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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라 단가 낮게 시작하면 나중에 올리기 어려울까요?

안녕하세요, UX디자인 전공 대학생 주아입니다! 지금 첫 외주 마무리 중인데요, 학생이라 처음부터 단가를 낮게 불렀거든요ㅠㅠ 근데 나중에 실무 들어가서 정상가로 올리려고 하면, 이 클라이언트나 소개받은 분들이 '전엔 이 가격이었잖아요' 하실 것 같아서 손이 멈췄어요. 선배님들은 처음 낮게 잡은 단가, 나중에 어떻게 올리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10.13 07:10조회수 0댓글 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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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인하우스가 대부분이라 학생 때부터 외주 단가를 쌓아온 입장은 아니라서 조심스러운데요, 그래도 지인 소개로 몇 건 받으면서 비슷한 벽에 부딪혀봤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리기 어려운 건 '전엔 이 가격이었잖아요' 때문이라기보다, 처음 단가에 근거를 안 붙여둬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학생가라고만 적어두면 나중에 올릴 때 설명할 거리가 안 남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견적에라도 "졸업/실무 전환 전 기준, 범위는 A까지" 식으로 조건을 한 줄 박아둬요. 그럼 다음에 정상가로 갈 때 '전이랑 조건이 달라졌다'가 근거가 되니까요. 주아 님은 이번 외주 마무리할 때, 단가 옆에 작업 범위나 수정 횟수 같은 조건을 글로 남겨두셨어요? 그게 남아 있으면 나중에 올릴 때 생각보다 덜 민망하더라고요.

    10.13 07:10
    • 주아작성자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솔직히 저는 금액이랑 기한만 한 줄로 확인받아 뒀지, 작업 범위나 수정 횟수까지는 글로 안 남겨뒀거든요ㅠㅠ 그래서 지금도 지인분들 DM 모아서 수정 요청이 계속 바뀌는데 "이건 처음 범위가 아니었다"고 댈 근거가 없더라고요. '학생가' 세 글자만 적어둔 셈이라 말씀 들으니 뜨끔했어요. 혹시 조건 한 줄은 견적서에 넣으셨어요, 아니면 메시지로라도 따로 남겨두시는 편이세요?

      10.13 07:11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견적서 금액 바로 밑에 한 줄로 같이 박아둬요. "작업 범위 ○○, 수정 2회까지"라고요. 지인 외주라 처음엔 저도 메시지로만 남겼는데, 막상 범위가 바뀔 때 DM을 거슬러 찾는 게 더 민망하더라고요. 메시지는 창구가 여러 개라 흩어지는데 견적서 한 줄은 안 흩어지거든요. 금액이 왜 이 금액인지 근거가 같은 자리에 붙어 있어야, 나중에 "처음 범위가 아니다"라는 제 말에 힘이 생기더라고요.

      10.13 07:11
  •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단가를 한 번에 올리는 걸로 보지 말고 견적서 항목을 쪼개는 쪽으로 가보시는 건 어때요. 저는 "미팅 3회 포함, 이후 회당 추가"처럼 예전엔 그냥 묶어서 싸게 넘기던 것들을 항목으로 하나씩 꺼내 적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 전체 금액이 올라도 "전엔 이 가격이었잖아요" 소리가 좀 덜 나오더라고요. 가격을 올렸다기보다 "원래 안 세던 걸 이제 세기 시작했다"가 되니까요. 학생 때 낮게 부른 그 숫자도 아마 지금 보면 미팅이나 수정 같은 게 다 공짜로 끼워져 있었을 것 같아요. 비율까지 정답은 저도 아직 못 찾았는데, 적어도 다음 견적엔 그 끼워주던 걸 보이게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올리기가 한결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10.13 07:12
  •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올리기 어렵다기보다, 처음 그 가격이 '왜 낮았는지'를 안 적어두면 그게 그냥 주아님 정상가로 굳어버리는 게 더 문제 같아요. 9년 하면서 보니까 소개는 금액만 넘어가지 그 뒤 사정은 안 따라오더라고요. '재학 중이라', '첫 건이라' 같은 단서를 견적서든 메일이든 한 줄 박아두면, 나중에 올릴 때 "그건 그때 조건이었다"고 끊어 말할 자리가 생기거든요. 저는 깎아주는 건은 답장 첫 줄에 조건을 못 박아두는 편이에요. 다만 이미 보낸 건은 그 꼬리표를 소급해 붙이기가 어려워서, 지난 건을 어떻게 매듭지을지는 저도 깔끔한 답이 없긴 합니다. 다들 이미 넘어간 단가는 어떤 식으로 정리하셨나요?

    10.13 07:13
    • 주아작성자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딱 그게 걸려서요ㅠㅠ 저는 금액이랑 기한만 한 줄로 받아뒀지 '왜 낮았는지'는 아예 안 적어둬서, 지금 마무리하는 건은 납품 메일에라도 '재학 중 첫 건이라 이 조건이었다'고 한 줄 끼워 넣어볼까 싶거든요. 근데 이미 넘어간 건은 소급이 안 되니까, 이번 건만 조용히 닫고 다음 소개 때부터 "그건 그때 조건" 하고 끊어 말하는 게 맞나, 저도 아직 감이 안 잡혀서 계속 손이 멈춰요ㅠㅠ

      10.13 07:14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단가 숫자 옆에 조건이나 기한을 반드시 같이 적어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계약서 쓰는 쪽에 앉아봤는데, 숫자만 덜렁 적히면 그게 기본값이 되고 '왜 낮았는지'는 논의에서 통째로 빠지거든요. 나중에 올리는 일이 '사람을 매번 설득하는 일'로 바뀌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봅니다. 그 클라이언트나 소개받은 분한테 입으로 꺼내야 하는 구조면 손이 멈추는 게 당연하죠. 저라면 견적서에 숫자를 적을 때 '학생 프로젝트 기준가 / 이번 건 한정'처럼 자동 만료를 걸어둡니다. 그래야 다음 건이 설득이 아니라 새 기준으로 시작되거든요. 선을 사람이나 지난 가격에 그으면 그 선은 영영 안 바뀝니다. 바꾸고 싶으시면 문서에 거셔야 한다고 봅니다.

    10.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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