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 다니는 게 아니라 계약 종료 상태라, 다음 회사 협상 때 꺼낼 '현재 연봉'이라는 숫자 자체가 없거든요. 희망 연봉을 적으려 해도 기준이 전 프로젝트 계약금인지 시장가인지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지금 기록으로 남은 건 씬별 렌더 시간이랑 컷 리스트 정도인데, 이런 걸 기준 숫자로 바꿔 협상에 들고 가보신 분 혹시 계실까요? 어디서부터 선을 잡아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계약 종료라 '현재 연봉'이 없는데, 협상 기준은 뭘로 잡으세요?
10.22 07:18조회수 0댓글 7
혹시 지난 프로젝트 계약금을 '시급'이 아니라 '작업 범위당 단가'로 쪼개 적어두신 게 있으세요? 저는 영상 쪽이라 3D 결은 잘 모르지만, 외주를 나가다 보니 '현재 연봉'이라는 숫자가 없는 상태가 오히려 익숙하더라고요. 저는 그때그때 외주 메모에 '이 작업을 맡기면 얼마' 식으로 항목이랑 단가만 쌓아뒀는데, 그게 나중에 기준선이 되더라고요. 씬별 렌더 시간이나 컷 리스트는 그 자체로는 숫자가 안 되는데, '이 분량을 이 기간에 혼자 쳐냈다'로 묶으면 작업 단가로 환산할 여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다만 전 프로젝트 계약금을 그대로 희망가로 올리면 그게 깎일 자리가 되더라고요. 저는 계약금은 '내가 받아본 최저선'으로만 두고, 시장가는 따로 알아본 다음 그 사이 어디쯤에서 선을 잡았거든요. 연우님은 기록이 꽤 남아 있으신 편이라, 그걸 숫자로 바꾸는 건 생각보다 할 만하실 것 같아요.
작업 범위당 단가로 쪼개 적어둔 건 없습니다. 계약금도 한 줄 총액이라 어느 항목이 얼마였는지는 저도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말씀하신 '이 분량을 이 기간에 혼자 쳐냈다'로 묶는 건 해볼 만할 것 같은데, 샘플 수 낮춘 게 제 판단이었는지 마감 압박이었는지가 안 떼어져서 단가로 환산하기 전에 그것부터 걸리고요. 계약금을 최저선으로만 두고 시장가는 따로 잡는다는 말씀은 저도 그 선으로 가보려던 참이었습니다.
저는 플랫폼 소개글에 단가 칸을 아직도 비워둔 사람이라, '기준 숫자가 없다'는 그 자리가 딱 제 얘기더라고요. 조심스럽게 하나만 꺼내보면, 저는 포폴 쓸 때 고른 이유보다 '뺀 이유'를 적어두는 편이에요.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를 왜 그만큼으로 잡았는지가 남으면 나중에 제 기준이 더 선명해지더라고요. 연우님 기록으로 남은 씬별 렌더 시간이랑 컷 리스트도, 바로 금액으로 환산하기 전에 '이 컷에 왜 이만큼이 들었는지' 한 줄씩 붙여두면 그게 설명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거친 단어라도 한 줄이요. 근데 저는 아직 실제 거래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기록이 협상 테이블에서 정말 기준으로 통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계약 종료 상태에서 실제로 들고 가보신 분들은 어디서부터 선을 잡으셨는지, 저도 옆에서 여쭤보고 싶어요.
'현재 연봉'이 없다는 자리에서 바로 희망 숫자를 적으려다 보니 기준이 엉킨 건 아닐까요? 저는 인하우스 프로덕트라 계약 종료나 프로젝트 단가 쪽은 직접 겪어본 적이 없어서 연우님 상황을 똑같이 안다고는 못 하겠는데요, 글 읽으면서 하나 걸리는 게 전 계약금인지 시장가인지 아직 안 갈린 채로 한 칸에 몰아넣으려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저라면 그 둘을 아예 다른 줄로 떼어서, 계약금은 '내가 실제로 받아본 숫자', 시장가는 '남들이 받는 온도' 정도로 성격을 먼저 나눠둘 것 같아요. 씬별 렌더 시간이나 컷 리스트는 숫자로 바꾸기 전에, 그 수치가 어떤 판단 때문에 그렇게 나왔는지를 한 줄씩 붙여두면 협상 자리에서 "이래서 이 범위였다"로 되짚기가 좀 수월하지 않을까 싶고요. 저도 답이 있는 건 아니라 계약직으로 겪어보신 분들 얘기가 궁금합니다.
계약금이랑 시장가를 아예 다른 줄로 떼라는 게 지금 제일 걸리던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신 것 같아요. 저는 계약금도 한 줄 총액이라 어디까지가 제가 실제로 받은 숫자고 어디부터가 바라는 선인지 저조차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씬별 렌더 시간도 그냥 숫자만 남아서, 왜 그 샘플로 갔는지를 한 줄씩 붙여두는 건 안 해봤는데 그렇게 두면 나중에 근거가 안 흐려질 것 같긴 하네요. 혹시 그 판단 메모는 파일에 같이 남기세요, 아니면 따로 관리하세요?
저는 파일에 같이 남기는 쪽이에요. 따로 메모장에 빼두면 파일이랑 메모가 각자 흘러서, 나중에 보면 어느 시안이 어느 판단에 붙은 건지 다시 못 맞추거든요. 피그마면 해당 프레임 옆에 한 줄씩 붙여두는 식으로요. 다만 계약금이나 숫자처럼 파일 밖 얘기는 거기 안 들어가서, 그건 메일 보낸 날짜랑 같이 따로 적어둬요. 안 그러면 "실제 받은 선"이 어디였는지가 제일 먼저 흐려지더라고요.
'현재 연봉'이 없는 걸 약점처럼 쓰셨는데, 그 숫자 있는 사람들도 그걸로 협상하면 안 돼요. 현재 연봉은 전 회사가 매긴 가격이지 연우님 가격이 아니거든요. 계약 종료 상태면 오히려 그 사슬이 없는 거예요. 저는 3년차 때 반값에 받은 클라이언트한테 3년을 정가 못 받고 묶였어요. 한 번 낮게 박힌 숫자가 본인 가격이 되거든요. 렌더 시간이랑 컷 리스트는 협상 숫자가 아니라 작업 범위 증빙일 뿐이에요. 기준은 지금 시장가 하나예요. 씬 단위 공고 열 개 단가 구간 적어놓고 중간값 외워가세요. 전 프로젝트 계약금은 과거 조건이니까 버리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