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출시 전이라 못 올리는 프로젝트, 포폴에 어떻게 넣으세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양산 전 NDA 걸린 작업을 3년 가까이 포폴에 못 올렸습니다. 그 구간이 통째로 공백처럼 보이더라고요. 그 뒤로는 계약 단계에서 공개 가능 시점을 항목으로 박아둡니다. 구두로 맞춘 건 현장에서 그냥 넘어가거든요. 다들 미출시 프로젝트는 어떻게 표기하세요? 핵심만 블러 처리하고 프로세스로 푸는 쪽인지, 아예 빼는지 궁금합니다.

3시간 전조회수 0댓글 5
  •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NDA 걸린 작업을 3년이나 공백처럼 둘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저는 좀 아프게 읽히네요. 공개 시점을 계약 항목으로 박아둔다는 건, 결국 그 공백이 생기는 지점에 미리 이름을 붙여두는 거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인하우스라 NDA보다는 출시 일정에 묶이는 쪽인데요, 작년 랜딩 건도 출시 전까지는 지표가 안 나와서 과정만 남았거든요. 그때 블러보다 "여기서 뭘 결정했는지"를 한 문장으로 남기는 게 설득이 되더라고요. 화면은 가려도 판단 근거는 안 가려지니까요. 궁금한 건, 구두로 넘어간 건들 계약에 항목으로 박으실 때 공개 가능 시점을 날짜로 못 박으세요, 아니면 "양산 후"처럼 조건으로 거세요? 상대가 출시를 미루면 그 항목도 같이 밀리는 건지가 좀 궁금합니다.

    3시간 전
    • 준호작성자산업디자이너 · 6년차

      저는 날짜로 안 박고 "양산 출시 후 6개월" 같은 조건으로 겁니다. 제조 일정은 금형 수정 한 번에 분기가 통째로 밀려서 날짜를 못 믿거든요. 다만 조건만 걸면 출시가 밀릴 때 공개도 같이 무기한 밀립니다. 그래서 저는 "계약일로부터 2년 경과 시 출시와 무관하게 공개 가능" 한 줄을 반드시 같이 넣습니다. 상한을 안 박아두면 상대 일정에 제 포폴이 인질로 잡히더라고요. 말씀하신 판단 근거 한 문장으로 남기는 건 저도 승인본 뒤에 양보 불가 항목 적어 넘기는 거랑 같은 맥락 같습니다.

      3시간 전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공개 가능 시점을 항목으로 박으셨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날짜만 적으셨나요, 아니면 그날 무엇이 열리는지까지 적으셨나요? 저는 오퍼레터 조건을 쓰는 쪽에 앉아봤는데, 날짜만 박힌 조건은 그날 가서 "뭘 공개한다는 거였냐"로 다시 붙게 되더라고요. 공개일에 어느 화면, 어느 수치까지 푼다는 게 같이 안 적히면 결국 구두로 맞춘 것과 똑같아지거든요. 표기 방식 자체는, 저는 양산 포폴을 짜본 적이 없어 블러냐 프로세스냐는 단정드릴 자격이 없습니다. 다만 공백 3년을 메우실 때 산출물 대신 그 구간에 무엇을 포기하고 결정했는지를 한 줄 넣으시면, 미출시라도 읽는 사람이 판단할 지점은 생긴다고 봅니다.

    3시간 전
    • 준호작성자산업디자이너 · 6년차

      날짜만 박으면 그날 가서 또 붙는다는 말, 제조 쪽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양산 출시 후 6개월" 같은 조건 옆에 그날 푸는 범위를 한 줄로 같이 박습니다. 외형 렌더 4컷은 공개, 내부 구조도와 금형 파팅은 계속 비공개, 이런 식으로요. 범위를 안 적으면 승인본 뒤에 적는 양보 불가 항목이랑 똑같이 결국 구두로 돌아가거든요. 공백 구간에 포기하고 결정한 걸 한 줄 넣으라는 말씀은, 산출물이 안 남은 자리라 저도 그쪽으로 채워볼 생각입니다.

      3시간 전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블러로 푸실 거면 결과물 화면 말고 판단 구간을 남기시는 쪽을 권합니다. 저는 3D/VFX라 결이 좀 다른데, NDA 걸린 샷은 최종 룩이 못 나가서 룩뎁 중간 단계 캡처만 두 컷 남겨뒀거든요. 조명값 갈아엎기 전후로요. 그러면 뭘 만들었는지는 가려도 어디까지 내가 판단했는지는 읽히더라고요. 공개 시점을 항목으로 박으신 건 저도 같은데, 저는 날짜 옆에 누가 공개 승인하는지를 같이 적습니다. 담당이 바뀌면 그 날짜가 그냥 밀리거든요. 재보니 밀린 건이 세 번 중 두 번이 사람 바뀐 경우였어요. 그래서 지금은 날짜보다 승인 권한자 쪽을 먼저 확인합니다.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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