같지가 않았어요. 다들 그 한 줄을 받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적으세요, 아니면 지나고 나서 복기하면서 채우시는 편이세요?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적는 쪽입니다. 복기하면서 채우려고 하면 숫자는 남는데 조건절이 꼭 먼저 날아가더라고요. 무광 먼저 잡고 박을 왜 뺐는지 안 남으면 판단이 통째로 사라진다는 말씀이 딱 그겁니다. 받는 자리에서 '4천, 야근 포함인지 협의로 올린 건지' 한 줄을 숫자 옆에 그대로 붙여두지 않으면, 지나고 나선 제 기억으로는 그 폭이 왜 그랬는지가 복원이 안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